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014근교산행

07.운제산 클린산행

백두산타이거 2014. 3. 5. 13:20

 운제산 클린산행

 

1. 산행지 : 운제사입구 출발-운제소봉-운제산-대왕암-원점회귀

2. 일   시 : 2014.03.04

3. 누구랑 : 나 혼자

4. 이동거리 : 11km

5. 산행조건 : 미세먼지가 많이 걷혀있는 상태여서 산행하기 좋은 날씨.

6. 산행동기 : 트랭글 산림보안관 자격을 수여 하고 난 후 조원전체가 움직이기 전에 발빠르게

                 행동을 하고자 한 동안 소원했던 운제산을 찾았다.

 

       지난번 러셀산행을 심하게 해서 눈이 많이 녹았는지 확인해 보는것도 있었다.

       지금부터 꼴 잖은 서너시간 이야기를 한다.

 

 ~ 매번 산행을 할 때 마다  들머리 사진을 놓쳐서 다른분들에게 모이는 장소를 설명하기가 ...

    그래서 이번엔 제대로 담아 놓는다.

 

~ 들머리에서 시멘트길을 쭈욱 따라오면 운제사가 먼저 나온다.

 

~ 수정사를 지나서...(큰 개 한마리가 지키고 있는데를 지나야 정상적인 행로에 진입하게 된다.)

   운제 소봉을 선진입하려면 수정사 가기전 우로 가야한다. 하지만, 개인토지가 있는 곳이고 산객들을

   오지마라는 글이 있다.

~ 좌로 우로 산에 들어가는 길이 있으나 모두 지나치고 쭈욱 직진하면 원효암에서 올라오는 곳과 만나는 지점이 나온다.(우틀)

 

~ 좌로 오어지가 보이기 시작한다.

 

~ 완만한 경사지를 쭈욱 가다보면 이런 갈림길이 나온다. 좌로 방향을 잡는다면 어디로 가더라도 만나지니까 부담없이 가면된다.

   하지만, 나는 운제소봉을 가볼겸 우로 가려고 직진길을 탄다.

 

~ 올라서면 요런 길이 나온다. 여기서 우로 가면된다.

~ 삼각점이 나온다... 근데 이걸 왜 삼각점이라고 할까? 지나쳐 가면된다.(좌측대각선)

 

~ 오어지가 훤하게 보인다.

 

~ 계속직진

 

~ 독특한 소나무도 눈여겨 봐두고.. 봐둘 이유는 없다.. 길이 워낙 잘 되어있어서.

 

~ 운제소봉 정상은 이쪽으로.

~ 운제소봉 정상목... 내가 만들어 둔것이지만... 좀 그렇다.. 담번엔 이쁜 정상목을 하나 떡하니 박아둬야지.

  여기까지는 시그널도 쓰레기도 많지가 않았다. 그래도, 한 쪽 호주머니는 묵직해지기 시작한다.

 

 ~ 되돌아서 운제산을 향하면 처음 만나는 사거리... 좌로가면 하산 우로가면 시멘트 임도 직진해야 산길을 타고 간다.

   저 시그널이 안내라면 제거하지 않지만.. 아래에서 부터 달려있는 무슨 무슨 산악회가 계속적으로 이어져 있다.

   이곳이 수풀이 우거져서 안보이는 구간이라면 놔두지만, 훤히 사람들이 다니는 길인데... 모두 제거.

 

 ~ 자장암가는 길과 만나다. 임도를 가로질러서 간다. 저 앞에 시그널이 왜 필요할까? 더구나 지난번에 앞쪽으로 하나 매어 둔건 사라지고

   안쪽에 하나 달려있다. 시그널을 부착하신 분이 그전것을 떼었나보다.

 

 ~ 이 갈림길에서 우로가면 시멘트 임도 직진해야 산길이 계속 이어진다. 타지 산악회 선두조는 이 곳 바닥에 안내 종이를 두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 산행인이 제거를 해야되는데 2주 3주가 지나도 그대로 있는 경우가 많아서 한두주 지나면 주워버린다.

 

 ~ 길이 좋아서 편하게 직진했다가는 이어지는 길이 없는 음택지가 나온다.

  그러니 반드시 우로 진행해야 한다.

 

 ~ 직진해서 조금만 가면 시멘트 임도가 보이고 입산초소가 있다. 이것도 운제산을 가려면 질러서 가야된다.

 

 

 ~ 홍은사 가는길이다. 계속가면 시경계지역에 있는 가구가 나온다.

 

 ~ 볼일보고 올라가세요. 내려와서는 먼지도 터시고요.

 

 ~ 해병전우회 표지판이 보인다. 신병교육대에서 천자봉(대왕암)행군하러 이 길을 지난다.

 

 ~ 신병들은 아래를 지나면서 저 구호를 크게 외치고 지나간다.

   직진해서 넘어가도 되지만, 쓸데 없는 체력소모하지 않도록 우측 대각선을 가기를 권한다.

 

 ~ 우측대각선으로 지나와서 뒤돌아 보면 이렇게 만나는 길이 보인다.

 

 ~ 두번째 작은언덕을 오르면 이런 쉼터가 나온다. 길은 우로 가는 길 하나뿐이다. 이 구간까지는 시그널도 없고 쓰레기도 없었다.

 

 ~ 하지만, 여기서부터 마치 경쟁하듯이 곳곳에 시그널이 즐비하게 붙어있다. 가다서다 반복하니 깔딱재인것도 모르고....

   "이상하다... 깔딱재가 아직인가? 하며 걷다보니...."

 

 ~ 깔딱재를 오르고 있었던 것이다. 참... 이 산 만큼은 누구보다 훤하다고 자부하는 내가 이래서야 되겠나 싶다.

   이 곳에도 시그널이.. 서너개...

 

 ~ 여기까지 오면서 제거한 시그널만 해도 열개가 넘을 듯하다.

 

 ~ 산객님들 어지간하면 아시는 길이지만 혹여나 싶어서..

 

 

~ 조망은 .. 야경이 좋은데..

 

 

~ 그래도 지킬건 지켜주고..

 

~ 바윗재로 향한다.

 

~ 바윗재를 지나서 가다보면 곳곳에 의자가 설치되어 있다.

 

 ~ 음택지를 지나서.. 가다보면.. 이곳은 시그널도 쓰레기도 없네요.

 

~ 시그널 제거하는 동안 총알같이 지나가시던 여성산객분... 앉아서 쉬고 계시네요.

 

~ 허걱~!! 눈이 다 녹은 줄 알았더니.. 여기서부터는 아직도...

   눈에 보이는 이 구간에만 시그널이 곳곳에 숨어있다.

 

~ 참 애매한것이 요런 현수막인데.. 산불조심..써있는것은 좋으나... 이런것 또한 산발적으로 덕지덕지 붙어있으니...제거를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 먼저 운제산 정자를 들러보러 간다.

 

~ 정자 넘어서는 아직도 눈밭이다.  일단 주변에 달려있는 시그널들을 제거 하면서 올라간다.

 

~ 오랜만이네... 정상석...

 

~ 주욱 둘러보니 시루봉 쪽은 아직도 눈이 많이 남아있는 듯하다.

 

~ 포항시가지를 보면서 첫 물한모금 마시다 보니 어디서 지지배배 우는 소리가 난다. 아래를 보니... 새가 있어서 한컷.

 

~ 서둘러서 다음으로 이동하러 하산한다.... 저곳에서 식사를 하던게 언제 였던가 싶다.

 

~ 오랜만에 운제샘물이나 한사라 할까 해서 오는데.. 여기는 이제 눈이 녹기 시작해서 눈이 쌓였을때 보다 더욱이 미끄럽다...

  그래도 하면서 나가봤는데.. 이런.. 지나번과 하나도 바뀐것이 없네.. 하며  시루봉까지 가는 것은 접고 대왕암으로 발길을 돌린다.

 

 ~ 한국제지.. 라는 이름이 적힌 현수막은 걷고 싶어도 못걷는다... 산주인이라서...

   돈만 된다면.. 운제산은 솔직히 사버리고 싶은 마음도 든다.(내가 돈이 어디 있어서.... 로또 열번 맞아야 살 수 있으려나?)

 

~ 운제산의 또다른 정상석이다.

 

~헬기장으로 가는길에 개인 포토존이 있다.. 날이 좋을 때 멋진 풍경을 등지고 사진이 담긴다.

 

~ 헬기장 옆쪽에 위치한 포항시에서 설치한 정상안내판. 과연 운제산의 실제 정상은 어디란 말인가.

 

~ 운제산에 풀이 자라기 전에 가장 좋은 조망을 볼 수 있는 곳이 이곳이다. 좌우가 뻥 뚫려서 ...

 

~ 파노라마로 담아봤다...

 

~ 대왕암 가는 마지막에 있는 돌탑?? 여기까지 계속 시그널과 담배꽁초 등등이 즐비하게 늘어져 있다.

 

~ 대왕암이 바로 앞이다... 저기 어르신들 6분이 식사를 하시고 뒷정리를 하신다.

   이 나무에 있는 시그널은 오는길에 제거하기로 하고... 오랜만에 천자봉 훈련 유래를 읽어본다. 이젠 외울정도다...

 

~ 대왕암 정면으로 돌아오니 아까 아래쪽에 달려있던 현수막이 또 걸려있다....

~ 이제는 누구나가 알게 된 대왕암 유래.

 

~ 구급상자도 설치되어있고.. 그런데.. 저기 넘어 나뭇가지에 시그널이 보인다. .. 저 길은 이제 하산로프가 제거되어서 하산이 위험한 구간인데..

 

~ 시그널이 부착된 구간이 하산길이 맞기는 하지만 급사면이고 칼돌이 있는 곳이어서 신병교육대도 요즘은 이리로 하산하지 않는다.

  위험한 구간인지라 진입로를 숨기고자 전부 제거한다... 나중에 하산길로 내려가면서 있는 이정표도 제거를 해야겠다.

 

~ 이런 이런.. 대왕암 돌 사이에서 생명을 유지하는 나무에게 시그널을 .. 이거 달아두는것은 즉시 제거... 다음에도 여기는 반드시 순방키로..Before.

 

~ After...

 

~ 왔던길을 내려오면서도 보지 못했던 시그널을 제거하면서 산여초소 임도로 하산한다.

 

~ 언젠가부터 한번 열어봐야지 하면서 지나갔곳.. 열어보니 텅비었다.. 뭐고..~~~

 

~ 요 구간까지 임도에만 시그널 두개 부착된것.. 제거... 산길로 접어들기 위해서 우측대각선.

~우로가면 자장암이 나온다... 제일 처음에 자장암가는길이라고 안내한 길이 이 길이다.

~ 선녀탕도 지나고...

 

~ 바닥이 아직도 미끄럽고 질다... 바닥에는 곳곳에 핫팩 껍데기가 굴러다닌다.... 장갑들을 착용하시고.. 쓰레기는 주워가세요.. 제발들요.

 

~ 아까 수정사를 지나서 진입했던 그 곳이다. 아래로 직진하면 오어지가 보이면서 원효교가 나온다. 그곳에도 먼지털이가 있다.

 

~ 운제사를 지나면서 위를 쳐다보니 꽃몽우리가 제법 여물어져 있다.

 

~ 3~4일만 날이 따뜻하면 터뜨릴 듯하다.

 

~ 날머리이다... 날머리 직전에 수로를 건너서 산에 진입하는 구간이 있다. 지난번 그리로 내려와보니 온갖 쓰레기 더미였다..

  이 구간은 시에 건의를 해서라도 정리를 해야할 정도이다. 다음에 사진을 찍어서라도 .. 와야겠다.

 

~ 쓰레기는 큰 신문지와 핫팩껍데기 등 뿐인데.. 중짜 비닐에 들어있는 쓰레기 중 70%가 시그널이다.

  이러면.. 시그널이 가장 많이 달리는 삼봉산에서 묘봉산구간은.. 얼마나 달렸을지 걱정이다.

 

이렇게 .. 운동도 하고 쓰레기도 줍고 하다보니.. 시간이 제법 소요가 되었다. 날이 좋아서 그런지 운제산을 찾는 산객들이 상당히 많다.

남들이 잘 안들어가는 쪽으로 진입을 해도 사람들을 많이 뵈었는데....

 

 내려오면서 원효교 쪽을 바라보니 차들이 많이 주차되어있었다.  이러면, 3/29일 숲길보완관14조의 클린산행코스는 이쪽으로 잡아도 되지 않나 싶다.

클린산행도 중요하지만, 계도와 홍보가 함께 병행되어야 하니...

 

 아무튼 짬 날때 못간 구간도 가보고 삼봉산에서 묘봉산 구간도 한번 둘러봐야겠다.

 

** 계도활동 **

  내려오면서 아까 대왕암에서 식사를 하시고 정리까지 깨끗하게 하신 일행분들중 한 분이 내 옆을 휭하니 지나가신다....

  뭐가 저리 급한가 하는 했는데.. 알고보니.. 니코틴 부족으로 먼저가서 일행들에게 피해주지 않으려고 혼자서 앉아서 담배를 피우신다.

 

 지나가면서..." 어르신 아까 공무원들 올라가는 거보셨잖아요 .... 걸리면 벌금있어요.. 불소지, 흡연,꽁초투기 중복으로 벌금나옵니다..." 라고

하니 어르신 曰 "그래서, 먼저 와서 피우잖아요.... "   헐~~ 나는 사람아닌가?

  "저기 어르신 제가 산림청 숲길보안관인데요..." 라고 하니.. 얼굴이 사색되면서 담배를 급하게 끄시고 .... 한번 봐 달라고 하신다.

 "어르신... 담배 줄이시고요.. 산에 오실때 불도 가져오시면 벌금이에요.. "피신거 신고 안할테니.. 꽁초나 버리지 말고 챙겨내려오세요."

"다음에 이러시면 사진찍어서 신고 합니다"... 라고 하니까.. 고맙다면서.. 손흔든다...

 

잘한건지. 못한건지 모르지만.... 보안관으로 할 도리는 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