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무릉산~금욕산~금곡산
★ 일 시 : 2015. 09. 19
★ 동 선 : 무릉산 ~ 금욕산 ~ 금곡산 ~ 화산곡지 ~ 원점회귀
★ With : 홀산
★ 날 씨 : 시원한 가을날씨와 포근한 안개가 어울어진 멋진 날씨.
★ 개 요
5년에 한번 걸릴까 말까하는 감기가 왔네요. 걸려도 이틀이면 떨어지는 것이 벌써 3일째입니다.
원래는 포트랭에서 일년에 2번 장거리 산행삼아서 버스대절하는 날인데.. 지난번 팔영산도 빼묵고...
반드시 참석할라고 했더니만... 지금 체력이나 몸상태로는 제대로 민폐도 되고.. 더구나, 집사람이
함안에 장인어른 모신 곳을 명절전에 다녀오자고 합니다.
아쉽지만... 동반산행은 접고 원래 20일에 무릉산과 매봉산을 돌아보기로 한 것을 조금 더 확대해서
금욕산과 금곡산까지 돌아볼까 합니다.
원래 명칭은 화산곡지 환종주인데.... 시간적 제약과 체력의 난감까지 더해지니.. 그냥 봉우리 헌팅삼아서
다음번 갈 곳을 선답한다는 기분으로 다녀왔습니다.
선답자분들은 하나같이 쉽고 편한길이라고 하시는데.. 체력이 엉망이라서 그런지 살이 찐 돼지가 되어서 그런지
디게 힘들더라고요... 아무튼 이야기 시작합니다.
~ 새벽 3시부터 눈 뜨고는.. 운토종주? 화산지환종주? 하다가.. 늦어지는 바람에.. 화산지 가보기로 하고
가는 길에 포트랭 배웅차 잠시 들러봅니다.
~ 오늘 갈 산들은 안개?로 뒤덮혀서 .. 제대로 앞이나 보고 가지려나 싶습니다.
~ 풍산금속 앞을 지나서.. 가는데... 지난 달에는 교육차 다녔던 길이네요.
~ 오래전 영업하러 갔던 곳으로 이번에는 산을 즐기러 들어갑니다. 우로 빠집니다요.
~ 좌로 가서..
~ 욜로 들어가서.
~ 마을길쪽으로 들어갑니다. 가봐야 한동안은 공장들만 즐비하지만요.
~ 마을을 대표하는 나무인데... 주변에 매연을 내뿜는 공단이 있다는 것이 좀~~~
~ 이 다리를 지나면.. 곧 들머리 입니다.
~ 좀 기다리시오. 금새? 다녀오겠소.
~ 좌측편의 길로 가면서 들머리를 찾는데.. 여기저기 올라가는 길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 이런 수풀이 가려져 있어도 조금만 멀리보면 길이 보입니다.
~ 역시나 시그널들이 안내를 해줍니다.
~ 길인것이 길이 아닌듯 보이지만 살펴보면 길 헤메일 일은 없습니다.
~ 올라가는 길 내내 음택지를 만나집니다. 벌초를 하고 난 후라서 그런지 좋은 길이 되었네요.
~ 쭉쭉 올라갑니다.
~ 낮익은 오지리님의 시그널도 봅니다.
~ 오르막이었다가 평지였다가가 반복되다보니.. 땀도 좀 나고.. 쉬엄쉬엄가려고 하는데...
~ 이런.. 임도가 나옵니다. 질러서 올라가는 길도 있지만... 오늘은 컨디션 상.. 우로 갑니다.
아마도 저 위쪽에 누군가가 화산이라고 명명한 코팅판이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 아이고 죄송합니다. 해가 밝지 않고 안개가 끼어서 사진이 엉망이 되었습니다.
~ 길은 그저 트래킹 수준?
~ 사람의 왕래가 별로 없어서 그런가? 작은 쌍쌍잔대가 길 한중간에 떡하니 보입니다.
~ 금새 무릉산에 도착을 했습니다. 여기서 잠시 가방을 내려두고 매봉산을 다녀올까 싶어서 ....
~ 주변 사진도 찍고... 가방을 놓아둘 곳을 찾다가
~ 여기다가 대충 던져두고 물한통만 들고 매봉산가는 길을 찾아봅니다.
~ 조망은 멋지고요.
~ 구름사이로 비추는 햇살도 멋집니다.
그런데... 매봉산으로 내려가는 길이 안보여요.. 틀림없이 수풀들이 길을 막아서 안보이는 듯합니다.
15분을 헤매다가 결국은 다음을 기약하고 금욕산으로 향합니다.
~ 앗 삼각점이..?
~ 아마도 무릉산의 정확한 정상은 여기가 아닌가 싶네요.
~ 금욕산으로 가는 길은 상당히 편합니다. 여기즈음에서 직진길이 안보이고 시그널들이 좌측에 달려있습니다.
이 사진은 좌로 향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 뒤돌아보고 내려온길이 어딘지 사진에 담아둡니다.
~ 조금 내려가니까 다음은 다시금 평지입니다.
~ 높지 않은 오르막이지만 은근히 힘이 드네요.
~ 좌우로 길이 있는 것을 보니 여기가 덕고개인가봅니다.
~ 어제 저녁에 매운 닭을 먹어서 뱃속의 신호가 심상치 않지만.. 꾹 참고 진행해봅니다.
덕고개에서는 좀 가파른 오르막이 있습니다.
~ 에구에구..... 오르막 끝입니다.
~ 여긴 구. 헬기장인듯 하네요.
~ 여기즈음에서 힘이 쭉 빠집니다. 아침도 안먹고.. 물만 의존하니..
~ 못된 사람들...
~ 두꺼비? 개구리? 색깔은 두꺼비색깔인데.... 모양은 개구리죠.
~ 개구리 이 후 조금 힘을 내서 25분정도 오르고 나서는 잠시 쉽니다. 사온 사과도 까먹고... 물도 묵고...
근데 저건 뭐지? 아직 금욕산은 좀 더가야되는데...
~ 조금 더가니까 금욕산이 나옵니다.
~ 아까 붙어있던 헛.코팅지는 다음번 클린산행때 제거하기로 하고요...
~ 차~암한 정상목을 누가 만들었는지 옆에 적혀있네요.
~ 나무아래 개복숭아가 있기에 우연히 위를 쳐다봤습니다... 그런데, 지근거리에 새집이 있네요...
새끼들도 이제는 날개짓하면서 먹이사냥 다니는지 텅비었네요.
~ 쭈욱 이어서 철탑이 모습을 나타냅니다.
~ 철탑을 지나서 길이 헷갈리지만 금방 길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 여긴 벌초를 아직 안했네요.
~ 철탑을 지나고
~ 지나고
~ 하다보니
~ 좋은 길과
~ 다시금 조망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 아래의 꽃들은 덤이지요.
~ 참 못된 사람들일세.. 먹을때는 가방에 쑤셔넣어서 오더니 다먹고 난건 여기다가 쑤셔두고 가네요.
~ 막걸리 병도 굴러다니고요.
~ 여기즈음에서 우로 향합니다.
~ 금곡산도 헛.표지코팅지가 있네요.
~ 금곡산 가는길을 안내해주는 것으로 알고.. 그냥 두고 갑니다. 우로 향합니다.
~ 헛.코팅지에서 약 20분정도 걸어오니 금곡산 정상이네요.
자~! 여기서 갈등을 합니다. 다시 돌아나가서 크게 돌건지 아니면
그냥 급경사 내리막으로 갈것인지... 시간이 애매합니다.
초행길이라서 시간도 정확하지 않고 제 체력도 엉망이고..
~ 그래서 그냥 내리막길을 선택합니다.
~ 쭐래쭐래 내려간다는것이.. 급경사가 시작됩니다.
~ 조심히 내려오느라 사진도 못찍어서 1차 내리막을 마친 곳에서 뒤돌아보고 한번 찍어둡니다.
~ 2차 내리막이 시작됩니다. 십여분을 내려가지요....
~ 경사가 완만해진다 싶었더니만.. 역시나 다 내려 온거네요.
~ 이 계곡을 따라서 가기로 합니다.
~ 내려온 길은 잊지 않고 찍어둡니다만 아마 다음번에는 이리로 올라가라고 해도 안갑니다.
~ 간간히 시그널들이 길안내를 해줍니다.
~ 계곡으로 가다가 산쪽으로 붙었다가를 반복하다보니
~ 초릿대가 보입니다. 여기만 통과하면 금곡사가 나오겠네요.
~ 산에서는 나왔으니 날머리가 되네요..
~ 컨테이너 비슷한 쪽으로 올라가면 절로 들어가집니다.
~ 아따 이 절의 스님은 포크레인까지 모시나 보네요.
~ 절을 계속 증축하시는 중이신가봅니다.
~ 약사불을 모시나봅니다.
~ 이런이런.. 중간에 탑이 있었는데.. 그거 찍는다는게 여자분께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셔서
제 사진엔 못담았네요.
~ 부도탑 사진은 못찍고 안내판만 찍었네요.
~ 여자분께서 차로 태워준다고 하시기에... 컵라면 다 드시고 내려가는 길에 제가 보이면
태워달라고 하고는 가던 길을 재촉합니다.
~ 여기가 선답자분들의 블러그에서 본.. 거위가 있는 집인가봅니다.
~ 숨어있던 거위들이 제가 지나가고 난 후에야 꽥꽥 대면서 나오네요.
~ 삼기산? 차차 알아보기로 하고.. 길이 헷갈려서 주변에 농사를 짓고 계신분에게 물어보니 시멘트길로 가라고 합니다. 어라...? 내가 알기론 시멘트길이 아닌데.. 하면서 지도를 보니... 물길을 따라가거나 시멘트 길로 가거나 둘중 택일을 해야되는 것이었군요.
~ 마음이 급하니까. .할 수 없이 시멘트 길로 갑니다.
~ 아까 태워주신다는 분이 한사코 타라고 하셔서 할수 없이 타고... 우애 우애 오다보니 화산곡지 저수지 둑이 있는 곳까지 왔습니다.
~ 여기서 좌로 우로.. 둘레둘레...
~ 사진을 담고...
~ 둑 아래 마을도 담아둡니다.
~ 마지막 내리막길...
~ 안하던 사진찍기도 해보고... 뭐 이래 찍았는지...
~ 아래까지 내려와서 전체를 한방 퍽... 찍어둡니다.
~ 다음번에는 저기 뒷쪽산으로 크게 .. 제대로 돌아보기로 하고...
~ 차에서 허겁지겁 정리하고는 집으로 향합니다. 얼른 씻고 택시타고 가면 딸래미 학원마치고 부산으로 출발하는 시간에 늦지 않을 듯하네요...
*** 산 행 후 기 ***
~ 한동안 산을 안탄것이 여실히 드러나는 하루였습니다.
천고마비의 계절에 이렇게 게으르고 살이 찌면 급한일이 생겼을 때 준비와 대응이 느려기지 마련이라서..
당분간은 식단조절과 금주로 몸을 재 정비하는 시간을 가져야 될 듯합니다. 쉽지는 않겠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