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월미산 ~ 묘봉산 ~ 삼봉산
2015년 첫 산행
★ 일 시 : 2015. 01. 01
★ 동 선 : 용산리 ~ 월미산 ~ 묘봉산 ~ 삼봉산 ~ 대흥사
★ With : 산타짜님, 나
★ 날 씨 : 찬바람이 귀를 베는 듯한 추위 그러나 해는 맑은 날.
★ 개 요
새해 일출 산행을 빠트리지 않고 다니던 내가 이번해는 좀 쉬어보자고 어제저녁에 형제간에 바짝 마셔버렸다. 덕분에 집 식구들 다들 늦잠을 푸~~ 욱 잤네요.
그러나, 이 넘에 몸은 가만히 있게 놔두지를 않습니다. 허리가 욱신욱신 머리가 머~엉.. 할 수없이 나서봅니다. 혼자가기 뭐한가? 하던중에 산타짜님이 '니 뭐하노?'라고 톡을 보내시네요.
어디로 갈까 생각하다가 호미지맥 코스를 알고 싶다고 해서 원래 계획인 운제산 한바퀴는 뒤로 미루고 부득불 월미산으로 향해봅니다.
~ 워낙에 자주 다니던 곳이라서 코스 설명은 생락합니다.
월미산 정상에는 언제나 조망이 좋네요. 하늘도 맑고.. 근데 날은 왜이리 추운지. 잠시 쉬니까 금새 추워지네요.
~ 묘봉산 위치를 알려주고요.
~ 누군가가 돌위에 돌을 쌓았네요..
~ 탄피봉을 지나면서 뒤돌아보면서 찍어보고요.
~ 지난번 클린산행때는 제대로 못찍어뒀던 길을 새로 내려고 여기저기 자연을 손상시킨 곳을 사진에 담아봅니다.
~ 차가 지나가려고 ....
~ 산타짜님은 말없이 가는게 아니라.. 오늘 따라 말이.. 무지 많네요.. 배가 고프신지.. 자꾸 라면 타령을..
~ 길을 이렇게 해뒀습니다.
~ 힘들지도 않은데 디게 힘들게 보이네요.
~ 도대체 이렇게 길을 만들어서 ... 어디로 통할까요?
~ 여기도 차가 지나가려고..
~ 묘봉산 사진은.. 패쓰를 해서... 지난번꺼 가져옵니다.
~ 방산지까지 쾌속주행으로 오고..
~ 삼봉산까지 갔다가 오기로 합니다.
~ 삼봉산 찍고
~ 수준점 찍고
~ 이넘에 줄은... 아~ 죄송.. 제 카메라 줄이네요.
~ 삼봉산 한번 더 찍어주고 하산을 합니다.
~ 대흥사로 내려오다 보니 2015년 첫날의 해가 져물고 있네요. 해뜨는건 못봐도 올해는 해 지는것은 보았습니다.
~ 돌탑이 점점 높아지네요.
~ 저기 무덤가에도 새 돌탑이 쌓여가고 있고요.
~ 올 때 마다 한숨만 나오는 곳이네요.
~ 원래 우측편 능선길 따라서 쭈욱 이어져서 광명리까지 이어져야 되는데....
~ 지난번에 흙이 무너져서 길이 사라질 듯한 곳에 누군가가 나무를 놓아두었네요.
~ 여기에 물 받아두면 금새 썰매장 되겠는데요.
~ 돌 들도 추위에 떨고 있고..
~ 봄철이 되면 올챙이들이 많이 보일 곳이 깡깡 얼었습니다.
~ 역시 흐르는 물은 잘 얼지 않네요. 날 추워지면 수도꼭지 살짝 열어두시는 거 아시죠?
~ 철탑이 주욱.. 늘어진 풍경도...
~ 아! 이야~~ 펜스쳤네..
~ 어느새 동네 강생이들이 컹컹 월월 왈왈 짖어댑니다.
~ 해는 다 넘어가고 우리도 대흥사로 다 내려왔습니다.
~ 달이 보입니다.
~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했을 때.. 이 절에서 마음수양 많이 했는데... 원래 스님은 癌으로 세상을 떠나시고 참 멋진 스님이었는데....
~ 니~ 인자 내 그마이 봤으면 고만 좀 지자라.. 꼬랑대이를 쫌 흔들등가.
~ 포크레인은 아직도 일을 하고 있네요.
2015년에는 블러그 정리를 "산"과 "가족"이라고 구분해서 정리를 해볼까 합니다.
산을 타는 것은 나만의 추억의 저장소이지만, 가족과 함께 하는 것들도 일기장 처럼 하나하나 적어보려고 합니다.
그러면, 저~기 하늘에 있는 녀석도 부러워서 돌아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