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015년 호미기맥(完)

11.호미지맥2구간_미호고개~중리고개~충효정~당산고개~치술령~묵장산~서라벌CC

백두산타이거 2015. 2. 23. 17:21

 

☆ 일 시 : 2015.02.14

☆ 구 간 : 호미지맥 2구간 (미호고개~중리고개~충효정~당산고개~치술령~묵장산~서라벌CC)

☆ 동 행 : 나(백두산타이거), 산타짜님

☆ 날 씨 : 햇살은 따사롭다 못해 뜨거울 정도로 더운날씨.

☆ 개 요

 ~ 2구간은 명절 다음 토요일로 잡힐 듯하고, 나는 처가집에 가야되고.. 이러니.. 난감합니다.

   아침일찍부터 마음을 접고, 이런저런 명절 준비를 한 후에 불연듯이 가자라는 생각에.... 산타짜님께 콜을 보냅니다. 역시나 응해주시네요. 날머리를 잘못잡아서 결국은 나머지 숙제가 생기는 이상한 지맥산행이야기... 시작합니다.

 

~ 코스로만 보면 참 좋은데요. 한군데를 요상하게 가버려서.. 지능선을 못간 구간이 생겨버렸어요.

 

~ 이런 문제가 생겨버렸습니다.

~ 차량날머리를 서라벌CC로 잡아버려서 대략난감해집니다. 관리원이 얼마나 뭐라고 하던지.. 원 참..

 

~ 형님 얼른 타이소..

 

~ 지난번 미호고개 날머리를 들머리로 바꾸고 차량파킹 후 서둘러서 나섭니다.

 

~ 대곡천.. 이곳이 1구간 날머리이자 2구간 들머리가 됩니다.

 

~ 이 공장을 지나서요.

 

~ 오른편 시멘트 길로 들어갑니다. 한동안 계속 일반 시멘트 임도길과 산길이 혼재된다고 하더군요.

 

~ 그래도 시그널은 길안내를 해줍니다.

 

~ 발이 자꾸 산길을 찾습니다. 일단 한번 들이밀어보고요.

 

 

~ 산길도 가고 임도로 다시 나오고..

 

 

~ 가다가 운지버섯도 봅니다.

 

~ 산타짜님이 그냥 일반 길로 가자고 하십니다. 길도 없는 길을 가기보다는 시간을 단축시키자고 하시네요.

 

 

 

~ 여기서는 좌측으로 가는게 맞네요.

 

~ 묘지주변에 이름이 걸린 나무가 있습니다. 수목장을 하셨나? 나무 주인이신가?

 

~ 묘지를 지나서 주욱 직진으로 갑니다.

 

~ 길이 보이면 그냥 직진으로 갑니다.

 

~ 또 다시 시멘트길로..

 

~ 이정표를 처음 만납니다. 그냥 큰길로 주욱 가시면 되요.. 좌로 우로 빠지시지 말고요.

 

~ 장군묘를 한번은 들러볼라고 했지만 산타짜님이 자꾸 독촉을 합니다. 날머리 차의 주인이라서 말없이 따라갑니다.

 

 

~ 석관묘를 지나고요...

 

~ 오늘 처음만난 철탑입니다. 철탑길따라서 주욱 가시면 됩니다.

 

~ 호미지맥을 우리보다 약 한달앞서서 가시는 분은 이곳으로 가셨는데 아무리 봐도 길이 안보입니다.

 

~ 계속 큰 길로 가면 지맥길을 벗어나는 듯해서 가로지르더라도 지름길 같은 지능선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 중리고개로 가는 길은 이렇게 나무를 뚫고 지나가야되네요. 2구간은 이렇게 정해진 뚜렷한 길이 없는게 아쉽습니다.

 

~ 묘지 멋집니다.

 

~ 중리고개 대우산장? 이었던 것 같던데.. 주인장이 바뀌셨는지.. 개 짖는 소리에 나오셔서 냉랭하게 대하셔서 좀 서운합니다.

 

~ 이곳이 오늘의 ... 사건1입니다. 별생각없이 편하게 걷다가 우측으로 들어섬과 동시에 우측발목을 접질려버렸네요.

   뚝!!! 하는 소리와 함께.... 이거 여기서 마무리 해? 말어? 잠시 고민하다가 스프레이로 발목을 얼려버립니다.

 

~ 솔잎이 있는 곳에서 잠시 앉아서 쉬고 바나나 까묵고.. 다시 길을 나섭니다. 어차피 다친발은 자고 일어나봐야 아는것이니까..

  이런 뒤에 돌아보니 죽은 개 한마리가 버려져 있네요.. 별로 신경은 안쓴다만....

 

~ 원래 지능선을 가려면 울진변전소까지 빠짝가서 울타리타고 가는 것이 맞는 듯하지만, 이미 부상으로 정신이 혼미해서...

 

~ 호미지맥 포스팅을 보면 누구나 올려둔 그 집이 있길래 한 컷 담아봅니다.

 

~ 오늘의 사건2 이길로 가는 것이 맞는데.... 가다가보니 트랙에서 자꾸 벌어집니다. 이상하다 싶어서

 

~ 이렇게 가보기로 합니다.

~ 이상하다 싶어서 지도를 열어보니 이런 여기도 벗어나지네요.

 

~ 이미 온거.. 그냥 가자 싶더군요. 그냥갑니다. 덕분에 여기도 숙제가 하나 남아버렸습니다.

 

~ 음택지가 잘 정리 되어있네요.

 

~ 허걱!! 비석이 누워있습니다.

 

~ 온리...직진 직진.. 누가 약초꾼 아니랄까봐 뚫고 가는건 잘하십니다.

 

~충효정으로 내려오거나 뒷편 지능선을 타고 오는 것이 제대로 된 지맥길인데 놓쳐버렸습니다. 호국영정들께 인사도 못드리고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 저 다음으로 2구간을 지난 포트랭 멤버들은 저 체육공원에서 카스님의 생신축하파티를 했나봅니다.

 

~ 결국은 이렇게 사단이 나버렸네요. 요 구간만이라도 나중에 가족들과 나들이 할 때 잠시 들러볼 생각입니다.

 

~ 이 곳이 정상적으로 내려오는 길인가 봅니다. 나 자신에게 오늘따라 자꾸 화가 납니다.

 

~ 당산고개를 지나서 이 길로 다시금 들머리를 잡습니다.

 

~ 좌측편에 시그널 하나 있는 곳은 버리고 5~10미터만 더 가면 정상적인 진입로가 보입니다.

 

~ 오늘도 준.희님의 응원에 힘을 얻습니다.

 

~ 시그널이 있는 곳이 정상적인 길입니다.

 

~ 안보이던? 못찾던? 시그널들이 계속 이어지면서 길 안내를 해줍니다.

 

~ 얕은 오름길을 지나니 이정표가 나옵니다. 치술령정상으로 향해서 갑니다.

 

~ 산에서 내려오는 흙을 막는건지 난간이 쳐져있네요. 이 후 부터 주욱 오름길입니다. 치술령까지 오름길은 1구간 천마산 가던것보다는 쉽습니다.

 

~ 여기저기서 올라오는 합류점인가 봅니다.

 

~ 말없이 약 30분정도를 계속 올라갑니다.

 

~ 어느새 망부석에 도착을 합니다.

 

~ 저 참새미는 물을 마실곳이 있다는 것일까요?

 

~ 망부석 이 후 부터는 경사가 완만해집니다. 그냥 능선타고 직진입니다.

 

~ 울산에서 치술령 올라오는 분들이 대부분 서북능선에서 올라오시는 듯 합니다.

 

~ 뜬금없는 내리막은 뭘까요?

 

~ 걷기코스치고는.. 좀 빡샌듯 하네요. 힘 다 빼놓고 치술령으로라... ㅎㅎ

 

~ 치술령에 도착했습니다.

 

 

 

 

~ 삼각점이 박살났네요.

 

~ 치술령 정상석이 왠지 외소해 보입니다.

 

~ 산타짜님은 아까부터 배고프다고 난리입니다. 제 가방 비상식량이 급속도록 줄어드네요.

 

~ 치술령 망부석은 가보고 가야겠죠? 조망이 좋은 몇군데 없는 곳중에 하나인데..

 

~ 여기저기 설치 된 시설물들은 다 찍어봅니다.

 

~ 치술령 망부석 내려가는 데크가 심하게 손상되어 있습니다. 자칫하면 사고 나겠던데요.

 

~ 치술령 망부석의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지금 고위급 인사들 중에 저런분이 계실까요? 현 시대와 잘 맞지 않는 듯하기도 하고..

  그냥 주저리주저리 대 봤습니다.

 

~ 울산이 한 눈에 들어오는 좋은 곳이네요.

 

~ 울산이 울주군과 통합되고 난 후에 무지 넓어졌네요. 뭐 포항이나 울산이나 도찐개찐이다만...

 

~ 데크를 수선해두심은 어떤지요.... 울산시장님?

 

~ 우측으로 난 길은 하산길이 되는 듯 합니다. 직진길로 갑니다.

 

~ 아까 그길은 약수터로 가는길인가?

 

~ 묵장산까지는 길이 좋습니다. 큰 오름길도 내림길도 없는 평이한 능선길이네요.

 

~ 묵장산을 통과합니다.

 

~ 해가 지기 시작해서 그런지 카메라 노출이 길어져서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 여기 헬기장 맞죠? 지금은 안쓰니.. 구.헬기장..

 

~ 남산방면 시그널을 따라갑니다.

 

~ 서라벌CC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 저기 저 산은 뭔공?

 

~ 준.희님께서 적어두신 700고지를 지납니다.

 

~ 직진가면 안되고 서라벌CC쪽으로 내려갑니다.

 

~ 여기는 무진장 가파른 곳입니다. 계속... 거리상으로 1키로밖에 안되는 내리막길이.. 이렇게 길게 느껴진건 시경계 돌 때와 비슷합니다. 발목과 무릎상태가 삐리리 라서 그런것도 무시못하지만....

 

~ 시그널들이 살벌하게 달려있네요.

 

~ 이미 해는 지고.. 플레쉬를 터트려야 사진이 찍힐 정도라서...

 

 

~ 다 내려왔네요. 내려온 길을 사진에 담아본다만.. 이거 뭐 어두워서...

 

~ 여기서 부터 차량까지는... 계속. 아프팔트길입니다. 아이고 아파라..

 

~ 정문에 가니까 교대한 정문근무자가 똥폼잡고 어찌나 뭐라고 하는지...

 

~ 산타짜님.. 수고하셨습니다. 밤되니까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고... 몸에 땀 덕분에 덜덜 떨어가면서 산행을 함께 해주신거... 고마워요.

 

~ 니 주인 오늘 껄떡대다가. 다쳤다.. 미안하다..... 기다리는 네 마음은 생각않고 주의하지않은 산행을 해서 다친 주인을 집에 데려다주는 너에게 미안하다.

 

~ 오늘 들머리를 뒤 돌아보고 플레쉬 터트려서 한번 ..

 

 

 

*** 산 행 후 기 ***

  준비도 제대로 하지않고 허겁지겁 나섰고, 아무리 편한 산행길이라고 하지만 산은 산... 만만하게 보고 속도냈다가 다치고, 길도 제대로 파악못해서 다시가야한다는 나머지 숙제 남기고, 결국 클럽에서 정한 날머리가 아닌 중간에 끊어져서 할 수없이 나머지 숙제가 추가로 생기고.. 참.... 나 스스로가 부끄러운 산행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좀 더 많은 사전학습과 계획으로 이런 무지한 포스팅을 올리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