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015년 낙동정맥(미완)

31.낙동정맥 4구간(답운치~깃재)

백두산타이거 2015. 6. 8. 13:29

 ♣ 낙동정맥 4구간

 

 1. 일     시 : 2015.06.07

 2. 날     씨 : 푹푹 찌는 여름날씨는 아니지만 구간마다 바람이 장난을 치는 날씨.

 3. 코     스 :  답운치~통고산~~애미랑재~칠보산~새신고개~덕산재맥~십지춘향목~

                   깃재~수비초등학교 신암분교

* 고도정보 *

 

* 이동동선 *

 

 4. 시     간 : 포항 출발(06:17) ~ 삼사해상공원(07:10) ~ 답운치도착(09:10)

                   ~ 산불감시초소(09:28) ~ 임도(10:33) ~ 통고산휴양림갈림길(10:58)

                   ~ 통고산정상(11:20) ~ 등산길하산로 왕피천갈림길(11:27) ~ 임도(11:55)

                   ~ 937봉(12:13) ~ 애미랑재(14:06) ~ 칠보산(15:51) ~ 새신고개(16:31)

                   ~ 덕산지맥갈림길(17:14) ~ 십지춘향목(17:42) ~ 깃재(18:22) ~ 계곡날머리

                   (18:51) ~ 신암분교(19:05) ~ 귀포(23:00)

 5. W i t h : 나와 나의 동문회 선배님들 그리고 게스트

 

 6. Prolog : 늘 월말결산과 새로운 달의 시작에 대한 스트레스가 시작되는 그 타임이면 어김없이

                   돌아오는 낙동정맥 종주.. 6월7일 그 네번째 산행이 시작되었네요.

 

                    날이 더우면 어쩌나 걱정을 하였지만 푹푹찌는 여름날씨는 살짝비켜갔지만, 여름의

                   시작점이라서 그런지 바람의 도움에 따라서 정적이 흐르기도 하고, '캬~~ 시원타'가

                   무한 반복되는 산행이었습니다.

                    볼거리를 찍기 위해서 여기저기 셔터를 눌러봤지만, 빽빽한 금강송들이 먼 시야를

                   막고 자기들만을 보라고 아우성이 무진장 심하더군요. 그래서 그렇게 해줬습니다.

 

                   8시간 예정이 10시간 11시간을 훌쩍넘어버린 산행이야기 시작해봅니다.

 

 ▲ 아침을 먹어야지 힘을내어서 산에 오르겠지요? 한끼 먹고 갑시데이.

 

 ▲ 여기저기 식사를 하시지만 간단히 한 컷만 올립니다.

 

 ▲ 체력안배한다고 다들 조용히 이야기하시거나 주무십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답운치에 도착을 합니다.

 

 ▲ 올라가기전에 기념사진 찍고 갑시데이... (단체사진 올라오면 첨부하겠습니다.)

 

  ▲ 이번에는 우애 제가 선두에서...

 

 ▲ 아이고 무사시한 여자선배님들(여전사분들)이 자꾸 저를 밀어올리네요.

 

 ▲ 금새 산불감시초소에 도착을 하고요.

 

 ▲ 역시나 시즌이 지났다고 근무자가 안계십니다. 아님 아직 출근전이신가?

 

 ▲ 멀리 조망을 담아볼까 했지만, 역시나 울진 금강송들 자기들만 보라고 얼마나 가리는지...

 

 ▲ 오냐 담아줄게..

 

 ▲ 오늘도 여지없이 시그널에 의존해서 가는 그런 코스네요. 뭐 길이 훤~하게 나있으니 알바 할 일은 없지만요.

 

 ▲ 그래도 혹시나 하는 기우에 좌우갈림길에서 스틱으로 방향을 찍어봅니다.

 

~ 곳곳에 보이는 것이라고는 쭉쭉 뻗은 소나무 뿐이네요.

 

 ▲ 울진군에서는 시그널로 이정표를 대신하나 봅니다. 그런데... 산림청에서는 시그널을 대대적으로 제거하는 중인데.

    참 아이러니 합니다.

 

 ▲ 소나무들이 조망을 방해하지만.. 각도에 따라서 작품사진이 나올수도 있는가? 라는 생각도 합니다.

 

 ▲ 임도로 잠시 나옵니다.

 

 ▲ 남희룡 마을로 내려가는 길이네요. 우린 통고산...

 

 ▲ 임도를 탈출해서 능선길로 갑니다.

 

 ▲ 살방살방 오르다 보니 너무 격차가 벌어져서 올때 까지 잠시 숨돌리고 간식을 먹습니다.

  통고산휴양림에서 오는 길과 만나는 길이더군요. 통고산에서 입장료는 안받는지 궁금합니다.

 

 ▲ 뒤에서 한명 두명씩 올라오기에 통고산을 먼저 올라옵니다.

 

 ▲ 헬기장과 무인기상관측기 그리고, 산불감시초소도 있더군요.

 

 

 ▲ 헬기장에서는 좌우로 시야기 뻥 뚫리네요.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주고요.

     흐릿하게나마 멀리 제비산이 보입니다.

 

 ▲ 좌측으로는.. 멀리 천축산, 북바위봉, 대령산이 보입니다.

 

 ▲ 오래 있다가는 단체사진찍는다고 지체 될 듯해서 먼저 나섭니다.

 

@통고산(1,066.5m) 전설에 의하면 고대국가 형성기 실직국의 안일왕이 다른 부족에게 쫓기어 이 산을 넘을때 하도 재가 높아 통곡하였다하여  通谷山으로 부르다가 나중에 통고산으로 불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통고산 자연휴양림이 있다.   1992년 8월 20일 개장했으며, 1일 최대 수용 인원은 1,000명, 최적 인원은 600명 이며 산림청 국립자연 휴양림관리소에서 관리하고 있다.   해발 500m의 깊은 산중에 있어 숲이 울창하며, 특히 10월 중순의 단풍이 장관을 이룬다.   불영계곡 상류에 자리하여 입구에서 정상까지 10km이어진 등로를 따라 흐르는 계곡을 볼 수있다.   계곡 바닥과 양쪽 절벽에 화강암이 풍화되어 절경을 이루고 계곡물이 쏟아지면서 이룬 크고작은 폭포가 있다.   산림문화 휴양관, 숲속의 집, 숲속 수련장, 휴양 시설을 비롯하여 자연 관찰로, 물 놀이장, 목공예 전시실, 체력 단련시설, 등산로, 산책로 등의 부대시설이 있다.   주변에 신라 진덕여왕때 의상이 창건했다는 불영사가 있고, 절 주위에 굴참나무 군락지(천연기념물 157호)산림욕과 자연 교육장이 있다.  

 

 ▲ 낙동정맥길에 좋은 안내역활을 하는 판때기가 떨어졌네요.

 

 ▲ 여기서 하산이라고 함은 통고산휴양림으로 내려가는 시간 기준입니다.

 

 ▲ 풀에 가려서 안보였던 산불감시초소..

 

 ▲ 무인기상관측기.

 

 ▲ 여기가 중요합니다. 여기서 직진해버리면 휴양림으로 탈출이 되거나 알바가 되고요.. 우로 가야합니다.

    차타고 올면서 산행대장님이 누누히 이야기 했던 .. 왕피천 방향으로 우틀.... 이거 놓치신분 안계시죠?

 

 

 ▲ 일부러 이렇게 길을 막아두었습니다. 괜히 휴양림에서 올라오신분들이 길막혀서 괜히 우리 따라 오시는게 아닌가 걱정도

    되지만... 일단...

 

 ▲ 이쪽으로 가야합니다.

 

 ▲ 촬영하는 카메라가 원캉 노후된 분이기도 하고 찍사는 실력이 젬병이고... 소나무 아래 꽃이 잘 못핀다는 것 세가지가 기가막히게 합해져서 이렇게 찍힙니다. 죄송합니다.

 

 ▲ 다시금 임도로 내려와서.

 

 ▲ 내려온 길도 다시금 찍어두고.

 

 ▲ 녹음이 푸르다 못해서 짙디 짙은 산을 한컷 담아봅니다.

 

 ▲ 태양을 피하고 싶어서 서둘러 임도를 탈출합니다.

 

 ▲ 반가운 준희님의 팻말도 만나고... 아주가까이에서 차소리가 들립니다... 알고보니 산속에 포크레인이 들어와서 작업하는

   소리더군요. 다 왔나 했지만... 역시나 .. 속았습니다.

 

 ▲ 애미랑재까지는 4키로라고 합니다. 여기에서 갑자기 한동안 잠잠했던 장경인대염이 신호를 보냅니다.

    호미지맥 마치고 몇주를 쉬면서 술만 진탕 마셨다고 벌을 주나봅니다. 한시간이면 내려갈거리를 ... 두시간이... ㅡㅡ;

 

 ▲ 삼각점을 마지막으로 담아두고.. 갑니다.

 

 ▲ 가는 길 내내 시그널들이 안내를 하니 유유자적하게 가 봅니다. 아까 포크레인 소리는 사라졌지만, 새들이 따라오면서

울어댑니다. 얼마나 시끄럽던지 귀가 얼얼할 정도 더군요.

 

 ▲ 요기는 시그널이 없어서 좌로 가는 길이라고 시그널 하나 달아뒀습니다.

 

 ▲ 애미랑재에 왔습니다. 하지만.. 내려가는 길이 만만치가 않네요. 저는 빽스텝으로.... ㅋㅋ

 

 ▲ 이 도로가 나지 않았다면 편하게 가로 질러가는 것을... 이렇게 사람이 편하자고 산을 갈라버리면..

    여기서 갑자기 수석부회장님께서 버스타고 오면서 이야기하신... 동식물들의 산줄기를 따라서 이동한다는 이야기가

    불현듯 나네요... 쩝.. 질질 새는 혈세 다잡아서.. 이런곳에 에코브릿지 하나 새워두면 칭찬이나 받지.. 이긍....

 

 ▲ 애미랑재에 내려왔습니다. 어라??? 버스는??? 물 보충받아서... 작은가방으로 바꿔가려고 했는데....

    30분을 기다려도..  뒷팀이 안옵니다. 게스트분들만 내려오시고....

 

@애미랑재 (광비령) : 영양군 수비면 신암리와 봉화군 소천면 남회룡리를 잇는 고갯길이다.   낙동정맥 종주시 남회룡마을로 내려서는 구간 접속점으로 많이 활용되는 곳이다.   울진 지역에서는 예국왕(강릉의 예국)을 에밀왕으로 불렸는데, 7~80대 노인들의 이야기에 의하면 어릴적 울음보를 터뜨리면 어른들이 "예 나온다, 그쳐라"또는 "예 쳐온다, 그쳐라"하고 달랬다고 한다.   즉 예국이 쳐들어 오니까 울음을 그쳐라는 말에서 애미랑이라는 말이 생겼다는 유래가 전해져 온다.

  실직국은 삼척지역에 있던 삼국시대 초기의 소국으로 실직곡국이라고도 함.   102년 안강지역에 있던 읍즙벌국과 영역문제로 다투어 종주국인 사로국(신라)에 해결을 요청했는데 읍즙벌국이 사로국과 대립하다 멸망하는 것을 보고 사로국에 자진 항복했다고 한다.

 

 ▲ 이쪽으로 올라오세요.. 시그널 붙혀두고.. 그냥 갑니다.

 

 ▲ 잘 보이는 곳에 달아뒀습니다.

 

 ▲ 여기로 올라가다가 반대쪽을 보니....

 

 ▲ 여기에서 사람 소리가 들려옵니다.

 

 ▲ 게스트분들 먼저가시라고 하고는.. 저는 동문들을 기다리면서 천천히 가다보니 어느새 칠보산이네요.

 

@칠보산(974.2m) : 고려 중기때 중국의 지리학자 사두충이 이 계곡에 와서 샘물을 마셔보고 물맛이 보통이 아니라하여 이 산에는 일곱가지 보물이 있을 것이란 예언을 했다고 한다.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듣고 산속을 뒤져보니 더덕, 돌옷, 산삼, 황기 ,멧돼지, 동, 철 등 7가지 보물이 나와 그 이후로부터 칠보산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다.

 

 ▲ 삼각점에 도착을 하니..이제서야 선배님들을 만났네요. 물없다고 하니까 한병 주시고는 쌩하게 가시는 선배님 두 분..

    복받을실겁니다. ^^

 

 ▲ 이 나무가.. 요즘 제 심정과 같더군요.. 속이 다 문들어져서 텅 비어있는게...

 

 ▲ 새신고개를 지나서... 낮은 언덕에 올랐더니 바람이 시원하기 그지 없습니다. 뒤에 누군가가 올 때까지 한숨 잡니다.

    십오분? 정도 잤는가? 산행대장님이 올라오셔서... 다시금 걷기 시작합니다.

 

 ▲ 덕산지맥분기점입니다. 

   

 ▲ 약 1키로미터 가면 곧 이어서 십지춘향목이 나옵니다.

 

 ▲ 장수형님.. 스마일...

 

 ▲ 단체샷

 

 

^ 나도 한 컷..

 

 ▲ 형님.. 늦둥이 가지고 싶으신가. 붙잡고 안놓으시네요.

 

 

 

 ▲  드디어 맞났네요. 일제시대 때 우리나라 곳곳에 남은  쪽빠리쐐이들의 만행이..

 

 

 ▲ 하지만, 자연은 느그들마저도 용서하고 이렇게 덮어가는데.. 느그는 왜 그리 안변하노.. 써글...

 

 ▲ 지맥길 금일산행구간 마지막입니다.

 

 ▲ 좌틀하라고.. 길을 막고 서 계시네요.

 

 ▲  오늘은 스틱을 가르키는 방향으로 하산을 합니다. 하지만, 담달에는 말풍선 방향으로...

 

 ▲ 요 나무를 다음번 정맥길의 스타트 포인트로 보년 될듯합니다.

 

 

 ▲ 사브작 내려와보니 다음번올라가는 길이 어렵지는 않을 듯 합니다.

    어느새 계곡에 도착했습니다. .. 오늘 알탕할라고 옷 챙겨왔는데.... 해도 저물고... 날도 선선해지고.. 할까 말까....

 

 ▲ 소나무지역을 벗어나니까 하나 둘씩 꽃들이 보입니다.

 

 ▲ 붗꽃은 어느새 힘을 잃고 시들어져 있네요.

 

 ▲ 애미랑재에서 탈출하신 선배님께서 이렇게 몸소.. 물과 당분보충해주시려고... 울 학교 말고 이런데 업딧노...

 

 ▲ 한 분씩 한 분씩 애가시어서 그런가 올라오십니다.

 

 ▲ 어느새 날머리로 나왔습니다.

 

 ▲ 수고했다고 쳐주시는 박수에..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 알탕을 할라고 했더니만.. 계곡물이.. 티미~ 한게..영 찝찝해서.. 그냥 수돗가에서 대충씻고 몸에 쉰내 날까봐 옷만

    갈아입습니다.

 

 ▲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져서.. .이렇게 어둡게 왕피천에 대한 것이 나옵니다.

 

@왕피천 : 영양군 수비면과 울진군 온정면에 걸쳐있는 금장산(849m)에서 발원하여 울진군을 지나 동해로 흘러드는 하천이다.   길이 60.95km인 1급 지방 하천으로  수비면 신원리, 오기리, 발리리등을 지나면서 장수포천이 되어 동북쪽으로 흐르고 수하리에 이르러 통고산 남쪽사면을 흘러 여러 수계를 묶어흐르는 신암천을 합류하여 북쪽으로 흐른다.   행정구역상 2개군 1개읍 4개면을 통과한다.

  왕피리 한천마을에서부터 왕피천이라 부른다.   옛날 실직국왕이 피난 왔다고해서 마을 이름이 왕피리이고 마을 앞을 흐르는 하천을 왕피천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935년 신라 경순왕의 아들인 마의태자가 모후 송씨와 함께 이곳으로 피신왔다가 모후가 이곳에서 별세하고 왕자는 금강산으로 갔다는 설, 1361년 원나라 침공때 공민왕이 피신했다는 설이 전해져 오고 있다.

 

 

 ▲ 어느새 해가 완전히 넘어갔나 싶었더니.. 가로등이 8시 정각에 딱 불을 켜줍니다. 이제 치우고 포항으로 가야죠...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 Epilogue

 ~ 날이 점점 더워지는 날씨입니다. 사람의 간사함이 어떤지를(더워지면 추운날 찾고 추워지면 더운날 찾는 못 된....) 여실히 보여주는 계절이 바로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다음번에는 조용히 혼자서 가고 싶어지는 .. 생각이 듭니다. 날도 더운데.. 조용히 비박장비 하나 들고 가서 영양군지역을 얼른 통과해야지.. 이미 지나간 청송구간도 조정을 해서 다시금 끼워맞출것이고...

  이래서 어디.. 올해안에 낙정 마무리 해보려는 것이 계획대로 될 지 모르겠습니다. 구간구간 이어가지 못하고 끊어서 간다면..

 우애 될지 모르지만요...^^; 우앴기나 이번에도 대한민국 산하 중 한군데에 저의 족적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