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014근교산행

01.보현산을 목전에 두고...

백두산타이거 2014. 3. 18. 10:20

ㅁ보현산을 목전에 두고....ㅁ

 

 1. 산행일시 : 2014.03.15

 2. 산행?코스? : 보현산 천문대를 목표로 올라가는 길..

 3. 날    씨 : 무지 좋음 조망이 트이고 온도도 좋음.

 4. 산행개요

  ~ 하루종일 방구석에 앉아서 공부와 씨름하는 초등학교 3학년짜리가 안스러워서

    산에가자고 며칠전부터 집사람에게 양해를 구했으나 이미 산에 약간의 트라우마가

    있다보니 못간다 안간다로 대답하던 것을 보현산 데크길로 가자고 했더니 흔쾌히

    동의를 한다.

 

     보현산 천문대 데크길은 두마리 환종주 마무리 때 가족을 데리고 와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오늘이다 싶어서 데리고 왔는데... 이런...

     보현산은 정녕코 발품팔지 않으면 나를 안받아주나? 시프다.

 

  아무튼 꼬일대로 꼬여버린 그 날 이야기보따리 한번 풀어본다.

 

△ 여기즈음 도착하니 앞에 떡하니 길을 막아두었다.

 

△ 결국은 이곳에 1차파킹을 하고, 보현산코스가 어떤가 사진에 담아둔다.

 

△ 날씨도 크게 춥지 않고 햇살도 적당히 따사롭다보니 집의 여인네들의 얼굴에 웃음이 피어난다.

 

△ 앗! 저런 통제구간을 무시하고 마구잡이로 차가 휭휭 올라간다.

 

△ 사방댐에 물이 넘친다.

 

△ 나중에 아이들의 시험문제에 나오려나 싶어서 일단 담아두고.

 

△ 여자들의 사진찍기 놀이는..

 

△ 나도 한번 거들어본다.

 

△ 아직도 갈길이 한참이다. 산꾼들이라면 초입코스에서 바로 산능선이를 보고 치달았을텐데 하는 생각도...

 

△ 이 곳은 어디? 2차 주차장(정자가 있는 곳)

딸래미가 눈을 좋아해서 미끄러운데도 마구잡이로 눈길로만 걷는다.

 

   위의 사진에서 나는 다시 빽~~ 해서 차를 가자고 올라왔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해지고 나서 도착할 거리다보니

  조금이라도 더 올라가서 천문대로 가기로... 했다.

 

아스팔트 길로만 가자니 너무 재미없는 듯 해서 한구간은 산길로 접어들었다. 발자욱이 없는 눈을보자마자

   모녀가 널부러진다.

 

△ 낙엽길과 눈길이 혼재되어서 조심조심 걷는다.

 

△ 조금은 힘이 드는지 갑자기 말없이 조용해진다.

 

△ 이름부르니까 웃어준다... 이 녀석..내가 니 덕분에 산다..

 

△ 나름 된비알? ㅋㅋ 스틱에 너무 의존하면서 올라오는 듯하다. 다음에 스틱의 정확한 사용법을

   가르쳐 줘야겠다.

 

△ 올라온 길을 뒤돌아도 본다. 멀리에 있는 산은 아직도 분칠이 되어있다.

 

△ 요기.. 요기.. 여기서 너무 스틱에 의존하며 돌길을 오르다가 털푸덕해서 무릎을 찍었다.

   마치 산을 잡아 먹을듯이 힘차게 올라오던 녀석도 막상 지가 다치고 나니까 김이 빠지는지....

 

△ 아스팔트길을 벗어나서 올라온 능선이다. 역시 산은 정상적인 길이 좋다.

 

△ 면봉산을 뒤로 하고 사진을 찍어준다.

 

△ 아직도 무사시한 녀석 아빠 저기까지 얼마나 걸려? 하며.. 저곳이 천문대로 알고 있었나보다.

  설명해주고 지난번 두마종주에서 알바한 코스라고 설명은 했는데.. 이해는 하려나?

 

△ 계속된 아스팔트길을 가다가 나는 잠시 삼계봉 뱃지를 득하기 위해서 가족과 떨어져서 급사면을 치고 능선에 가니

  아까 차를 가지러 갔을 때 내려오시는 분이 지나온 듯한 발자욱이 있다. 나는 역으로 간다.

 

△ 삼계봉을 지나서 다시 아스팔트에 합류하니.. 허거.. 여긴 빙판이네...

 

△ 결국은 보현산을 목전에 두고 빽해서 내려온다. 딸래미도 이제 조금은 마음이 풀렸는지 신나게 즐긴다.

 

△ 다음 보현산 올 때는 차로 편하게 데리고 올라와서 보현산 시루봉 정자에서 김밥먹으면서 놀자꾸나.

 

~ 참 보현산은 내가 싫은가보다.

   지난번 두마리 환종주 때도 여기즈음에서 작은보현산으로 향해서 내려갔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더구나 귀가코스는 두마리 마을길로 해서 나가려고 했는데.. 그 사이 길이 정비가 되어서

  어딘지 깅가밍가 하다. 대략 어딘지는 알겠지만 시간도 쫒히고 해서..

 

  다음을 기약한다.

 

허접한 가족들 나들이 이야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