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015년 낙동정맥(미완)

17.낙동정맥 2구간(통리역~백병산~토산령~구랄산~면산~석개재)

백두산타이거 2015. 3. 16. 12:50

 

☆ 일시 : 2015.03.14

with : 홀로 재미있게...

어디 : 낙동정맥 2구간(통래역~백병산~토산령~구랄산~면산~석개재)

날씨 : 바람은 차갑지만 오후부터는 날이 개여서 훈풍이 불어주는 정도입니다.

등로 : 전날의 눈 덕분에 올라갈 수록 눈이 많이 쌓임. 경사면과 눈으로 인해서 속도를 낼수가 없었습니다.

☆ 시설 : 구간전체에서 식수공급처가 없으니 충분한 식수와 기본식을 챙겨 가셔야 합니다.

             중간 탈출로는 토산령에서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 외에는 뚜렷한 곳이 없습니다.

☆ 산행 코스 분석

 아마도 포항의 비바종주를 해보신 분들은 공감이 가실겁니다. 동대산에서 마지막 바데산 갈때의 느낌???

정도는 아닌데요. 아무튼 느낌이 비슷합니다. 구랄산에서 안부로 내려와서부터 제 기억으로는 다섯번을

오르고 내려야 면산에 도착이 된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하지만, 돌산인 바데산에 비하면 육산이라서 훨씬

편합니다. 저 처럼 눈이 쌓인 길이 아니라면 훨씬 편하실겁니다.

 

     * 전체적으로 힘든 구간은 두군데??? *

 

1. 백병산 초입 오름길(백병산이 낙동정맥 최고봉입니다.)된비알이 제법 깁니다.

 

2. 면산가는 다섯고개(면산이 두번째로 높은 산입니다.) (Tip. 세번째는 영남 알프스 가지산입니다.)

 

개요

~ 하루 전날 올라서 아침일찍 초입에 간다는 것은 제대로 진행되었지만, 태백 도착지전에 카스님의 톡이 날아옵니다. 내일 태백에 세이프365교육받으로 오신다고... 덕분에 귀포 티켓취소하고 태백시에서 편하게 자고 아침에 밥먹고 출발할 수있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천천히 가는것으로 계산해서 약 9시간반으로 보고 가려고 했던것이 11시간 반이 되도록 여유를 부리면서 가봤습니다. 하지만, 눈산이고... 해서 아깝게 토산을 들러보지 못한것이 아쉽습니다만, 구랄산에서 면산으로 가는 약 3km의 쫄깃한 느낌을 즐기면서 홀산한... 이야기.. 시작합니다. 

~ 하루 전날 막차를 타고 올라갑니다.

 

 

~ 태백시내가 조용합니다.

 

 

 

~ 24시간하는 식당가서 밥먹으면서 내일 날씨를 보니까.. 좋네요.

 

~ 다음날 아침 지난번 1구간 날머리를 사진찍고 2구간을 출발을 합니다.

 

~ 통리역아.. 우리가 다음번에 만날때는 다시금 기차가 다니길 바란다.

 

~ 철길건너서 가다보니

 

 ~ 뭔가 좀 아쉬운 느낌은 뭘까요? 스위치백을 이제는 볼 수가 없네요.

 

 ~통리재에서 우측으로 갑니다.

 

 ~ 백병산 민박집 옆으로 올라갑니다. 원래는 여기서 묵고 가려고 했는데 도착시간도 그렇고 상황이 그렇지 못했네요.  

    민박집 주인께 미안하다는 말을 여기서 합니다.

 

~ 태현사 옆길로 진입합니다.

 

~ 들머리에 친구에게 받은 시그널 하나 걸어뒀습니다.

 

~ 아까 진입에서 주욱 직진으로 올라가도 되고. 조금 우로 가다가 올라가도 어차피 만나집니다.

 

~ 철탑하나 지나고 나니까요.

 

~ 능선?? 아닙니다요. 이제부터 다리 힘들어갑니다. 천천히 걸어가면 숨도 안차고 갈 만합니다.

 

~ 오늘 통리마을을 보는 것이 아마도 이게 마지막이 아닌가 싶네요.

 

~ 멀리 보이는 나무계단.. 부터 잠시 숨돌리고 올라가고가 반복됩니다.

~ 가파른 중턱에 이런 알림판은 쉬어가라는건가?

 

~ 여기까지 등산하기 참 좋습니다. 바람도 슬슬 차가운 바람에서 따뜻하게 바뀌고요.

 

~ 여기까지가 1차 오름길의 끝이고요.

 

~ 다시 2차 오름길이 시작됩니다.

 

 ~ 좀 그렇죠?

 

~ 이거 보일때 즈음이면 오름길은 다 올라왔다고 보면되고요.

 

~ 뒤집어진거 돌려보니 이런게 적혀있습니다.

 

~ 어느새 고비덕재에 도착을 합니다. 여기까지오는데 생각없이 오다보니 눈길에 미끄덩미끄덩을 여러번 했네요.

  그래서 아이젠을 착용합니다.

 

 

 

~ 다시금 올라갑니다. 쬐매만 가면 금새 삼거리 나와용.

 

~ 역시 최고봉으로 가는길에는 눈이 쌓여있습니다.

 

~ 얼마 안남았죠?

 

 

~ 가끔은 온길을 뒤돌아도 봅니다.

 

~ 숨 고르면서 살랑살랑 올라오니 금새 백병산 삼거리네요. 여기에 잠시 가방 놔두고 우로갑니다. 약 400미터??

 

~ 첨 뵙습니다. 백병산 정상석....... 낙동정맥 최고봉입니다.

 

~ 최고봉 치고는 조망이 없어서 다른분들의 블러그에서 본 촛대바위 병풍바위 쪽으로 한번 가볼까 합니다.

 

~ 여기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서... 왕복 1.2키로즈음 되네요.

  조망이 보이는 곳이 여기라고 해서 가볼라고 했는데.

 올라올때 너무 편하게 올라와서 그런가? 시간이 너무 걸렸네요... 세시간이나...

 

~ 저는 시간이 어떻게 될 지 모르니 아쉬움을 뒤로하고 원래 길로 갑니다. 시간 되시면 내려가보세요..

    볼만한 조망과 촛대바위가 명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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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거리로 내려와서 방향 잘보고 진행하세요.. 큰재방향입니다.

 

 

 

~ 드디어 시작이네요.. 산죽들의 향연...

 

~ 이 코스가 힘들긴 힘든가봅니다. 조금 오르고 나면 이런 나무의자가 많습니다.

 

~ 조금 가다보니 뭐가 보입니다.

 

~ 백병산 삼거리에서 큰재까지 금새 왔네요.

 

~ 조금 더가다보니 왼쪽편에 길이 있습니다. 들어가보니 준희님의 팻말이 있네요. 늘 봐도 정겹습니다.

 

~ 설렁설렁 가다보니 아주 편한 길과 위로 올라가는 길이 나옵니다. 편한길로 가다가 저기 위에 뭐가 있나 싶어서 되돌아와서

  올라가봅니다. 그냥 편한길로 가셔도 무방합니다.

 

~ 올라오니까 암 것도 없고요.. 덕거리봉이 여기 있다고 신호는 오는데.. 아무래도 아닌 것 같습니다. 다시 7시방향으로 향합니다.

 

~ 역시 아까 편한길과 만나지네요. 휴양림으로 가는 길이 여러군데가 있나봅니다. 그럼 여기도 탈출구 중 하나였네요.

 

~ 조금 더가면 덕거리봉이라고 안내판이 있습니다. 여기가 정확한 덕거리봉인가 봅니다.

 

 

 

~ 털레 털레 가는데 왠 뜬금없는 밧줄? 별로 신경안써도 됩니다. 단지 마지막 디딤돌이 흔들거리니 조심하세요.

 

~ 석개재로 가는길에 유명한 겨우살이들이 보입니다.

 

~ 어느 분이 채취하시고 흘리시고 간 겨우살이가 있어서 사진 찍어줍니다.

 

 

~ 참 많네요.. 하지만, 손이 가는 곳은 이미 다 따가 버리고.. 나머지는 천길 낭떠러지 윗쪽에 달려있습니다.

  위험하니 절대로 채취하지마시고요. 숲길보안관이다 보니 이런거 채취하면 벌금이 있습니다.

 

~ 정말 조망이 없는 코스입니다. 그나마 보이는 준령들의 향연에 잠시 넋을 잃고 봅니다.

 

~ 토산령에 도착은 했습니다만, 토끼 똥도 안보입니다.

 

~ 여기가 아마도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인 듯 합니다. 탈출로가 확실한 곳이네요. 

   이곳으로해서 하산 하시는 분들의 블러그 봤습니다.

 

   토산으로 가볼까 하면서 지도를 열어봤더니 진입하는 곳을 지나버렸고, 오는 길에 왼쪽편으로 이어지는 길은 보지도 못했습니다. 아마도 육백지맥에서 갈라지는 길이 가는 길이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 잠시 물한잔 마시고 갈길을 재촉해봅니다.

 

~ 많다 많다고 하는 산죽들이 계속이어지네요.

 

~ 면산까지 3km라... 얼마 안남았네? 라고 생각합니다. 이러면 하산이 너무 빠른데.. 철암까지 걸어가야되는거 아닌가?

 

~ 뜬금없이 내리막이 나옵니다. 슬슬 고생시키려고 폼 잡나봅니다.

 

~ 여기즈음에서 신발에 장착한 아이젠이 이상합니다.. 눈이 붙고 털고, 눈이 없는 곳을 가고 그러다보니 아이젠이 망가져서 너덜거리네요. 아무데나 주저 앉아서 보니 휘고 접히고 빠지고.. 포항에서 장비 꾸리면서 왠지 뺀찌가 있는 멕가이버 칼을 가지고 올까 라는 생각이 했던것이 맞았나 봅니다. 일단 가지고 있는 장비로 긴급수선하고 갑니다.

 

~ 설렁설렁 오다보니 금새 구랄산입니다.

 

~ 어지간하면 홀산 30키로 안넘으면 초코바 소시지 물 말고는 안먹는데.. 시간이 여유가 있어서 점심을 한 번 먹어봅니다.

 

~ 요즘 유행하는 삼각점에 발 올리고 한번 찍어주고요.

 

~ 넘들 달아둔 시그널도 한 번 찍어둡니다.

 

~ 오늘 점심..... 물 올리고는 주먹밥 먼저...

 

~ 잘 끓고 있네요. 그 사이 클럽게시판의 글을 읽어보면서 주먹밥을 먹습니다.

 

~ 라면이 잘 익었습니다. 따뜻한 물은 산에서 이게 처음이네요. 아이고 배불러라.. 면산 가는데 몸이 무거워서 쓰나 싶습니다.

 

~ 식사 마치고 면산 방향을 바라봅니다. 과연 몇번의 고개를 넘어야 너를 만날까? 라는 생각에 벌써 심장이 쫄깃쫄깃 해 집니다.

  까이꺼 뭐 동대산에서 바데산 간다고 생각하고 가지 뭐 ... 제가 그 코스를 재미있게 갔던 기억이 나네요.

 

~ 안부거리에서 남은 거리를 측정해보니 2.3km입니다. 얼마나 걸릴까요? 세시간 정도보고 정말 천천히 가봅니다.

 

~ 면산입니다. 근데 왜 이녀석은 고개를 돌리고 있을까요?

   아마도 올라오는 길이 힘들어서 홧김에 자기를 때릴까봐 일찌감치 돌아서 있나봅니다. ㅋㅋㅋ

   평속 1km로 천천히 올라오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저야 눈길이라서 더했지만요.... 다섯걸음 걷고 눈 털고를

   하면서 왔으니 당연하겠죠?

 

   선발조로 먼저 답사를 하신 선배님들은 얼마나 걸렸는지 궁금해집니다. 산행이 빠르다고 좋은건 아니지만요..

 

~ 이 녀石 얼굴 좀 보자꾸나!

 

 

~ 뒷편에 가다보니 쌓인 눈이 제법 깊습니다.

 

~ 보기 싫으시면 댓글에 이야기 하십시오. 퍼뜩 지우겠습니다.

 

~ 4월달에 오실 선배님 친구들을 위해서 한자 긁여봤습니다.

 

~ 자 이제 석개재로 갑니다. 아이젠을 푸나마나 고민하다가 내리막 미끄럼 때문에 할 수없이 착용하고 갑니다.

 

~ 하산 길은 이쪽방향입니다. 시그널 잘 보고 가세요.

 

~ 산죽길.. 안에 숨어 있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냥 편하게 가세요.

 

~ 장산팀의 시그널이 여기까지 저를 잘 안내해줬네요.

 

~ 있던 눈이 없으니 길이 헷갈립니다. 시그널을 확인하고 애매한 곳은 방향을 알려드립니다.

 

 

~ 뜨헉!!! 길막혔다. 수그리고 가다가 무릎 콩 해뿌랬습니다.

 

~ 지능선을 가는길로 오다보니 능선길이 맞는지 옆에 산길이 맞는지 헷갈리는 곳도 두어군데 나옵니다.

  그냥 산길로 가는 것이 맞습니다.

 

~ 토산령에 있는 녀석들이 여기로 이사왔나봅니다.

 

~ 길도 넓어지고....

 

~ 켁! 산죽들이 제법 자라서 스틱으로 치면서 가야됩니다.

 

 

~ 깍지길에서 만난 산도깨비님 여기서 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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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 석개재가 보입니다. 부~우~웅 하는 차소리가 들리는 듯 했는데.. 알고보니 바람소리네요.

 

~ 봄 철되면 꽃망울을 터트리면서 이쁜 자태를 보여 줄 코스네요.

 

~ 내리막이 미끄럽습니다.

 

~ 옆에 저거는 뭘가요? 안에 이상한 물이 들어있는데.. 궁금하지만.. 관심 밖이라서 그냥 갑니다.

 

~ 시간 맞춘다고 가다가 쉬다가를 반복하다보니 언덕 세개 넘는데 숨도 안차네요. 마지막 삼각점이 있는

 

~ 1009.3봉입니다. 

 

~ 이제 마지막 내리막입니다.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걱정입니다.

 

~ 철암에서 오시나??? 라고 하며 자꾸 바라보게 됩니다.

 

~ 정말 끝이 보이고요.. 다음 3구간이 눈에 들어옵니다.

 

~ 폐가? 만들다가 만거? 비박하시는 분들은 석개재 정자주변보다는 여기가 좋겠는데요?

 

~ 마지막은 이런걸로 배웅을 해주네요..

 

 

~ 석개재 도착입니다 아직 카스님은 교육중??? 이라고 생각하는데 전화가 옵니다. 이제 마치고 바로 간다고 하십니다. 10~15분 정도 걸린다고 하시네요.

 

~ 다음 들머리는 저기겠죠?

 

~ 이번에는 안 까먹고 내려온 날머리를 사진에 담았습니다.

 

~ 이 녀石도 함께...

 

~ 다음 들머리를 슬쩍 한번 쳐다보고 채비 정리를 하러 갑니다.

 

~ 정자에서 채비정비를 합니다.

 

~ 퍼세식 화장실이지만.. 있는게 어딥니까.

 

~ 정리를 끝내고 들어봐도 25kg즈음 되네요.  디게 힘든 구간이라고해서 가방에 괜히 이것저것 집어 넣어서 성치 않은 무릎이 고생했습니다.

 

~ 카스님 언제 오시나요? 추버요.. 라면서 여기저기 움직이면서 열을 내 봅니다.

 

~ 보자 봉화구간은....

 

 

 

 

~ 이렇게 세구간인가? 공부좀 해봐야겠습니다.

 

~ 앗! 양쪽 색깔이 다르네요.

 

~ 이 사진을 찍고나니 낮익은 차가 들어옵니다. 이제 귀포하네요....

 

* 산행후기 *

 오랜만에 홀산이고, 장거리 홀산은 몇년만인지... 했던 산행입니다.

내일 보안관 산행만 아니면 그냥 3구간까지 빼버리려고 했지만, 약속도 약속이고.. 제가 안가면 흐지브지가 될 수도 있으니... 아쉬움을 뒤로하고 서둘러서 돌아갑니다. 카스님과 이동하면서 이런저런 산행이야기도 하고, 하루 에피소드를 이야기 하다보니 포항오는데 시간 가는줄도 몰랐네요.

아차.... 오늘 화이트데이네...  카스님 댁 주변에 편의점에서 사탕 산것도 카스님과 같은거 샀네요. ㅎㅎㅎ.....

아무튼 이래저래 호들갑을 떤 낙동정맥2차구간을 마쳤습니다.

 

다음구간은 좀 길다고 합니다. 하지만, 난이도가 낮다네요. 다음번에는 동문회 차량으로 편하게 와보렵니다.

 

2구간... 날씨만 좋고 눈만 없다면 난이도 중급 정도로 생각됩니다. 부담없이 도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