☆ 산행일시 : 2014.09.06 (토요일)
☆ 산행날씨 : 기가막히게 좋은 줄 알고 나섰다가 땀을 비오듯이 흘린 날
☆ 산행코스 : 7구간 마무리 달성교 사거리 주차 했던 곳에서 부터 도보로 출발
냉수리 >> 공원묘원 >> 달음산 >> 달전터널위 통과 >> 31번국도 >>
28번국도 >> 제산 >> 7번국도 >> 기차터널 위를 지나 아래로...
☆ 동행산우 : 8-1구간 홀로 산행
☆ 산행정보 :
1. 시경계 구간 중 가장 고도가 낮은 코스이다.
2. 하지만, 시경계 구간에 도로가 걸쳐져 있어서 위험성이 있다.
3. 예전 화재지역은 수풀로 우거져서 길이 사라졌다.
4. 도로를 가로지르고 가는 곳 또한 사람이 잘 다니지 않으므로,
길이 사라지거나 보이지 않는다.
5. 28번국도 쪽은 진입코스를 수정하여 시경계 팻말이 있는 곳으로
진입하는 것이 좋다.
☆ 산행개요 :
이제 종반으로 향하는 시경계가 더운 여름기간에는 체력안배 차원에서 구간을 잘라서 15키로미터 대로
행하여 졌었다. 하지만, 가을철에 접어들면서 다시금 원래 계획했던 코스대로 진행이 된다.
그러나, 각자 바쁜 생업으로 코스를 완주해오지 못하신 분들은 나머지 숙제를 하느라고 여념이 없다.
더구나 명절연휴라서 시간적 여력이 되시는 두 분은 차량 한대로 삼장법사님은 6구간, 토르님은 7구간을
공략한다는 소식이 들렸다.
나 또한 9월부터는 일정이 빡빡하게 잡혀서 시경계를 정상적이 날짜에 함께 하기 힘들듯 해서 미리 하려고
나서봤다.
근데 무슨 날을 잡은 것도 아닌데... 포항트랭글 산행클럽 중에서 주 활동하는 멤버들이 모두다 산행을 나섰다.
그 많은 각자의 코스를 시간에 맞추어서 하산하고 뒷풀이를 하기로 했는데.... 그 이야기를 지금부터 시작한다.
6시반에 만나기로 해 놓고는... 도착을 한시간이나 일찍 해버렸다.
연화재 주차장에서 만나는 일출...
늘 일찍오면 나의 Parking Zone은 이곳이다.
이렇게 날이 밝아지는데도 일행들이 안오시네.. 잠온다.
꾸벅 조는 사이에 일행(삼장법사님, 토르님)분들이 도착한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달전사거리.. 나를 내려주고 일행들은 다음 코스로 휭....
지난번 주차를 했던 7구간 종료지점이다.
지난번 왔던 길도 돌아보고... 저기 청국장집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
냉수리로 이동을 하다보니 교각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철근이 보인다.
워밍업을 할겸 털레털레 걸어가다보니 주유소와 휴게소가 나온다.
가다보니 우측편에 잔디가 잘 되어있다.. 뭐지? 묘원이 여기까지 확장했나? 하면서 가다보니..
아항 Par3코스를 신설했구나.
경계지역을 나타내는 표지판이 보인다.
이건 금렵구과 수렵구를 나눈 기준이 뭘까?
우사를 통과해서 산으로 향해야 하는 냉수리 출발하는 들머리이다.
냄새가 좀 난다.. 나야 뭐 소를 키워봤으니.. 익숙하지만 다른분들이 걱정일세.
뒤돌아 보면 경주에서 설치된 표지판도 보인다.(참고)
*** 산 들머리는 흰색 플라스틱 개집을 기준으로 올라가면 된다. 사람이 지나가면 마구 짖는다.
비쩍 마른 녀석이 무진장 오래 짖어댄다.. 니싸 짖든 말든.. 난 내 갈길 간다. ***
다행히 포항시경계종주 시그널이 보인다. 정확한 등로가 보이지 않으며, 바위구간이 있으니 오름길에
주의 하세요.
잠시 숨을 고르게 해주는 곳도 나온다.(직진)
음택지를 지나면서 멀리보니까 진행 코스를 안내하는 시그널이 보인다.
시그널도 무슨 시그널인지 잘보고 따라가면 됩니다.
늘 산에서 독도법을 펴는 중에 장애가 되는것이 음택지이지만 선답자 분들의 시그널이 그것을 대신해준다.
철탑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철탑을 지나서는 한전에서 설치한 붉은 시그널을 따라가면 된다.
도깨비 불도 아닌것이.. 주루룩 달려있는것이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잠시 임도로 탈출한다.
저기 앞에 갈림길에서 좌로 향하면 돈사가 나온다 그 곳으로..
개 짖는 소리가 들리고 새끼 강아지와 어미강아지가 뛰어나온다.
여기서도 좌로 틀어야 한다.
토르님 다음번 8구간은.. 유별나게 싫어하는 것들이 곳곳에 포진하고 있습니다. 어쩌실런지요.
흑돼지 사육장을 지난다.
빠르게 산의 진입로를 찾으라고 놓쳤는데.. 일단. 저기 붉은 점 찍힌 돈사를 우측으로 타고 돌아서 간다.
돈사를 지나서 조금 더 가본다... 돼지를 사육하는데... 수풀속에서 돼지소리가 난다.
멧돼지??? 호르라기를 불어도.. 이녀석은 갈 생각을 않는다. 먹이가 있으니 자리를 안뜨나보다.
가까이 가보니 수풀에 가려져서도 등에 털이 보일 정도니.. 제법 큰 성체인듯하다..
돼지 사육하는데 밥얻어 먹으러 내려오는 네 녀석도 참.... 고생이 많다.. 하면서 나는 내 갈길을 재촉한다.
아래에 있는 검은색 물 호수를 따라서 간다.
월성이씨묘를 지나서... 조금만 가면...
공원 묘원이 나온다.
역시 시멘트 길은.. 시러....
조그만 더 가면 편한 산길로 접어들어진다. 우쌰우쌰...하지만... 이것이.. 지옥길일 줄이야...
맨 꼭대기를 바라고보 가면서 좌측을 보면..
요런 들머리가 나온다.
일단 왔는길은 뒤돌아 봐주고... 한컷 찍어두고..
올라가다보니.. 기가막히게 공원묘지 위쪽에 알짜자리에 묘를 써두었다..
이곳에서 부터 지옥길이다... 예전에 산불이 나서 나무를 심어두고 보존을 잘해서인지.. 길이 보이지가 않는다.
시경계라인을 따라서 가다보니 오리걸음이 아니면 진행자체가 안된다. 그런 길이.. 7~800m이다.
모자는 이곳에서 가방에 넣으시고 두건을 두르고 오세요...
여기에서부터 가시덩쿨과 수풀을 지날때까지 얼마나 걸렸는지 계산하기 싫음.... 오는길에 스틱도 하나 산산분해되어서 손잡이만 남고...
온몸에 벌레와 거미줄이 몸 안에 까지 들어왔다.. 뭐 나나 느그나.. 같은 생물인데 뭐.. 하면서.. 넝쿨이 끝나는 곳에 있는 산소에서 대충 털고는
다시 갈길을 서두른다.
공원묘원에서 이 깃발을 보고 찾아오세요.. ㅋㅋ
가다보니 또 다시 풀이 우거지기 시작한다.. 뭐 더 한곳도 통과 했는데 까이꺼.. 하면서 가다보니
다행이 얼굴이 걸리는것은 없네??? 발 아래만 주의 주의...
약간의 오름길을 치고 올라가니 지난번 도음산으로 하계단합대회 했을 때 지났던 길이 보인다.
얼마 안남은 길을 속도내어 오니 금새 도음산에 도착한다.
길이 워낙 잘되어 있어서 걷기가 편하다. 여기선 오름길 방향으로..
여기서는 송신기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편안한 길이 계속되어진다.
송신소를 바라보면서 우측을 보면...
전신주가 있는 곳으로 길이 있다.
편한길을 즐기면서 걷다보니.. 준.희님의 팻말이 나를 반긴다.
오늘따라 사진이 많이 흔들리네요.. 죄송..
애매한 갈림길은 시그널을 살피면서 진행한다.
여기서도 직진.. 시그널 참고..
이즈음에서 아주머니 두분이 뭔가를 따고 있기에.. 인사를 건냈다. 곧 이어서 어디선가 왠 남자가 여보~~ 하면서
애가타게 찾는다... 아무생각 하지 않고 시경계라인으 보면서 좌우를 가늠하는데.. 멀정한 남자가 날 보더니..
많이 땄나.. 하면서 반말을 지껄인다.. 어이가 없어서.. 나는 송이시즌에 나온 단속인가 싶어서.. "단속반입니까?"했더니
내 가방을 흔들어본다. "뭐 좀 땄네... " 하며 자꾸 반말을 ...
" 아저씨 나이 몇살이시고, 내 언제 봤다고 반말에 남에 가방을 흔듭니까" 했더니.. 한다는 말이..
"내 친구 아들인줄 알고.. ".. 헐... 이다... "아저씨 나이 오십중반으로 보이는데, 제 나이가 사십이 넘었습니다." 했더니.
얼굴은 사색이 되고..... "보아하니 아주머니를 디게 사랑하고 아끼시는 것 같은데.. 산에 왠 남자가 자기 아내에게
수고한다고 인사 한 거 가지고, 깐엔 지켜준다고 호들갑을 떠시고 하는건 좋은데요. 산에 잘 안다니시는 것 같은데
말 실수 잘못하면 산에서 못내려갑니다. 조심하세요" 라는 말만 하고 뒤돌아서 내 갈길을 갔다.. 나이를 먹어도
X구멍으로 무갔나... 이그,,,,나이값도 못하고... 인생이 불쌍하다.
이 근처에서 오지리님과 푸르네님께서 시경계를 조금 이탈한 곳이라고 하셔서 신경을 바짝 쓰면서 간다.
혹시나 싶어서 우측으로 가서 시경계와 비교도 해보고.. 다시 돌아간다.
좌측길로 가는 것이 맞다.
우측으로 향하니까 시경계를 벗어난다.
입산금지를 바라 볼때 우측길로 간다.
이 길이다.
돌탑봉도 지나고. 이 후 두번의 갈림길은 좌측으로 향하면서 간다.
두번의 좌틀 후 만나는 음택지.. 곧 도로로 내려갑니다.
31번 국도로 내려온다. 길건너 갈림표시판을 지나서 개울을 건넌다.
단, 여름철엔 전투모기가 많이 사는 곳이니 덥더라도 버프와 모자 등등을 필히 챙기시길.. 바랍니다.
개울지나서 들머리.... 길이 미끄러워유
제법 가파른 길을 십여분 오르고나면
뜬금없이 삼각점이 나타난다.
조금지나니까.. 236m라는 팻말이 나온다.
어이구~~! 바람 한점 없었는데. 여기선 잠시라도 바람을 받네.. 자외선이 쎈 햇빛과 함께...
저 구간을 어떻게든 제대로 가볼라고 했지만.. 놓친거 반.. 안보이는 것 반.. 이었다..
2차팀들.. 잘 부탁드립니다.
털레털레 가다보니 어느새 위덕대로 내려가는 길이 나온다. 위덕대 정문을 향해서 가본다.
여기서도 시경계라인을 벗어나서 갈 수밖에 없다.. 왜? 길이 없으니까요!
위덕대 정문쪽으로 향하는 길로 쭈욱 오다보니..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흰색 스프래이가 뿌려진 내림길로
내려간다. 길이 가파르니 조심하세요.
28번 국도로 내려왔다. 길건너에 포항,경주 갈림길 표지판이 보인다.
저는 이길로 못갔어요. 다음번 진행하시는 분들은 이 코스를 적극추천합니다.
왜? 저기는 올라가서 개울 하나 건너면 편하지만....
저 처럼 남들 댕기는 길로 갔다가는 안그래도 도음산 가는길에 다 헤진 옷이 더 찢어져요.
암튼 저는 이 철망을 잡고 넘어갔다는 저~~~엄.
수로가 보이면 과감히 넘어간다. 그럼 이런 시그널이 보인다.
최대한 좌측으로 붙어서 가면 편하게 이 음택지 까지 온다..
음택지에서 방향을 잘보고 가야한다. 알바 방지 차원에서 ...
넓은 임도길로 접어들어진다.
다리에 쥐가 내릴 정도로 볶아 대더니 이제 좀 쉬면서 가라고 좋은 길을 주는 ....
제선충 제거 작업한 덮개 기준 좌측으로 향하면 된다.
제산까지 딱 900미터 남기고 도저히 배고파서 도시락을 후딱 까먹는다.
(이 곳도 좌로 가는 곳이다. 미리 좌측을 보면서 찰칵)
제산 들어가는 길... 거리 100여미터 남짓...
낭구오빠의 작품이네요.. 수고했어요. 담엔 제가 멋진 정상목으로 바꿔 달아드리오리다.
다시 원래길로 돌아와서 쭉쭉 나간다. 하산까지 1키로 남짓?
여기서 또다시 시경계 라인에서 벗어난다... 이곳은 풀이 다 걷어지고 동절기라도 시경계 라인으로 가기가 힘들다.
길자체가 없다. 낭떠러지라서.. 굳이 방법이라곤.. ㅋㅋ 전선줄 잡고 짚라인으로....
음택지에서 호산알파 시그널을 보면서 나간다. 바로 이어서 포항시경계종주 파란색 시그널을 만나게 된다.
시경계에서 이렇게 벗어나서 진행이 될 수 밖에 없다.
정리가 잘되어있는 묘지를 등지고 우로 가다보면.. 좌측에 이런 길이 있다.. 편안한 길로 가면 마을 길로 나오는데
산행 상황을 보고 선택은 후답자의 몫이다.
조심조심 내려오다보니 형산강이 보인다... 생각보다 이 쪽 각에서 보는 형산강 볼만한데...
이어지는 가파른 경사길을 조심조심 내려오면서 미끄러질 뻔 한 것이 몇번인지 모르겠다.
기차터널위로 내려온다는 것을 누군가의 블러그에서 본 기억이 있어서 향하기는 했지만, 풀이 우거져서 길이 안보인다.
경사도 또한 장난이 아닌다.
어렵게 어렵게 내려와서 6, 7구간을 마친 두분을 만난다. 남은 길은 너무나도 편한길이지만, 시간적이 것도 있고
현재 내 다리 상태가 삐리리 라서.. 다음주로 미루고 접는다.
* 산행후기 *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들날머리 차량 배치와 각 구간별 산행자들의 역량이 뛰어나다보니
나만 죽어났다.
유별나게 편한 코스라고 하더라도 도로구간별로 탈출, 진입하는 코스도 힘들 뿐더러 공원묘원에서
약 7~800미터를 완전 밀림을 뚫고 지났으니 소요시간도 만만하지 않았다.
더구나 6구간 산행자의 산행실력이 일취월장 한 덕분에 시간적인 압박도 있었고, 몸관리도 못한 상태에서
산행을 하다보니 무릎에 신호도 오 산행음식을 잘못가져와서 소비시킨 물도 그렇고.. 아무튼.. 나머지 편한길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평일이라도 땜빵할 생각이다.
명절을 앞두고 한바탕 소란을 벌린듯 한 기분이지만 포항트랭글식구들과 함께 웃으면서 마무리한 좋은
산행 좋은 날이었다.
에혀~~~ 몸이 엉망이니까. 늘상 다니던 코스도 완급조율을 해야되네.. 몸관리 좀 할걸...
'01.2014년 포항시경계(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경계 8구간 서포트 (0) | 2014.09.22 |
---|---|
포항시경계길 8-2구간 (0) | 2014.09.17 |
시경계 7구간 (이리재,봉좌산, 어래산, 작은어래산, 범박지미봉, 뒤번뒤기봉, 앞번뒤기봉) (0) | 2014.08.24 |
06.포항시경계6구간(도일교, 대우산, 운주산, 이리재) (0) | 2014.08.05 |
포항시경계 5구간 (0) | 2014.0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