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016년 비슬지맥(完)

31.비슬지맥 8구간

백두산타이거 2016. 11. 16. 11:17

비슬지맥 8구간


일 시 : 2016.11.13

날 씨 : 초겨울은 무슨 땀만 한바가지 흐린날

동 행 : 오리2님, 양학님, 낭구오빠님, 백두산 타이거(나)

시 간 : 09시간 43분 (휴식시간 1시간 40분 포함)

개 요

~ 이제 마지막이네요.

   연 초부터 설렁설렁 다니다 보니 진즉에 끝날것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해서 이제야 마지막 구간을 갑니다.

 하지만, 마지막 3.8키로는 굳이 갈 필요가 없을 듯 해서 .. 라는건 핑계겠지요?

 해가 짧아지다 보니 어두운 길을 가야될것이고 선답자분들 대다수가 마지막 구간이 길이 엉망이라서 곤욕을 치른것도 보아서 조심스레 두번째 감나무단지에서 하산해서 외산교까지 도로길로 가서 마무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더구나 자꾸 밀리다 보니 준비사항도 결여되어서 도움이 될 만한 자료가 되려나 모르겠지만, 아무튼 마무리 지은 이야기 시작합니다.


▲ 외산교 아래에 차량을 주차해두고 일행의 차를 타고 다시 마흘리고개 쪽으로 와서 들머리 준비를 합니다.

  이제는 낮익은 무안면 바위가 여기서 시작하라고 알려줍니다.


▲ 지난번 날머리로 하산 때 눈 여겨봐둔 들머리가 보이네요.


▲ 묘지가 참 아담하게 정리 되어있네요.


▲ 경사가 녹녹치 않습니다. 이런 경사인줄도 모르고 지난구간 시작 때 "우령산까지 갔다가 하산하는것으로 합시다."라고 했던 저를 생각하니 뱁새가 황새따라가다가 가랭이 찢어진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 송전탑이 이어질 듯 한 느낌이 듭니다.


▲ 역시나 지맥길은 풀이 우거질때나 질때나 배신이 없군요.. 길이 너무 막힙니다.


▲ 그래도 사람들이 다니는지 곳곳에 이정표는 달려있네요.


▲ 그나마 곳곳에 시그널들이 있어서 아직 알바는 하지않고 있습니다.


▲ 선두가 쉬지도 않고 가는 덕분에 땀을 한바가지 흘렸네요.


▲ 이정표가 종남산까지 거리를 알려줍니다. 날이 더운지도 모르고 옷을 끼어입어서 땀을 얼마나 흘렸는지 모르겠습니다.


▲ 밀양강이 흘러가는 곳에 섬처럼 모양이 만들어져 있네요. 안개도많이 끼고 구름이 끼어서 영.. 조망이 맑지 못합니다.


▲ 우령산 이후에 바로 데크로 이뤄진 계단이 있습니다.


▲ 준희님의 팻말도 세월풍파에는 견디지 못하나 봅니다.


▲ 종남산까지도 길이 좀 들쑥날쑥합니다. 좋았다가 좋지 않았다가 그렇다는거지요.


▲ 곳곳에 소나무제선충으로 무덤이 되어버린 곳이 많네요.


▲ 약수터로 해서 가볼까? 하다가.. 그냥 가기로 합니다.


▲ 다음 갈 팔봉산까지 거리가 좀 되네요.

  *** 여기서는 우선 헬기장까지 거리를 보고 헬기장까지 가서 판단을 해야됩니다.(정상적인 지맥라인 기준)


▲ 그 전에 일단 밀양의 주산을 들러보기로 합니다.


▲ 올라오면서 잠시 뒤돌아본 길 팔봉산 방향으로 이어가기 위해서 돌아갈 곳을 먼저 사진에 담아봅니다.


▲ 어제 비박을 한 후라서 그런가 몸 상태가 영 아니올시다네요. 아무튼 남산봉수대에 도착했습니다.




▲ 시그널은 이렇게 달아두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곳곳에 내가 다녀갔소라고 하면서 나무에 걸어두는 것보다는 좋지 않을까요? 뭐.. 길 안내 차원에서 달아두는건 후답자들에게 도움이 되니까 한 두개 정도는 ...


▲ 여기는 바람이 시원해서 한참을 쉬었다가 갑니다.


▲ 제가 봐도 잠이 덜 깬 얼굴입니다.


▲ 조형물과 시설물 등을 담아봅니다.


▲ 봉수대로 가기전에 산에 올라오신분에게 단체사진 한 컷을 부탁합니다.


▲ 자 이제 다시 갈길을 재촉합니다.


▲ 아까 약수터 갈림길에서 본 데크조망이 있길래 잠시 들러봅니다. (Photo by 낭구오빠)


▲ 여기서 알바(?)를 좀 합니다.


▲ 편하게 진행하려면 이 길로 가는게 맞습니다.


▲ 이정표가 있네요. 여기서 알바시작입니다.


▲ 일행들은 이길로 쭈욱 이어가시고요. 저는 가다가 길이 어긋난듯해서 다시 돌아옵니다.


▲ 지맥능선을 기준으로 볼 때는 헬기장 방향으로 가서 우틀해야됩니다.


▲ 역시 헬기장에 있는 이정표가 팔봉산 방향을 가르켜줍니다.


▲ 이 헬기장에서 우틀입니다.


▲ 흐린 날씨지만 종남산을 줌으로 당겨서 담아보고 갈길을 재촉합니다.


▲ 마침 준희님의 시그널이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을 알려줍니다.


▲ 편한길로 하산하신 분들은 저를 기다려 주시는군요.


▲ 지맥능선으로 내려온 길입니다.


▲ 좌우로 길이 나있으니 차 후에 기회가 되면 종남산 참꽃축제 즈음에 이용해볼까 싶습니다.


▲ 고만 쉬고 갑시다요.


▲ 이정표 참고하실 것도 없이 그냥 직진으로 내달리면 됩니다.


▲ 뿌연 것이 미세먼지일지 안개일지는 모르겠습니다.


▲ 내려오다보니 이정표가 있어서 담아봅니다. 저희가 꿍꿍이골에서 온 듯합니다.


▲ 마을길로 내려가는 듯한 사거리가 나오길래 사진을 찍어봅니다. 그냥 직진요... (Photo by 낭구오빠)


▲ 잠시 점심을 먹고 난 후에 진행을 합니다.


▲ 네이버지도상의 유대등은 지난지 오래되었는데 준희님은 여기에 달아두셨네요.


▲ 여기서 유대등부터 길이 험해진다더니 진짜 그렇네요. 간간히 보이는 시그널이 길을 안내해줍니다.


▲ 여기 주변은 밤나무 밭으로 쓰였나 봅니다. 채집한 밤을 아래로 내려보내는 레일같은게 보이네요.


▲ 밤이 하나 보이길래 기념삼아서 주워서 옵니다.


▲ 그 밤 생산도 지금은 접었나 봅니다.


▲ 가도가도 안보이던 팔봉산에 도착했습니다.


▲ 이 후 하산길에서 대대적인 알바?를 합니다. 한참을 내려가다보니 이렇게 가면 그냥 도로 따라가서 외산교 가는 길이

되는데 싶어서 다시 올라가서 보니 지맥길의 포인트인 바인드끈이 여기라고 안내를 해줍니다.


▲ 급하게 무랑골님의 트랙을 열어서 비교하면서 간신히 내려오는 길을 찾았습니다.


▲ 묘지쪽으로 내려와서.


▲ 비료공장쪽으로 하산합니다.


▲ 물이 떨어져서 물을 구할곳을 찾아 나섭니다.


▲ 그래도 내려온 길은 다시 짚어봅니다. 아까 팔봉산에서 직진해서 내려오면 저기 보이는 곳으로 내려올 듯 합니다.


▲ 막무가네로 물 좀 달라고 하기도 그렇고 어차피 야간산행이 시작될 듯해서 간단하게 뭐 좀 먹고 출발 하려고 합니다.


▲ 생각보다 음식이 맛납니다.


▲ 제가 생각하기에 비슬지맥은 여기서 마무리를 하는것이 맞을 듯 합니다.


*** 여기 이후로는

http://blog.daum.net/sukyou60/166 

무랑골님의 안내를 참고 하시는것이 더 좋을 듯 합니다. ***


▲ 하지만, 우왁스럽게도 감나무 밭을 피하고자 없는 길을 찾아서 치고 올라왔습니다.

   덕분에 제 옷에는 옷도둑이 마치 털이 자란듯 소복하게 붙어있더군요.


▲ 그래도 내려온 곳을 돌아보고자 한 컷 담아갑니다.

 

이 후 감나무 밭을 지나면서 험한 길을 뚫고 길을 찾느라 사진을 제대로 찍지 않았더니 안찍힌것도 있고 흔들린 것도 있어서 할 수없이 무랑골님의 블러거에서 캡쳐해서 사용합니다.


▲ 물통을 지나면서 조심히 살펴봐야 됩니다. (Photo by kw무랑골)


▲ 여기까지는 길을 찾기가 쉽습니다.


▲ 수풀속에서 이 두개의 시그널과 한개의 바인드 끈이 내려가는 길을 알려주는 표식입니다.


▲ 이 후부터는 길이 좀 좋아지나 싶었지만


▲ 배죽고개에 도착을 했을 때 준희님의 팻말도 어디로 사라져 버리고....


▲ 꾸역꾸역 시멘트 길을 거치면서 여기까지는 올라왔습니다만, 이미 일몰시간은 지났고 헤드랜턴을 챙긴건 저 포함 둘 뿐이라서 길도 찾기 어려운 나머지 3.8키로 구간을 가는것은 무리 일 듯해서 여기서 산은 마무리 외산교까지 걸어가 보기로 합니다.


▲ 정말 마무리 같지 않은 마무리를 했더니 서로 수고했다고 하는말도 무의미 하게 들립니다.


▲ 초등학교 하나 지나서


▲ 이 곳 까지 제법 걸어 옵니다.

 혹시나 싶어서 아침에 찍어 둔 외산교 사진을 올리고


▲ 일행들 조식을 취할 동안 오우진나루터까지 차로 슬슬 갔던길도 올려봅니다.


▲ 동네 어른분께 오우진나루터를 여쭤보니 모르시더군요.

   밀양강과 낙동강과 만나는.. 이렇게 이야기 하니까 다른 이름의 나루터를 이야기하면서

   이 송전탑을 찾아가라고 해서 왔습니다.


▲ 주변을 둘러봐도 나루터의 흔적은 보이지 않습니다.


▲ 어찌 되었든간에 다음번에 깨끗한 마무리를 못 한 구간에 대한 미련을 못버리면 와 볼 곳이라서 사진을 꼼꼼히 담아둬

   봅니다.


▲ 자전거 도로로 잘 닦여 있으니 다음번에 올 때는 자전거도 실고 올까요? ㅎㅎ


*** 산행 후기 ***

~ 추운날에 시작해서 다시 추워지기 시작할 때 즈음에 비슬지맥을 마무리했네요.

 비록 개운치 못한 마무리지만 마지막 세구간에서 고생한 것을 생각하면 어찌되었던 마쳤다는것에 의미를 두려고 합니다.

 혹시나 비슬지맥을 진행하시는 분들께는 남은 세구간을 가급적이면 날이 추운 시즌을 권합니다.

 더 좋은 방법은 추운 겨울 숲이 좀 지고 난 후에 이곳 오우진나루터에서 출발해서 북진을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비슬지맥의 남은 자투리 구간도 다녀오게되면 조용히 비슬지맥 비하인드로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