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014년 포항시경계(完)

포항시경계길 8-2구간

백두산타이거 2014. 9. 17. 14:48

포항시경계 8-2구간


☆ 일 시 : 2014.09.16

☆ 동 행 : 나 홀 로.

☆ 날 씨 : 선선한 바람과 따사로운 햇볕이 공존하는 오후.

☆ 개 요

 ~ 포항시경계 8구간을 마무리 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아 있었다. 더구나 갑작스럽게 슬하지염이 생겨서 언제나

   가지려나 하며 나머지 숙제에 대한 미련이 가득했었다.

    하지만, 성격상 도저히 참기가 힘들어서 아픈다리를 끌고 무리해서라도 진행해보았다.

    더구나 시경계라인을 최대한 벗어나지 않기 위해서 신경을 쓰면서 가다보니 긴장감도 있기도 하고...

    급한마음에 놓친 구간도 있고.. 아쉽기도 했다.

    도로를 경유하는 평이한 길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만만하게 보았다. 실제로 만만한 길이기도 하고...

    하지만, 다친 다리로 가기엔 역시 힘들었다. 내심 생각하기론 사라현재까지는 가서 마무리를 하려고 했는데

    포항건천간도로에 내려와서는 시큰거리는 것이 심해져서.. 깨끗하게 손 털고 아픈다리 끌고...

    했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8-1구간을 나왔던 곳에 차를 주차해두고 강동교를 향해서 간다. 시경계라인을 벗어나서 우회를 하는 길이라서 가급적이면 흙길로...


강동다리를 지나가면서 형산을 바라보고 있다.


 형산강 위의 다리를 걸어보기는게 얼마만인가!! 가을하늘과 형산강 그리고 형제산에서 갈라진 좌측 제산과 우측 형산을 보니 기분이 맑아지는 듯하다.


지난번 나왔던 곳을 한번 바라보기도 하고


지나온 다리도 지나서 돌아본다.


붉은 점이 출발점이다.



그 유명한 굿터 변함없이 굿을 하고 있다.


강건너 지점이 시경계라인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강 건너 이쪽은 아직도 시경계가 아니다.

국당리로 들아가는 길... 이곳이 시경계 지역이다. 대각선으로 이어졌나보다.


붉은점이 시경계 라인 푸른색은 왕룡사를 통해서 형산으로 향하는 길이다.


아스팔트 길로 계속 나간다.


아담한 멋진집을 지나서 논을 지나서.


백암서각촌을 향해서 간다.


원래 시경계길은 노란색인데 개인주택이라서.. 돌아서 녹색으로 간다.

노란색 네모가 백암서각촌 가는길... 개인 집으로 막혀버렸다. 백암서각촌이 어디야?


노란색 길로 진행하면 노란색 점을 따라서 가는 원래 시경계 길로 진행이 된다. 하지만, 개인사유지는 피하고 간다.

(참고로 사진찍은 곳은  녹색길로 가서 나온 곳이다.)


아까 녹색길로 오면 또다시 갈림길이 나온다. 다시금 녹색길을 따라서 간다. 우로 가면 왕룡사로 향해진다.


이런.... 다니는 길에 집 주인이 농기구와 모판으로 막아버렸다. 대나무 쪽으로 겨우 나왔다. 가방도 없이 물한통들고 왔으까 통과가 된 듯하다.

(풋!!! 여기도 큰 개가 있어요.. ㅋㅋ)

그 집을 나와서 보니까 바로 대나무길이 이어진다.


중명 저수지로 나오니까 평이한 도로와 만나지기도 한다.


우로 향해서 진행을 해 나간다.



중명 저수지 옆에 멋드러지게 지어진 집도 있네.


네이버 지도상에는 비닐하우스가 있는 곳인데 없는 것보니 수확을 마치고 철거를 한 듯.


여기까지는 시경계 라인을 이어이어 왔지만, 산길을 향해서 꺽었다. 사전 학습이 약하다보니 이런 큰 실수를... 정확한 경계 라인은 이 곳에서 좀 더가서

좌로 들어가야되는데... 아마도 왕룡사에서 내려와서 국당리 마을로 내려오는 길 중에 철탑과 갈림길이 있는 곳으로 이어질 듯하다.


시경계를 마치고.. 놓친 구간들을 한번 되돌아보는 생각도 있다.

페널과 아시바로 덕지덕지 엮여서 만들어진 다리를 지나서 간다.

시경계 시그널이 참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다.


골프장 페어웨이처럼 멋지게 만들어진 음택지를 향해서 간다.


기울어진 소나무들이 멋진 삼각형 대문을 만들어 놓고 나를 반기기도 한다.


이 곳부터는 도토리와 밤들의 천국이다. 나이드신 할머니 두 분께서 열심히 주워담고 계신다.


전반적으로 이곳에서는 우측 대각선으로 기울어져 진행되는 곳이다. 하지만, 뚜렷한 길을 따라간다.

시그널을 끼고 진행한다.


우로 가나 좌로 진행을 하나 만나지는 길이다. 하지만, 좌로 가기를 권합니다. 제가 좌우로 오락가락하면서 길을 찾느라...

이 곳은 소형산에서 옥녀봉으로 가는 중 우측편에 있는 작은 언덕이라고 보면 된다.


혹시나 하면서 금년2월경에 형산, 옥녀봉, 소형산을 돌아보았던 트랙에 맞춰보았더니 역시나...


낮익은 이 길... 하지만, 이 길도 정확한 시경계 라인이 아니란 것이 아쉽다.


금년 2월에 미끄럽기 그지없던 내림길이 이렇게 정비가 되어있구나.


포인트 지점.......이다.

붉은색은 왕룡사에서 옥녀봉을 향하는 길이다. 저곳으로 와야지 정확한 시경계 라인이 이뤄진다.

차라리 돌아갈까 하는 마음은 있었지만.. 아쉬움은 다음번 시경계를 다시금 시작할 때 라는 미련으로 놔두었다.


수없이 지났던 그곳.. 쉼터 의자이다.


돌탑봉을 지난다.


주변에 시경계라인이라는 것을 알리는 팻말이 보인다.


이정표도 있고..


8구간의 마지막 종착점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근데.. 무릎이.. 시큰거리기 시작한다.



이 위치에서.... 감사나눔길과 시경계가 갈라지는 길이된다.



이곳에서 우로 간다.


포항건천간도로가 깍아낸 것이 비단 산뿐이 아닌.. 산꾼들에게 친절했던 이정표가 사라져 버린 것을 볼 수 있다.


갈림길이 나온다. 좌측 대각선으로 향한다. 부러진 가지가 가르키는 방향으로 가면 된다.


이 곳에서 주의... 좌로 우로 어디가도 길은 길이 아니다. 일단 붉은 점을 따라서...


원래 시경계 길이... 사유지로 바뀌면서 길이.. 없다.. 각자의 생각으로 좌우 공략을 하세요.


나는 우측편을 택해서 진행을 했다... 좌로 가야됬는데.. 하는...

여기가 어디지?

나가는 길을 찾았는데 길을 막았네.. 역시 사유지구나..(해오름농원)


큰길로 가면 어디일까? 그건 인터넷에서 찾아보기로 하고... 좌측 샛길로 접어들어 간다.


샛길로 진입을 하니까 시그널이 보인다.


이 곳도 갈림길.. 좌측으로 향한다. 아마 이곳에서 직진을 했으면 정확한 날머리 쪽 시경계가 나왔을 듯 한 아쉬움이 든다.


일단 8구간은 마무리를 하고....



강동산업단지 다리를 지나서 간다.


녹색점이 시경계가 이어지는 곳이고, 붉은색이 9구간을 진행할 들머리가 될 듯하다.


시경계 길이라는 갈림팻말을 찍으러 들어가는데.. 왼쪽 슬하지염 통증이 극심해진다. 원래는 사라현재까지만 가자...

 그 이후로는 너무나도 잘아는 길이니까 라는 생각에 진행하려고 했으나 통증이 너무 심해서 과감히 접기로 했다...

다음구간 들머리로 보고 ...


이런..... 사라재인근에서 동생에게 홍계리로 오라고 하려고 했는데... 일정이 꼬여버렸다..

급히 동생한테 오라고 콜을 넣고.. 기다리기 지루해서 아픈다리를 끌고.. 고속도로를 걸어간다.


시경계 라인에서 벗어난 곳 중 넓은 사각형은 왕룡사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에서 설명한 .. 그 구간이다.

작은 사각형은 .. 길이 있던 구간이 무너져 내려서 새로이 형성된 시경계 라인이 되어버렸다.

빨간점요? 사라현에서 내려올 곳이었네요.

노란색 가는 선은 홍계리에서 시로봉을 향해서 가다가 만나는 지점입니다. 운제산한바퀴 돌 때 늘 만나는 홍계리 이정표죠.


*** 산행후기 ***

이넘에 참지 못하는 성격이 결국은 아픈다리 끄지꼬 간 고행의 길이 되어버렸다

구간이 이제 두구간 밖에 남지 않았는데 다리가 이모양 이꼴이니.. 설렁설렁 시간 쪼개서 다리를 운기조식할겸

잘라서 가야될 판인게 ... 너무나 아쉽다. 이 곳에서부터는 너무나도 편한 내 집같은 코스인데...

참 햄스트링, 장경인대염에 이어서 슬하지염까지.. 종합 병동이 되어버렸다...


 몸관리에 좀 더 신경쓰고.. 무리한 산행이 아닌 즐기는 산행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그날까지...

다시금 나는 나를 채찍질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