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014원정산행

제3회 서울울트라랠리 역사탐방코스 13km

백두산타이거 2014. 6. 5. 17:48

♡ 산 행 지 : 제3회 2014 서울 울트라랠리 역사탐방코스(13km)

♡ 일     시 : 2014.05.24 토요일

♡ 코     스 : 서울시청광장~덕수궁돌담길~정동극장~러시아대사관터~강북삼성병원~교육청

                 ~인왕산~자하문~북악스카이로~팔각정~말바위~삼청공원~국립민속박물관~

                 동십자각~광화문~세종대왕동상~비각~시청광장

♡ 소요시간 : 7시간 04분

                 이동시간 5시간 14분

                 휴식시간 1시간 49분

♡ 이동거리 : 14.4km(미션수행을 놓쳐서 다시 돌아간 거리 합산)

♡ 산행여건 : 식수공급처는 곳곳에 약수터가 있으나 다녀오는 거리가 좀 있으니 충분한

                  물을 가져가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인왕산 내려와서 슈퍼,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에서 슈퍼 등등 물을 살

                 곳이 많으니 날씨에 맞도록 물을 적당히 들고 오는것도 좋다.

♡ 맛    집 : 서울에 맛집이란게 좀 애매하다.. 하지만, 등산을 기준으로 본다면 주말에만

                장사하는 롱소시지와 맥주... 가 있는 팔각정 이동가게를 추천한다.

                행사날에 그 곳에서 맥주와 소시지를 드신분이 500팀이 넘었다고 주인장이

                이야기를 한다.

 

 산행개요 : 이 코스는 작년 2차 서울랠리때 부터 염두해 두었던 것이다.

                 작년에는 초등학교 2학년 밖에 되지 않았고, 나 또한 리딩을 할만한 실력이

                 되지 않은 시기였기에....

                 허나 올해 첫 공지가 나오고는 바로 가족끼리 회의를 했다. 가느냐 마느냐..

                 간다면 13키로 역사탐방코스 안간다면 나혼자 52키로 혹은 30키로 코스로..

                 세월호로 인해서 각종 행사가 뒤로 미뤄지고 취소되고 하면서 마음을 접고

                있던 시기에 날짜가 정해졌고 다시금 회의 하여 가는 것으로 합의.

                가장으로써 아버지로써 무엇인가 함께 했다는 동질감을 만들기 좋고,

                건강한 산행을 하는 가족이란 목적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2014.05.22(백두부인과 작은백두산의 선발조로써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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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가의상이 도착한 후에 집에서 입어본 모습.(그런데, 복장바꾸라는 답답한 공지덕분에 옷도 제대로 못갖추고...)

 

~ 신경주역사에서..

 

~ 좋구나.. 한양구경가서..

 

~ 기차간에서도 책보는 작은 백두산.

 

~ 서울역에 도착.

 

~ 위에서 찍지 말고 밑에서 찍어야지 키가 작아보이잖아.

 

2014.05.23(하루전에 미션구간 사전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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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사니... 놀자니..???

 

 

~ 이제 구.러시아대사관 가는거야?

 

 

 ~ 구 러시아 공사관이 이거밖에 안남았네.

 

~ 삼촌들에게 사랑은 다 받네. 

 

 이 시간 이 후 백두산타이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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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백두부인과 작은백두산은 사전답사하라고 올려보내고, 나는 다음날 2014.05.23 저녁에 급히 서울로..

 


요거 타고..

 

 
요것도 역사라서.. 사진한 컷 찍어두고.. 어제 백두부인이 나에게 보내준 사진도 이곳이네.

 

2014.05.24 도전 1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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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번호 받은거 착용하고..

  어제 저녁부터 동생은 이야기한다. 형님 형수랑 수홍이 둘 다 절대 완주 안됩니다...라고....

  난 속으로 무슨..말을.. 하고 넘겼다.

 

~ 오마왕님과 기념사진도 찍고...

 


포항트랭글과 영남알프스 두 군데 모두 활동을 하다보니..^^;

이번에는 영남알프스의 왕초님과 산녀님.. 그리고, 부부패트롤인 고니형과 수피아님도....그 외에 반가운 식구들도 뵙고.

 


장치국사장님(비글맨)의 13km코스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직촬

 

~ 준비운동하고..

 

~ 단체촬영 한 후에... 출발...

   하는데.. 폰에 설정이 되지 않아서 지체가 되기도 했다.

 

~ 거의 모든 코스가 출발점을 이곳을 지난다. (쏼롸쏼롸 외쿠긴 아좌씨 사진찍어서 먄해요)

 


돌담길을 지나서 정동극장 가기전 늘 멋진작품이란 칭찬을 아끼지 않는 항아리(작품명)도 찰칵

출발 후 식사를 못한관계로 항아리 지나서 편의점에서 김밥 한 줄 ...

 

~ 정동극장도 지나고..

 

 

 
미션1 구.러시아공사관

아관파천(가장 중요한 역사적 의미가 이것이라고 생각하여 정리한다.)

1896년 고종이 명성왕후 시해 후 강성해진 일본의 위협을 피해 궁에서 러시아공사관으로 숨어 들어간 치욕적인 사건을 말한다. 우리 나라가 우리 스스로를 지킬 힘이 없어 발생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일본이라는 강대국의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또 다른 강대국이었던 러시아의 밑으로 들어가 그 힘을 빌릴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 당시 러시아공사관으로 향할 수 밖에 없었던 고종 황제의 마음은 어떠하였을까…
여하튼 러시아공사관으로 피신한 고종 황제는 일본을 도와주는 세력을 정부에서 파면하고 친 러시아계 인사들을 등용하였다. 이를 통해 조선 내 일본의 힘을 많이 약화시킬 수는 있었지만 반대로 러시아의 힘이 강해지게 되었고, 조선 내 각종 이권을 단순히 일본에서 러시아와 미국으로 넘겨주는 결과만 가져오게 되었다.
이에 많은 백성들이 고종 황제에게 환궁을 요구, 고종 황제는 1897년 2월 경운궁(지금의 덕수궁)으로 환궁하였고, 이후 “대한제국”을 선포하였다.

 6.25사변으로 인해서 파손이 되고 일부만 수리가 되어 보존되고 있다.

 

동의문터와 홍난파선생님 생가터를 지나서

 

 

~ 인왕산을 향하여..

 

~ 작은백두가 선두에서 나간다.

 

 

 

~ 이 성곽을 지나가면.

 

 ~ 요런 곳이 나온다. 여기가 진짜 들머리 같이 느껴진다.

~요기즈음에서 에피소드가 한번 벌어졌다. 자세한건 에피소드 후기에서...

 

~ 아직 바지 안 걷어올렸죠?

 

~ 군부대 안에 있는 인왕산 정상석.

 

~ 구경계를 나타내는 돌띠..

 

~ 철계단도 올라보고.

 

~ 바지걷어올렸죠?

   머리에 찬물 좀 끼얻어주니 머리아픈거 없어졌다고 신기하다면서...

   할 수 없이 식염과 과일 좀 먹이고........

 

미션2  인왕산

세종 대왕 때 조선을 수호하는 산이라는 의미로 인왕산이라고 부르기 시작하였다.

조선을 수호하는 산이어서 그런지 수도인 서울을 지킬 수 있는 성곽이 존재하고 있다.

현재는 인왕산에서 청와대가 내려다보인다. 인왕산은 예나 지금이나 우백호의 기상을

그대로 나타내며 의젓이 지키고 있다.

인왕산은 정상석이 군부대 안에 있다. "멋진 호랑이 모양의 정상석이 왜 없어?" 라고

작은백두가 묻길래.. 군부대라서.. ㅎㅎㅎ 라고 마무리..

 

~ 딸아딸아.. 눈떠라.. 니 눈 크다.

 

~ 저기 초소 아래 누군가했더니 패트롤님들께서 계셨네요.

   나보고 왜 이리 늦었냐구 꾸사리는 얼마나 하시던지... 애 데리고 왔잖아요.. 라고 했더니 업고 뛰라고....

   수고들 하세요.

 

~ 창의문 쪽으로.

 

~ 내려갈때 조심조심...

 

~ 자하문으로 향하면서 윤동주시인의 서시가 새겨진 돌앞에서 한 컷.(윤동주 공원이었던가)

 

 


미션3. 자하문(창의문)

 

원래 이름은 창의문이라고 한다. 서울에는 4개의 큰 사대문과 근처에 소문들이 있었는데

자하문은 북쪽에 있는 소문이었다고 한다. 이 문에는 특이하게 문 지붕 끝에 닭 모양의

나무 조각이 매달려 있는데, 이는 서울 북쪽의 산과 들의 모양이 지네와 닮았는데

지네의 기운을 막고자 지네를 잡아 먹는 닭을 나무 조각으로 만들어 매달았다고 한다.

이 자하문은 또 광해군을 몰아낸 인조반정이 일어날 때, 인조반정을 일으키는 군인들이

통과한 문이었다고 한다. 후에 영조는 이 인조반정을 기념하여 참가한 사람들의 이름을

나무에 새겨 문루에 걸어놓았는데 지금도 그것을 볼 수 있다.

 이곳은 차후에 가족과 함께 다시 와봐도 아쉬운 것이 없는 곳이다. 예전에 1박2일에서도

소개한바와 같이 역사적이 아픈기억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니 반드시 와보려고 한다.

 행사날은 신분증 내고 들어갔다가 나오고하면 소요시간이 너무 걸리고, 백두부인의

체력이 떨어져서 (더워서 열이 차인 상태)  설명을 해주곤 아이스크림으로 잠시 휴식.

 

~ 지나온 인왕산 쪽도 한번 봐주고.

 

~ 산모퉁이.... 어딘지 아시죠? 북악스카이웨이 산책로는 작은 백두가 서있는 우측으로...

 

~ 조금만 올라오면 북악스카이웨이길이 나온다.

 

~ 이정표가 잘되어있다.

 

~ 북악팔각정으로...

 

~ 백두부인과 동생을 앞에 보내고...

 

~ 하지만 잠시 후 작은백두와 내가 따라잡아서 정자에서 쉬고있다. 이날 지급받은 사과 딥따 달던데요..

 

~ 오면서 계속보이던 개찾아요.. 현수막.. 이름이 토르랍니다. (포항트랭글 패트롤님 닉네임이 토르가 계셔서)

 

미션4. 팔각정은 서울하늘에 맞닿은 전망대로 유명하다.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손꼽히는 북악스카이웨이는 N서울타워와는 또 다른 각도로 서울 전체를 볼 수 있는 곳이다. 1970년대만 해도 신혼부부들에게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를 선사하는 신혼여행지였다. 나선형으로 구불구불 이어지는 도로에는 잘 정비된 가로수와 계절마다 피고 지는 다양한 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빽빽하게 들어선 수풀 사이를 달리는 동안 ‘서울의 하늘길’ 아래로 시내 전경이 보인다.(작년 2차 서울랠리에서 이 코스의 멋진 모습의 일부를 눈으로 본 적이 있다.)


  정상에 있는 팔각정에 오르면 산등성이를 휘감아 도는 성벽과 빌딩숲이 한눈에 들어온다. 앞쪽으로 북한산 능선이 선명하게 보이고 뒤쪽으로는 남산, 관악산 등이 있어 조망이 좋다. 가을에는 알록달록 단풍이 든 북한산을 보는 맛이 있다. 밤이면 2층 전망대에서 남산과 N서울타워, 광화문 사거리의 화려한 조명 등 서울 중심부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600여 년 동안 서울을 지켜온 성곽에 불이 훤히 밝혀진 모습도 볼 수 있다. 특히 비 온 뒤 안개가 흩뿌리는 날에는 마치 수묵화처럼 펼쳐지는 풍광이 운치를 더한다. 주변에 분위기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있어 특별한 날 나들이 장소로 더없이 좋다. 
 

 창의문에서 올라온 산책로 또한 멋지다.
  부암동의 능금나무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산모퉁이’카페가 나오는데,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산책로 초입이 보인다. 산책로는 팔각정을 지나 성북구 경계까지 연결되어 있다. 숲 사이로 탁 트인 하늘 아래, 편안한 오솔길이 계속 이어진다. 힘든 경사로가 거의 없어 아이들을 데리고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길이다.
  2007년, 40년 만에 일반인들에게 전 구간이 개방된 북악 성곽 탐방로도 인기 산책로다. 오랫동안 민간인 출입이 통제된 터라 산림이 잘 보존되어 있다. 부암동 창의문에서 와룡공원에 이르는 구간으로 창의문보다는 와룡공원에서 출발하는 게 오르기 쉽다. 성곽길의 정상인 백악마루에 올라서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서울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북악산 성곽은 여전히 군사보호 시설이라 신분증을 가져가야 하며 개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팔각정까진 길이 쉬워서 살방모드에 주변 쓰레기 줍느라 시간이 지체 되었다.

 

그 유명한 팔각정 롱소시지로 중식 대체. 어른들은 시원한 보리음료로 갈증해소.

여기서 백두부인은 열이 올라있는 산객들의 약인 보리음료의 파워를 몸소 경험했다는 점이

오늘 산행의 중요 포인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생도 마찬가지인데..

작은백두가 이걸 경험하려면 아직도 십년이 더 필요한것인가? ㅎㅎㅎ 

여기서 뱃지가 인증되지 않아서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면서 지체된 시간도 제법된다.

 


유명한 우체통에서 기념 촬영.

 


이제 하산길에서 수고 하시는 패트롤분과 기념 촬영.

여기서부터는 작은백두가 유명인사가 되어버렸다. 작은 키에 초등학생이 배번호달고 더운데도 지친기색없이

으쌰으쌰 하며 걷는 것을 보고 패트롤 분들도 딸이냐고 하며 칭찬해주시고, 다른 산객들도 뚫어지게 보면서

칭찬일색이었다....

 

 

 


포토존 주변에서 쑈쑈쑈. 그 와중에 당일날 사진을 책임지고 계신 패트롤분들께서 많은 사진을 찍어주셨다.

언제 카페에 올려주시나요??? 들....?????

 


미션6. 동십자각

경복궁의 모서리 부근에 위치한 망루로 경복궁의 대문이라고 할 수 있는 광화문 옆에 있다. 돌로 이루어진 여러 층 위에 나무로 지어진 건물로 예전에는 올라가는 계단이 있었다고 하는데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를 세우면서 그 반대편에 있던 서십자각과 함께 없애버렸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도 경복궁 모서리라고는 하지만 도로에 의해 떨어져 있다. 

여기서 살짝 꼬임......

원래는 국립민속박물관을 먼저 지나서 왔어야 되는데 길을 건너서 오는 바람에 국립민속박물관을 놓치고 동십자각을 먼저..

이런 .. 집회 덕분에 경찰들이 많다. 할 수없이 좀 떨어져서 찰칵.

 


미션5. 국립민속박물관.
조상님들의 생활 자료를 연구, 보존하기 위해 설립된 박물관으로 경복궁 안에 있다. 선사시대 생활도구에서부터 청동기시대, 삼국시대, 고려, 조선 시대까지의 유물과 함께 조상님들의 생활민속, 생업, 수공예, 의식주 생활 등을 볼 수 있었다. 또 우리 나라 사람들의 출생과 죽음, 교육, 관례, 혼례, 민간신앙, 상례, 제례 등 일상적인 모습과 함께 원두막, 디딜방아, 돌하루방 등도 야외에서 볼 수 있었다.

 세종대왕동상을 향해 가는데 뭔가 허전한.. 아차! 국립민속박물관 빠뜨렸다. 급하게 빼~~~액! 그리고, 찰칵

이 곳은 소중한 추억이 담겨있는 곳이라서 잊어버리기도 접근하기도 힘든곳이다. 몇년 전 하늘로 가버린 둘째가

살아있을 때 매월 서울로 치료받으러 왔다가 언니(작은백두산)과 함께 구경한 경복궁 전체 모든 곳 중 일부이기도  

한 곳이라서 모든 곳을 기억속에 고스란히 잊지 않고 담아 놓은 곳이다.

 


미션7. 세종대왕동상

광화문 광장에 세워진 세종대왕님의 동상이다. 한 손에는 책을 들고 의자에 앉아 계신 모습이다. 그 앞에는 세종대왕님의 시대에 만들어진 혼천의, 측우기, 양부일구도 전시되어 있고, 그 주위에는 조그마한 물길이 있는데 물길을 따라 조선의 연대가 표시되어 있다. 동상 뒤에는 6개의 기둥이 세워져 있는데 집현전 학사도, 주자소도, 6진 개척도, 대마도 정벌도, 지음도, 서운관도 가 조각으로 새겨져 있다.

주변엔 집회를 하는데도 시민과 관광객들은 각자의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워낙 사람이 많아서 혼천의, 해시계, 물시계를 다 담지 못한게 아쉽다.

 


미션7. 고종즉위40년 칭경 기념비
1902년에 51세가 된 고종황제가 왕이 된지 40년이 된 것을 축하하기 위하여 세워진 비로 광화문 네거리 모퉁이 전각 안에 있다.

정식 이름은 대한제국대황제보려망육순어극사십년칭경기념비 라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기로소라고 하여 높으신 분들이 나이가  

들면 가는 경로당 같은 관청이 존재하였는데 고종황제의 경우 왕을 40여년 하였고, 환갑을 앞둔 51세였기에 기로소에 들어가는 것

을 기념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한다. 51세가 지금은 많은 나이가 아닐 수 있지만 대다수의 조선의 왕들은 오래 살지 못하였기

때문에, 그리고 그 전에 영조가 51세의 나이에 기로소에 들어간 적이 있어 고종황제도 기로소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한다. 
비석에 새겨진 글은 신민의 간절한 소망에 부응하고 만국의 문화에 순응하여 원구에서 하늘에 제사를 올리고, 황제 자리에 오른

다음 천하를 소유한 칭호를 대한이라 하며 연호를 광무라 한 사실과 황제가 등극한지 40년이 되었고, 망육순(51세)가 되었기에

기록소에 입사한다 는 내용이라고 한다.

마지막 미션이다.  사람들이 많아서 사진 담을 타이밍잡기가 힘들었다.

 

 완주기념 촬영. 드디어 도착했다.

 정상적이지 않은 폰을 가지고 간 작은백두산(내 딸_보물1호)와 지난번 17키로 장거리 산행에 낚여서

 갔적이 있는 백두부인(나의 반쪽)

 그리고, 언제라도 두말없이 형을 따라주는 사촌동생 이남우 세명 모두 고생했어요.

 

에피소드1.

 인왕산 오름길에서.. 우리가 맨 후미로 출발을 했는데도 몇 팀을 추월해버렸다.

잠시후 중턱즈음에서 물마시려고 가방내리려고 하는데.. ㅎㅎㅎㅎ

"헥헥 아~~빠~~는 헥헥 힘들지도 헥헥헥 않아요? 헥헥헥" 하는 뒤에 따라오는 아이의

 힘들어하는 소리를 듣고는 주변에 있는 산객들 모두 빵 터져버렸습니다.

 

에피소드2.

 인왕산에서 내려와서 자하문을 지나서 가는 중 큰 개한마리를 데리고 오는 분이 계셨습니다.

뭐 대수롭지 않게..

편하게 가던중.... 앗! 옆에 한줄을 더 엮어서 두 마리가 출몰한다.  앗... 개와 개 사이의 끈이

내 다리 앞으로 갑자기 확 하고 온다.

둔하진 않은 순발력이다보니 점프해서 넘었는데.. 개 주인이 놀래서 멍하게 쳐다본다.

백두부인에게 ... 내가 여기서 넘지 않고 넘여져서 몸개그했으면 당신이 더웃었으려~~나?

했더니. 다시 한번 빵....

 

에피소드3

팔각정을 지나서 내려오는 중 작은백두가 다리를 살짝 접질려서 응급조치를 해주고 천천히 걷게

하면서 상황을 지켜봤다. 내림길이 연속인 곳이 많아서 인지 걷기가 힘들다고 한 작은백두산님..

내가 가방을 앞으로 돌리고 등에 엎히라고 했더니

그냥 옆으로 지나쳐간다.. 결국 등에 엎고 내려오는데 가방이 목에 걸린다고 하니 자기를 내려달라고

한다.  나의 이말 한마디 듣고는 .... "아픈 딸을 걷는거 보는 아빠 마음이 아프겠니, 걷는 니 다리가

아프겠니?" 라고 하니.. 아무말 없이 가만이 있는다. 삼청공원에서 앞에가던 엄마(백두부인)과 동생을

지나쳐서 기다리고 있으니 동생이 되려 나에게 역정을 낸다. 형님 왜 전화안했냐고...

(짜쓱... 결혼해서 딸 낳아봐라.. 이런 기회 자주 오는줄 아나보네..)

 

 


작은백두산의 산행 후기입니다.

 

초등 3학년이 하루 전날 사전답사와 당일 정식 미션산행 두가지를 하느라 많이 지쳤나보다.

첫 10키로 이상 산행을 경험해본것은 학습량이 늘어가므로 생기는 스트레스와 자신감 결여를 해소하고

가족이 함께하는 장거리산행 이란 의미로 신청한 것이다.

잘가냐 못가냐 빠르냐 느리냐가 중요한게 아닌 가족이 함께 완주했던 그 경험은 앞으로 배우고 살아가면서,

잘하냐 못하냐, 남들보다 빨리가냐 느리게 가냐라는 수도없는 판단시기에서 냉철한 판단을 할 수있는 좋은 경험이라고 본다.

코스중에 이탈을 여러번하면서도 주변에 역사가 담긴 곳 하나하나를 다 눈에 담아주었다.

나중에 이런 것 시험문제 나왔을때 틀리지 마라고..^^;

 이런 좋은 기획을 하시고 행사 운영에 고생한 비글식구들 모두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 다음날 처남결혼식 때문에..

  부산 처가집에 도착 후 자기전에 작은백두산의 메달을 한 컷 찍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