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9 표충사 뒤에 있는 산을 돌아보고 왔어요.
재약산, 천황산 영남알프스 두 번째 방문.
일 시 : 2017.02.05
동 행 : 포항 트랭글 산악회 사람들과 게스트
날 씨 : 봄 여름 가을 겨울 우박 장마까지 겪은 계절산행을 하도록 한 날씨.
개 요
~ 2015년 여름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함께는 못했지만 석골사 주변산을 훝은 이 후로 두번째 영남알프스 방문입니다.
석골사 주변에 산들이 영남알프스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이번에는 다른 산행과 중복이 되어서 제발 비야 내려다오 하면서 바랬던것이 제 소원을 들어준냥 오전까지는 비가 온덕분에 봉좌산 산행은 취소가 되었습니다. 덕분에 서둘러서 표충사로 고고고 했지요.
이 날은 산행이 어려운것은 일절 없었으나 대한민국의 사계절을 실컷 맛보고 가라는 듯이 산이 날씨를 마구 바꾸더군요.
▲ 여기까지 혹시나 늦는게 아닌가 싶어서 서둘러서 오다보니 제 끼니만 해결하고 차는 굶기고 오는 바람에 주유기름 불들어오고 54키로를 달려왔더군요. 다행이 표충사 들어가기전 마을입구에 주유소가 있어서 주유하고 왔습니다.
혹여 저때문에 늦나 했지만 다행이 제가 먼저왔더군요. 화장실 갔다가 코스도 보고 쉬는데 저보다 더 안쪽까지 들어가셔서 서둘러서 합류하러 갑니다.
▲ 일단 표충사는 하산해서 들어가보기로 하고요.
▲ 코스는 천황봉에서 재약산을 돌아서 원점회귀로 진행합니다.
▲ 역광때문에 사진이 시커매졌어요.
▲ 여기는 봄비가 오고난 후 상쾌한 날씨를 느끼게 해줍니다.
▲ 계곡수가 흘러내리는 소리는 완전히 봄이 온 듯한 느낌을 주네요.
▲ 여기서 시멘트길을 버리고 왼편 흙길로 진행합니다.
▲ 이정표 참고하시라고.
▲ 여기서 한 번더 산으로 진입합니다. 여기가 들머리가 되네요.
▲ 시원한 물줄기가 한동안 답답했던 제 맘을 시원하게 해줍니다.
▲ 그러나 패딩조끼에 방수잠바를 입을 저에게는 땀을 선물하는군요.
▲ 암자 즈음에서 복장을 다시 정비할 겸 쉬엄쉬엄 속도 줄이고 갑니다.
▲ 암자 앞에 계곡이 흐르고 위에는 흐르던 폭포가 얼어서 다양한 자연의 모습을 선사해주네요.
▲ 할머니 두분은 자주 오시는지 출렁다리를 건너는데도 로프도 안 잡고 걸어가십니다.
▲ 이 출렁다리가 제법 흔들리더라고요. 혹여나 얼음이얼었는 것이 보이면 반드시 로프 잡고 천천히 건너가세요.
▲ 계단이 시작됩니다.
▲ 하나 둘 셋 세면서 올라가다보니 어느새 거의 다 왔네요.
▲ 조금 더가서 복장을 정비하자고 하면서 계속 갑니다. 갑자기 뒤에서 후미와 차이가 많이 나니까 잠시 기다리세요 라고 하네요. 여기서 쉬면서 자켓2종 셋트를 가방에 우겨 넣고 일행을 기다립니다.
▲ 다들 쉬면서 커피를 드시지만 저는 커피를 안먹다보니 "먼저 출발합니다." 하고 출발합니다.
▲ 갑자기 봄 날씨는 사라지고 고도가 올라가면서 날이 더워집니다. 그러다보니 떠있던 안개가 걷히고 정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 저기가 무슨 산일까요? 먼저 만나는 곳이면 천황산인데.... 잘모르겠습니다.
▲ 사진의 느낌이 완전히 바뀌었지요? 이건 여름 날씨입니다. 햇살이 따사로움을 넘어서 뜨거워요.
▲ 불과 백여미터 전까지는 바닥에 어제의 비가 마르지 않고 축축했는데 여기는 다 말랐습니다.
▲ 여기즈음에서 표충사 입장권을 하나 줍습니다. 아까 저를 앞질러서 가신 분이 흘리고 가싵듯 합니다. 일단 챙기고요.
▲ 경사가 가파라지는데 이상하게 힘이 안듭니다. 천천히 가서 그렇겠지요?
▲ 여기즈음 지나니 온몸에 땀으로 축축하게 젖습니다.
▲ 너덜길에서는 완전 여름입니다.
▲ 오호~~ 너덜길에도 길 안내를 하는 표식이 있군요.
▲ 너덜길위에서 뒤돌아 보니 멋진 풍경이 저를 미소짓게 해줍니다.
▲ 일행분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 조금 기다리다가 다시 먼저 출발.. 이 초릿대즈음 오니까 하늘은 높고 상쾌한 날씨로 다시 바뀝니다.
마치 가을이 느껴지는 듯한 날씨네요.
▲ 올라온 길은 가끔 뒤돌아 보기도 해야되고요.
▲ 사진으로는 자세히 보이지 않지만 저기 아래 마을처럼 보이는 것이 표충사입니다.
▲ 하늘이 맑으니 멀리 산까지 훤하게 보입니다. 아직 영남알프스는 초짜라서 어디가 무슨 산인지 잘 모르는게 아쉽습니다
▲ 부는 바람이 산 중턱에 걸쳐있던 안개들을 이동시키고 있네요.
▲ 그렇게 길이 헷갈리는 것이 없는데도 이렇게 시그널들은 곳곳에서 휘날립니다.
▲ 마치 여기가 길입니다. 라는 것 처럼 돌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 저기 보이는 곳을 넘어서면 사자평원인가 봅니다.
▲ 먼저 오신분들이 사진촬영을 하고 계시네요.
▲ 여기까지는 완연한 가을날씨입니다.
▲ 반대쪽을 보니까 안개가 밀려오는게 심상치 않습니다.
▲ 조금 전 까지 맑았던 하늘이 구름으로 덮히기 시작합니다. 정상다와서요....
▲ 멀리 보이던 맑은 하늘은 어디로 가버리고 건너 산도 잘 안보이게 되었네요.
▲ 아마도 돌을 쌓고 쌓다보니 이렇게 정상석 처럼 보이게 되었나 봅니다.
▲ 재약산으로 가는길입니다. 그런데 너무 추워요. 바람은 얼마나 부는지...
▲ 저만 추운게 아닌가 봅니다. 다들 가방에서 옷을 꺼내고 있습니다.
▲ 감투봉에서 오는 길입니다. 케이블카 타고 오면 이길로 와진다고 하네요.
▲ 패딩조끼하나 걸치기만 해도 따뜻합니다. 일행을 기다리다보니 가리고 있던 안개구름을 바람이 밀어내고 있네요.
▲ 이정표가 참 여러개 있네요.
▲ 사자평원이 많이 넓습니다. 은색 억새가 나풀거릴때 케이블카 타고 식구들 데리고 한번 와야겠어요.
▲ 감투봉으로 다녀오려고 했지만 오며가며 거리가 거의 3키로 라서 뛰지 않는 이상 일행들과 차이가 너무 많이 날 듯해서 다음으로 미뤄봅니다. 표충사 환종주를 하면서 가보기로 하고요.
▲ 천황산정상석에 인증샷을 찍으시는 분들이 안계셔서 얼른 사진에 담아봅니다.
▲ 예상하는 시간에 점심을 먹게 될 것 같습니다. 근데 준비물에 식사준비가 없어서 하산해서 점심을 먹나 했는데 거리나 시간이 그렇지는 않더군요.
▲ 천황재에서 즈음에서 식사를 할 것 같네요.
▲ 우측편에 다시 구름이 몰려옵니다.
▲ 아이고.. 재약산은 안개구름으로 덮혀버렸네요.
▲ 이러나 저러나 보기에는 멋집니다.
▲ 그저 사진기로 여기저기 담기 바쁩니다.
▲ 천황재에 다내려왔더니 날씨가 다시 바뀝니다.
예전에 작은 매점이 있던곳에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하는데 전 준비한 점심도 없고 그렇게 배도 고프지 않아서 잠시 소시지하나 먹고 물마시고 바로 출발합니다.
▲ 그래야 문수봉을 들렀다가 가도 일행보다 늦어지지 않으니까요.
▲ 아까 거기를 식사자리로 잘 잡은듯 합니다. 여기는 주변이 탁트여서 바람이 심하게 부네요.
▲ 그래도 재주껏 불들 피우고 라면 끓여드시네요. 근데 취사는 금지 된 곳 아닌가요?
▲ 요즘 남은거리 0.8km라는 이정표를 너무 많이 봅니다.
▲ 하늘 억새길 당일치기로 한 번 돌아야되는데.. 언제나 될려는지....
▲ 데크에도 들어오는 길 나가는 길이 있네요.
▲ 현위치가...
▲ 왼쪽편에 케이블카 타는 곳이 보이네요.
▲ 아마도 올해는 여기를 주구장창 다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 은근히 오름길이 시작됩니다.
▲ 반대쪽 산은 길이 아직 얼어서 디딜만 하던데 여기는 얼마나 직퍽거리던지
▲ 나무만 딛고 가다는데 나무아래가 빈곳도 있고 차다가 만곳도 있고 제대로 보지 않고 걷다가는 발을 다칠수도 있으니 잘 보면서 걸어가세요.
▲ 이런 좀전까지 겨울날씨에서 갑자기 비가 옵니다. 바닥이 많이 미끄러워요.
▲ 사자봉? 거리도 안나오고 얼마전에 정상석을 오르락산악회? 에서 하나 세웠다고 하던데.. 이 날씨에 그거 보러 갈 마음이 안생깁니다.
▲ 구. 고사리분교 쪽으로 진행합니다.
▲ 미끄러운길도 천천히 걷다보니 어느새 정상에 다와갑니다.
▲ 아고.. 안내판이 누워버렸네요.
▲ 아까 본 재약산까지 0.8km를 온거네요.
▲ 재약산데크에도 라면 끓이는 냄새가 솔솔 풍겨옵니다.
▲ 자 이제 표충사로 내려가야지요.
▲ 안개가 짙어서 재약산 정상석을 못찾다보니 주변 산객에게 여쭤보니 바로 옆에 있다고 하더군요. 민망스럽구로.
▲ 재약산 정상석도 담고 재약산 인증샷도 찍었지만 인증샷은 못난 얼굴 감추고자 패쓰.
근데 여기는 왠 우박이.... 막 내리네요.
▲ 여기 내려가면서 우로빠져야 문수봉으로 가는 지름길이 되는데 뭐가 보여야지 길을 찾지 이거참.
▲ 우로 아무리 봐도 빠지는 길이 안보입니다.
▲ 일단 내려내려 갑니다.
▲ 여기로 내려가다가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이정표방향으로 들어가야되는데 문수봉을 갔다가 가려고 뒤로 갑니다.
▲ 먼저 문수봉을 사진찍고 돌아가면서 길을 설명하기로 합니다.
▲ 어라? 동문회가 여기를 지났네? 낙동정맥길이 여기를 통과하던가? 아님 개인적으로 누군가?
▲ 그렇게 안개에 가려져 있던 표충사가 보입니다.
▲ 줌으로...
▲ 부부산객분들은 이쪽 방향으로 내려간다고 하십니다. 앞에 보이는 것이 관음봉이라고 하네요.
저리로 해서 표충사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전 일행과 같은 코스로 가려고.. 돌아가지요.
▲ 아까는 타고 내려온 로프 지금은 올라가야지요.
▲ 올때는 수풀속으로 지름길 만들면서 왔지만 갈때는 제대로 된 길로 가봅니다. 표충사까지 2.8Km
▲ 아까는 이 길로 안오고 반대로 갔었지요.
▲ 다시 돌아왔고요.
▲ 고사리 분교방향으로 갑니다.
▲ 길이 참 좋네요.
▲ 억새밭을 헤치고 내려오니 이정표가 보이네요. 그런데 표충삭까지 거리가 바뀌었습니다. 가는 길이 여러개 있나봐요.
▲ 다음번에는 관음봉으로 해서 내려와 보는 것도 해봐야겠어요.
▲ 이 시간에 올라오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 시그널 따라서 가봅니다.
▲ 계곡을 가로질러가는 지금길이군요.
▲ 저는 층층폭포 방향으로 갑니다.
▲ 본거 또 보고 하니까 자꾸 한 번 더 오고 싶어집니다.
▲ 표충사 방향이라고 커다란 표지판이 있습니다.
▲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나는 것을 보니 층층폭포에 다 왔나 봅니다.
▲ 앞에 먼저오신 산객분들이 사진찍으시려고 폭포로 갔나봅니다.
▲ 떨어진 폭포가 얼면서 생긴 눈밭이군요.
▲ 먼저 오신분들이 나가고 난 후에 여러컷을 담아봅니다만 그닥 맘에 들게 찍힌게 없네요.
▲ 층층폭포 아래로 떨어지느 것도 담아보고요.
▲ 표충사까지 거리도 나오고요. 근데 앞에서 가지를 않고 출렁다리 위에서 얼라 마냥 마구 흔들면서 깨방정을 떱니다.
▲ 즐거우니까 그러겠지 하면서 기다려주지만 당췌 갈 생각을 안해서 큰 고함소리 한번 질렀더니 그제서야 갑니다.
저기요.. 장난도 정도 껏 하셔야지 좀 심하셨습니다. 산을 전세 낸것도 아니고요.
▲ 하산길이 좀 길어질 듯 합니다.
▲ 데크 위에 고무판은 참 좋습니다.
▲ 아마 저기즈음이 아까 갔던 문수봉과 이어지는 길인 것 같습니다.
▲ 출렁다리가 또 나오네요.
▲ 우측편으로 폭포가 있습니다.
▲ 저기 있는 흰색들은 폭포일까요?
▲ 하산길이 좀 험한가?
▲ 우측으로 틀어서 진행합니다.
▲ 이건 무슨 폭포일까요? 홍릉폭포라고 불리는게 이걸까요?
▲ 층층폭포 1.2키로 라고 하니 층층같기도 한데 그건 처음에 본 그거고... 참 헷갈립니다.
▲ 이제 하산은 다한 듯 한가? 했더니
▲ 물길을 건너야 되네요.
▲ 물길 건너고 나니 넓은 길이 나오고
▲ 얼마 안남았네요. 0.8키로
▲ 어디선가 돌이 떨어지는 소리가 나서 돌아보니 누군가가 세워둔 돌 중 하나가 넘어갔나봅니다.
▲ 재주도 좋으셔
▲ 근데 다 내려오니까 갑자기 비가 비가.. 얼마나 내리는지....
▲ 마지막으로 뒤돌아보고 찍고
▲ 표충사 후문으로 들어갑니다.
▲ 참 날씨란게 웃기지요. 표충사 들어오니까 그 세기가 조금 누그러 듭니다.
▲ 차에가서 옷을 바꿔입고 가방 던져두고 표충사로 들어가서 다시 구경합니다.
▲ 이렇게 표충사 구석구석 사진도 담아보고 이젠 집으로 가야지요.
▲ 어라 돌아가는 길에 산쪽에서 하얀게 내려오네요.. 케이블카다.. 산쪽을 보니 안개에 가려져서 안보이지만 케이블카 정상이 보였다가 안보였다가 합니다. 그럼 아까 천황재에서 본 건물이 저거였나? 영남알프스가 크긴 크구나 라는것을 느낀 산행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