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015년 호미기맥(完)

19.호미지맥3구간_ 사일고개~원고개~토함산솔밭가든

백두산타이거 2015. 3. 23. 15:23

호미지맥 3구간을 가봅니다.

 

* 일 시 : 2015.03.21

* 동 행 : 카스님, 문무대왕님, 아이리스님, 펭귄님, 라이프스타일님, 백두산타이거,

            번외로 늘 자연인님.

* 날 씨 : 디게 더울줄 알았더니, 햇살과 바람이 조화롭게 어우러져서 산행하기 좋은 날씨.

* 정 보 : 3구간은 코스가 2개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1. 원래 지맥길을 따라서 가는 논밭을 가로 질러가는 길.

          2. 사라진 지맥길이 아쉬워서 마석산을 거쳐서 가는 길.

          카스님은 2번으로 방식을 취하시고, 이미 마석산을 가 본 저는 구 지맥길로 가봅니다.

         크게 힘들지 않은 코스이며, 물을 중간중간에 구매할 수 있는 곳이 있으며, 식당 또한

         있으니 시간안배를 잘하면 가방을 무진장 가볍게 해서 진행이 가능한 구간입니다.

* 개 요

 ~ 이번만 가면 호미지맥 구간 중 절반을 가버리게 됩니다. 이전부터 준.희님께 위에서 언급한 1,2

 중 어느 것이 맞는지를  물어보고 사전 정보도 머릿속에 잔뜩 담아갔지만, 결국은 몸이 가는데로 가는 가 봅니다.

  산행이라면 나름 탑 넘버에 계신 문무대왕님께서 리딩하시기에 생각없이 쭐래쭐래 가다보니.. 구.코스로 진행이 되어버렸습니다.

  구간 중간은 어떻게 가도 이미 무의미해진것 같다고 생각해서인지 털레털레 마석산에서 내려오시는 분들을 기다리는 에피소드도 있었네요.

  여자분들과 함께 가다보니 나만의 산행이라기 보다는 함께 하는 산행으로 전환이 되어버린.. 허접한 호미지맥 3구간 이야기 시작합니다.

  

 ~ 초반부터 뭔가가 안맞는지.. 날머리에 파킹을 하는데.. 이동경로가 틀어져서 제법 기다림이 있었습니다.

 

 ~ 흥부주유소에 도착해서 파킹하고

 

 ~ 3구간 들머리구간을 살펴봅니다.

 

 ~ 보안관 세명 이상이 되어야 가능한 단체클린산행을 이번에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해봤습니다.

   2명은 석굴암까지 가면서 진행하고, 늘 자연인님은 석굴암 쪽에서 진행하는 방식으로요.

 

 ~ 오고가는 차가 많다보니 캠페인을 10여분 하고 급하게 짐을 꾸립니다.

 

 ~ 3구간 들머리가 됩니다.

 

 ~ 쬐매난 야산 하나 넘어가는 것인데 왜 이리 땀이 날까요?

 

 ~ 봄날씨라고.. 문무대왕님은 초반부터 민소매로 가십니다. 하긴 이분은 한겨울에도 이렇게 다니시니..

 

 ~ 언덕을 올라서 가족묘가 있는 곳에서 카스님과 갈라집니다. 우리는 마석산으로 가는 다이렉트길 보다는 구 코스로 향합니다.

 

~ 철탑방향이 구 코스 입니다.

 

 ~ 카스님 혼자서 외로우실텐데....

 

 ~ 조망바위에서 마석산을 바라보는데 누군가가 저를 찍어버렸습니다. 아포~~~

 

 ~ 약간의 오르내림도 없는 쉬운 능선길이 이어집니다.

 

~ 요기서 잠시 내려갑니다.

 

 ~ 공장 옆으로 나와서 다시금 임도를 지나갑니다.

 

 ~ 제가 보기엔 아무래도 이렇게 가는 것이 더욱 정확한 길이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 아까 그 회사 경비실도 한번 담아둡니다.

 

 ~ 가파른 경사길이 나와서 올라오는 일행을 사진에 담아봅니다.

 

 ~ 철탑지나고

 

 ~ 조망바위 비스므리 한 곳을 지나면..

 

 ~ 땀을 흘리는 몸에 시원한 바람이 스쳐지나가는 삼각점 정상에 도착을 합니다.

 

 ~ 커피가 결코 산행에 좋지 않다는데도 구지 한잔 마신다고 하시는 분들.. 언제 드시고.. 먼저 가시네요.

 

 ~ 여기까지 계속되는 바위군 덕분에 속도가 늦춰졌지만... 위험성은 없습니다. 바위로 내려오라고 사다리를 놔뒀는데... 저건 올라갈때 쓰라고 하는 것이겠죠?

 

 ~ 계속 직진해서 가는데.. 카스님의 전화가 옵니다. 마석산에서 보자고.. 처음부터 우리는 모르고 갈라진것이네요.

 

 ~ 이 길로 가기보다는 위의 사진에서 앞의 동산을 보면서 가는 것이 정상적인 구.코스이지만.. 카스님과 합류하기 위헤서 넓은 야드를

  마구마구 활용해봅니다.

 

 ~ 논 밭을 가로지르며...

 

 ~ 정자가 있는 곳으로 갑니다.

 

 ~ 육의당 앞에서 문무대왕님은 구지 마석산을 가보신다고 합니다. 여기서부터는 길이 없어서 개척산행이 될 텐데...

 

 

~ 문무대왕님과 잠시 이별을 하고, 우리는 마석산에서 내려오는 곳으로 향해갑니다. 토성지도 구경할겸...

 

 ~ 오호라..!! 참 신기하게 생긴 삼각점을 다른분들의 블러그에서 본 기억이 납니다. 여기 있었군요.

 

 ~ 천천히 동기와 이야기 나누면서 가다보니 어느새 마석산 입, 출구 산불감시초소가 보입니다.

 

     ~ 동기는 어제 설레여서 잠을 못잤다고 초소근무자가 식사하러 가시자 자리를 빌려서 잠시 눈을 붙이네요.

 

 ~ 뜻밖에 여기에 삼각점이 있습니다.

 

    ~ 1시간 남짓 기다리다가 간신히 만나서 다시금 출발합니다.

 

EP1. 마루타 문무대왕님과 화난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그 사이에 춤추는 마을주민....ㅋㅋ

  ~ 라이프스타일님도 어제 제사를 지내고 피곤한 몸으로 동참을 했습니다. 그런데, 구간이 구간인지라 세팀으로 갈라져버렸더니 슬슬 화가 치솟나봅니다. 전화도 하시고, 위치탐색도 하시고... 결국에 카스님이 합류 후에 배고픔이 극에 다달았는지.. 결국 문무대왕님께 전화를 합니다.

 

   라이프 : 마을로 내려오셨나요? 산불조심 깃발 보이죠!!

   문무대왕 : 태극기가 보이는데?

   초소근무자 : 그거 마을 회관입니다. 거기 옆에 사람 보이네요.

   라이프 : 더 멀리 보면 정자 보이죠. 그거 보고 직진해서 오세요.

   문무대왕 : 정자는 .. 어디??

   라이프 : 탑차 하나 마을회관으로 가는데 보여요?

   문무대왕 : 어 지나갔어. 끊어봐 내가 찾아갈게...

 여기서 마을주민등장....

   정자쪽으로 천천히 움직입니다.

   라이프님 다시 전화를 겁니다.

   라이프 : 조금 멀리 보면.. 까만 비닐하우스 보이죠.

   문무대왕 : 어~~ 비닐하우스는 안 보이고, 우사가 보이네..

   라이프 : 거기 맞아요. 쭈욱 오세요..

   마을 주민 : 걷기 시작. 그런데 다른 방향쪽을 보면서 두리번 거린다.

   라이프 : 잠깐만요.. 거기 스탑.. 스탑....

   마을 주민 : 멈춤.

   문무대왕 : 함께 멈춤...

   라이프 : 뒤돌아보세요..

   마을 주민 : 뒤돌아선다.

   문무대왕 : 일반 골목길에서 뒤돌아 본다.

 

   옆에 있던 카스님.. 저분 문무대왕이 아닌데.... 옷 색깔이 달라...

   라이프 :....... ........

   문무대왕 : 알아서 갈게...

   백두산타이거 : 제가 마을로 가서 모시고 올게요.....

 

   결국 한 사람의 전화에 두 명이 춤을 춘 모양새가 된..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나 또한 웃음을 참기가 힘들다.

 

   결국은 내가 모시고 와서.. 아바타 역할을 해주신 마을 주민 이야기에 박장대소를 했습니다.

 

 ~ 배고프면 먹으면 되고..  앉아서 먹는 동안에도 너무 웃겨서 밥풀 튀어나올 뻔 했습니다.

 

 ~ 이제 다시금 정비하고 풍력발전기기 있는 곳을 향해 가보기로 합니다. .. 헉.. 뒤에 마석산이 가려져 버렸네요.

 

 ~ 공단지역으로 들어가서.

 

 ~  논길 밭길을 지나서 갑니다.

 

 ~ 아직도 뒤에 오시는 분들은 아바타 이야기로 웃음을 참지 못합니다.

 

 ~ 북토리 마을길을 가다보니 오래된 농구골대가 저를 반겨줍니다.

 

 ~ 물이.. 얼마나 남았나??? 라면서 그냥 지나갑니다.

 

 ~ 여자분들이 물을 적게 가지고 와서 저기서 사라고 알려주는데. 아무도 안삽니다. 물이 많이 필요하지 않는 스퇄인가봐요.

 

 ~ 이천농장쪽으로 들어갑니다.

 

 ~ 이길로 가나 윗쪽길로 가나 길은 만나집니다.

 

 ~ 공동묘지길을 지나가집니다.

 

 ~ 한동안 보이지 않았던 호미지맥 시그널들이 보입니다.

 

 ~ 길은 좋네요.

 

 ~ 뜨거운 햇살에 함께 어우러지는 소나무 향이 정겹네요.

 

 ~ 완만한 경사로 오르다 보니 능선길이 너무나 편합니다. 마치 장기읍성 둘레길을 도는 듯 한 느낌이 들더군요.

 

 ~ 멀리 삼태지맥이 보이네요.

 

 ~ 뜨거운 햇살에 물이 자꾸 찾아집니다.

 

 ~ 양쪽 다 시그널이 있지만.. 여기서는 우측편 시그널을 따라갑니다.

 

 ~ 여기도 불이 난 적이 있었나 봅니다. 소나무들이 모두 키가 작네요.

 

 ~ 이곳을 주의 해야합니다. 음택지 묘터에서 직진으로 가면 원래 길을 벗어 나므로 우측편으로 난  시그널이 있는지를 잘 살펴야 합니다.

 

 ~ 2012년에 선배님들과 동기가 지난길을 오늘에서야 제가 지나갑니다.

 

 ~ 주변에 음택지가 있어서 인지 길이 잘 되어 있습니다.

 

 ~ 경주와 울산을 잇는 도로를 바라보고 멀리 울산의 산을 봅니다. 위치상으론 봉서산과 삼태봉인 듯 하네요.

 

 ~ 다음주 즈음에 오리님께서 홀 산으로 숙제 하러 오실때 저도 다시 올까 싶은데요.. 그럼 아마도 여기에서 우로 빠질 듯 합니다.

   여기서 내려가면 원고개를 가기전에 괘릉(원성왕릉 묘)를 통해서 그나마 좀더 지맥길 같은 느낌을 받지 않나 생각해보는 겁니다.

   이번에는 여기서 직진으로 갑니다.

 

 ~ 차소리 기차소리가 들리는 것이 원고개에 다 온듯 합니다.

 

 ~ 원고개입니다. 빨리 서둘렀다면 저기서 점심을 먹을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조금번에 기차가 지나가서 인지.. 철로가 따끈 따끈합니다.

 

 ~ 남진하시는 분들이 헷갈리지 말라고 많이도 달아두셨네요.

 

 ~ 제 뒤를 이어서 줄줄이 내려오십니다.

 

 ~ 이 곳이 원고개라고 합니다.

 

 ~ 쓰레기가 생각보다는 많지 않다? 그건 아니고요. 덩어리가 큰것들은 도저히 들고 올 수가 없어서 자잘한 것들만 넣어왔습니다.

 

 ~ 무더운 날씨다보니 다들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고.. 서둘러 나섭니다.

 

 ~ 괘릉동을 지나가네요.. 괘릉... 원성왕릉이 있는 곳입니다. 지난번 작은백두와 역사탐방한다고 다닌 곳이라서 이제는 익숙합니다.

   마침 물도 다 떨어져 가서.. 마을회관에 계시는 분께 양해를 구하고 물을 얻어갑니다.

 

 ~ 라이더 분들이 정자에서 잠시 쉬고 계시네요.

 

 ~ 주변에는 좋은 집들도 제법 많이 지어져 있네요.

 

 ~ 따사로운 남쪽나라에는.. 이렇게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 카스님과 문무대왕님... 포항트랭글산행클럽의 선두 리더분들이십니다. 뒷 모습이 멋지십니다.

 

 ~ 우사 옆을 지나서 가니..

 

 ~ 저수지 가는 길이 나옵니다.

 

 ~ 근처에 집을 짓고 있는 곳을 지나니 우측편에 시그널들이 반깁니다.

 

 ~ 우로 가자마자 바로 좌측편으로 오라고 손짓을 하네요.

 

 ~ 저수지라고 하는 것이 저기에 있었군요.

 

 ~ 능선길이지만 오름 내림이 있습니다.

 

 

 ~ 짧은 구간이지만.. 마사토라서 그런지 로프를 설치해두었네요.

 

 ~ 길이 막혀보이지만 그냥 돌아서 가면 됩니다.

 

 ~ 능선 길마다 꽃이 우리를 반겨줍니다.

 

 ~ 떨어져 버린 시그널들을 다시 달아주고..? 걸쳐주고...

 

 ~ 야생화들이 우리를 반깁니다.

 

 

  

 ~ 삼거리에서 좌회전.. 시그널이 안내해줍니다.

 

 ~ 가파르지도 높지도 않지만 안전하라고 로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 멀리서 보이던 풍력발전기가 지척에 있습니다.

 

 ~ 음택지가 나오니까 바로 앞에 풍력발전기가 보입니다.

 

 ~ 가파르게 치고 오던 길은 끝나고 임도가 보입니다.

 

 ~ 여기서 시멘트길로 해서 좌로 갑니다.

 

 

 ~ 뒤돌아보니 아직도 일행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 나를 기다리는 애인은 오늘도 홀로 외로이 있었군요.

 

 ~ 아침에 주차하면서 바라본 곳을 다시 바라봅니다.

 

 ~ 저기 풍력발전기 쪽에 진전산, 조항산, 형제산이 이어지는 코스를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조만간 한번 가보렵니다.

   이제 차를 회수하러 아침에 들머리 파킹한 흥부주유소로 향합니다.

 

~ 이 때 때마침 늘자연인님도 석굴암에서 대송면까지 구간을 마치고 집으로 간다는 연락이 옵니다.  함월산 부근에서 흡연자분들 계도활동

  하느라 고생을 하셨다고 하네요.

 

 ~ 들머리에서 헤어지고 귀가 주에 괘릉 입구를 지납니다.  다음번에는 이쪽으로 들어가야 되겠다고 다시 생각을 합니다.

 

~ 조금 더가니 아까 아이스크림 먹었던 원고개를 지나갑니다.

  서둘러 가야되겠네요.. 저녁에 할아버지 기제사고.. 식구들도 기다리는데... 발걸음을 재촉해봅니다. 아니구나 바퀴를 힘차게

  굴려봅니다.

 

*** 산 행 후 기 ***

원래 개인적인 호미지맥 계획은 1~2구간 한번, 3~4구간한번(사일고개~성황재), 5~6구간한번(성황재~호미곶)이렇게 가볼까 했는데, 당췌 시간적인 압박을 벗어날 수가 없다보니.. 편하게 나눠나눠 갑니다.

이번 3구간은 아무래도 오리님께서 나중에 홀로 3구간을 가실때 카스님께서 가신 마석산 구간으로 해서 괘릉으로 그리고 석굴암까지 그렇게 짜서 가봐야겠습니다. 이런.. 2구간도 삐뚤렁하게 간 곳과 빠져먹은 산하나도 가야되는데.. 자꾸 꼬입니다.

카스님曰 백두야... 지맥을 굳이 능선길 타고 간다고 능사가 아니다. 그곳을 가본다는것에 의미를 두고 다음을 기약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니 편하게 마무리 하자꾸나.. 라고 하십니다.

 역시 산의 관록에서 나오는 여유있는 말씀이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도 욕심은 우얄지..... 아무튼 웃다가 힘 다뺀 산행기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