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거북이산행 자.도.봉.어
1. 일 시 : 2018.12.22
2. 장 소 : 산장식당 ~ 자옥산 ~ 도덕산 ~ 배티재 ~ 봉좌산 ~ 어래산 ~ 원점회귀
3. 동 참 : 나혼자 (카스님, 문무대왕님, 백억님은 뒤에...)
4. 날 씨 : 겨울날씨라고 하기에는 너무 더운날 더구나 미세먼지까지...
5. 개 요
~ 내년에 다시 시경계를 한다고 결정이 나서 4년전 시경계를 했던 분들은 몸만들기 겸 자도봉어로 금년 산행을 마무리 하려고 한다. 날씨도 괜찮은가 싶기도 하고 미세먼지도 심상찮은데.. 가기가 싫은데 하지만 몸은 움직인다. 산업용 마스크까지 준비하고 물도 적당히 음식은 대충.. 일단 나서보는데 이렇게 힘든 산행이 될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그만둘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몸도 엉망 날씨매치도 못하고 정말 꽝산행했다. 불과 10여분 차이로 출발한 일행은 반나절 산행이 되고 아무튼 거북이산행의 진수를 보여주는 산행이야기 시작합니다.
▲ 자 출발해보자.. 일행이 자꾸 늦어지네.
▲ 출발점은 변함없고
▲ 그냥 찍은 자옥산이 지옥산이 될 거라고는 생각도 안했다.
▲ 그냥 그냥 가는데
▲ 길이 좋아서 아직 숨차지도 않고 괜찮다.
▲ 근데 왜 이렇게 덥지? 방진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서 호흡이 좀 힘들기는 하지만 이상한데?
▲ 뭐 대충 올라왔으니까 마스크 빼본다... 헉.. 마스크에 물기가 많이 차서 산소 공급량이 터무니없이 모자란거였구나.
▲ 여기와서 추울까봐 싸고 있던것을 다 벗어서 가방에 쑤셔넣는다.
▲ 치즈 한쪼가리 먹고 출발
▲ 마스크를 벗고 났더니 콧구멍에 먼지가 끼기 시작한다. 하지만 몸은 가볍다.
▲ 도덕산 도착
▲ 죄송
▲ 미세먼지가 심하긴 심하네
▲ 이정표 지나고
▲ 자도천삼 갈림길 지나간다. 내년엔 이 동네 오면 무조건 자도천삼으로 간다.
▲ 배티재 지나서
▲ 여기서 물한잔 먹고 차림새를 고쳐매고 간다. 근데 왠지 물이 좀 부족할 것 같다.
▲ 여기즈음에서 카톡을 보내니까 아직도 내가 뒤에 있는 줄 알고 있어서 위치를 정확하게 알려준다.
▲ 오른쪽 이정표는 봉좌산 가는것을 알려주는 거고
▲ 나중에 친구들과 자도봉어는 못하더라도 트레일로드는 오도록 해봐야겠다.
▲ 에라이.. 어차피 느림보 걸음할거면 늘 빼먹고 가던 곳을 들러보기로 한다.
▲ 요기.
▲ 시경계하면서 보고 친구들과 기도원에서 올라올때 말고는 안와지던 곳에서 한 컷.
▲ 이제 설렁설렁...
▲ 봉좌산도착
▲ 아~~ 오늘 컨디션 ㅈㄹ맞네
▲ 그래도 일단 시작한거 마무리는 해야지
▲ 미세먼지는 가실 생각도 안하고
▲ 털레털레 걸어간다.
▲ 핑핑 날아다닐땐 허리 아픈것도 나았는데 요즘은 오래걸으면 허리가 아프다.. 이래서 내년에 시경계 잘 할 수있을까 싶다.
▲ 첫 어봉도자 할 때 식사했던 장소.
▲ 동봉정은 패쓰...
▲ 배가 고파지는것 같기도 하고
▲ 여기서 먹을까 싶은데
▲ 이미 선점하신 분들 계셔서 지나간다. 미세먼지를 못감당해서 결국은 마스크를 착용한다.
▲ 가방 옆 주머니에서 소시지 빼먹으면서 여기까진 왔다.
▲ 중간에 밥을 먹으면서 쉬는데 밥맛도 없다. 그냥 터덜터덜 가다보니 헬기장에 도착한다.
▲ 여기즈음 오니까 이제 다왔다 싶다.
▲ 그래도 내리막에 사고나는 경우가 많으니까 긴장의 끈은 놓지 않고 간다.
▲ 근데 물통하나 들지 않고 휭하고 지나가는 분을 만난다. 잠시 이야기나눠보니 J3급의 실력자가 3시간반에서 네시간안에 주파한다고 하시니 아~~~ 하는 한숨만 나온다. 내가 몸관리를 이렇게 못했나? 6시간대에 편하게 돌아지는 코스를 이렇게 걷나 하는 나에 대한 자학이 든다.
▲ 다 내려왔다. 참 오래 걸었다. 올해 엉망인 몸으로 걸어왔는데 올해 자도봉어는 모두 시간대는 비슷하게 걸었지만 오늘같이 힘들고 엉망인 것은 처음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
▲ 이번 산행으로 내년에는 30대 초반의 몸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의지에 불이 붙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