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 일 시 : 2018.05.05 어린이날
ㄴ. 동 행 : 카스님, 아이리스님, 삼장법사님, 하킴님, 나
ㄷ. 코 스 : 중산리탐방안내소 ~ 로타리대피소(법계사) ~ 지리산(천왕봉) ~ 제석봉 ~ 장터목대피소 ~ 연하봉
~ 삼신봉 ~ 촛대봉 ~ 세석평전 ~ 세석대피소 ~ 거림
ㄹ. 기 상 : 어린이날 이라서 그런가 날씨가 기가막히다고 생각했으나 역시 높은 고도에서는 변덕이 있는 날씨.
ㅁ. 개 요
~ 성삼재에서 출발해서 중산리로 하산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거리도 거리지만 시간을 맞출수가 없다보니 차일피일이 아닌 한해 두해 해가 넘어갔다. 이번 포항트랭글 산행클럽의 코스가 지리산으로 잡혀서 일부 구간이라도 맛 볼겸 참석을 했다. 역시 지리산... 이란 말이 좀 무색하게 느껴지는 건 나만의 생각인가?
설악산 오색약수터 출발해서 가는 코스보다 훨씬 길이 좋게 느껴져서 그런가 보다. 능선 이 후로는 오르내림도아기자기하게 펼쳐져서 산행이 힘들지 않았다. 그래도 역시 지리산이란 무게감은 무시 못한다. 성삼재까지 가버려?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채비도 어설프게 한 내가 무슨.. "이란 말을 내 뱉으면서 산행 이야기 시작합니다.
▲ 새벽4시 포항에서 출발 아침먹고 간다고 휴게소를 들렀다.
▲ 사과가 유명한가보다.
▲ 이런.. 휴게소가 아직 문도 열지 않았다.
▲ 10여분이 지나서야 휴게소가 문을 열었고 해물된장찌개에 밥을 말아서 먹는다.
다른 일행분들은 다른 메뉴로...
▲ 새벽에 출발했어도 역시나 이동시간이 있어서 그런가 차는 이미 만차가 되었고 차량도 탐방안내소까지 올라가지 못한다. 먼저 일행을 내려주고 내차는 날머리로 이동한다.
▲ 날머리에 파킹을 하고나니까 산신령님이 데리러 오신다. 함께 동행못한 것이 아쉽다고 하시면서 산행을 즐기라고 힘을 실어주고 업무를 보러 떠나신다.
▲ 아까 그길로 오나 도로길로 오나 만나는 곳은 여기다.
▲ 조금 올라가니
▲ 탐방 안내소가 있다.
▲ 안내소 국공분이 나에게 묻는다. 대피소 예약했어요? 아니오 세석에서 하산합니다. 알았다고 하신다.
아마도 종주코스를 타는 사람으로 보였나보다.
▲ 단체사진 찍고.. 찍사는 아이리스님..
▲ 으례 거치는 코스인 오늘 갈길 훝어보기.
▲ 제법 오래 지체가 되어서 들머리 출발이 9시가 조금 넘어서가 되었다.
▲ 여기 통과하면 시작이다.
▲ 길의 형태는 일반적인 산과 흡사한데
▲ 멀지 않은 코스지만 제법 경사가 있는 곳이다.
▲ 칼바위즈음 왔더니 고등학생들과 이제 막 제대한 청년들이 산에 오른다고 헉헉거리고 있다.
▲ 이것이 칼바위
▲ 아주 건장한? 외국여성이 전문산악인의 포스를 풍기며 올라간다.
▲ 허접한 나야 뭐 그저 산을 즐기자는 것이고
▲ 곳곳에 심장마비에 대한 대처법과 쉼터가 있다.
▲ 끊이지 않는 오름길이다 보니 일행들과는 칼바위 이후부터 점점 벌어지기 시작한다.
▲ 역시 젊음이 좋긴 좋은가보다. 잘 올라가네
▲ 중산리 코스가 워낙에 조망이 트이지 않는 곳이라서 그냥 여기저기 막 찍어본다.
▲ 남는것이 사진이라면 이런 계단들이나 찍어볼까 싶기도 하고
▲ 여기즈음에서 카스님의 전화가 온다. 법사님이 가방무거우니 좀 나눠가지고 가라고 ... 나누는 건 좋으나 이미 벌어진 거리를 기다리다보니 춥다. 간신히 일행과 합류해서 짐 좀 나누고 가방에 든 오렌지 먹고 나도 힘좀 내고 다시 출발한다.
▲ 역시나 하킴님이 선두로 올라온다. 아이리스님은 쳐진 법사님 케어하면서 올라오고
▲ 여기 즈음에서 다시 거리가 벌어져서 완전 홀산모드로 접어들었다.
▲ 다이어트 한다고 땀복같은 잠바를 입고 오르는 청년과 이야기 나누면서 심심한 것을 달래던 것도 사라지고
▲ 간간히 보이는 능선길만 보면서 걸어간다.
▲ 대한민국 산행코스 1, 2위를 다투는 지리산이다보니 많은 시설들이 산객들의 안전을 위해서 설치되어 있다.
▲ 이건 기상측정인가?
▲ 곳곳에 계단이 나오고
▲ 오르고 나서는 뒤돌아보고 사진을 담으면서 진행하고 있다.
▲ 정상이 보인다. 하지만 제법 거리가 남았다.
▲ 법계사까지 가는 길이라서 그런가? 로타리 대피소가 가까워서 그런가 길이 쉬워졌다.
▲ 아직 한참을 가야되는데
▲ 대피소에는 이른 점심을 드시는 분들이 많다. 아마 내가 여기서 기다리면 점심을 먹고 갈 것 같아서 화장실 갔다가 서둘러서 올라간다.
▲ 일행들과 시간을 맞추려고 빈둥거리다 보니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가고 있다.
▲ 에라 모르겠다. Non Stop으로 정상으로 가자.
▲ 오늘은 짧은 코스를 가니까 통제시간에는 구애받지 않겠지 싶어서 느긋하게 가본다. 하지만 이것이 세석에서 시간이 오버 될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 그래도 이 물은 마셔보고 가자 싶어서 줄서서 기다렸다가 한바가지 마시고 간다.
▲ 로타리 대피소 바로 위에가 법계사이다.
▲ 절 구경보다는 오늘은 산행이 주가 되니 무시하고 올라간다.
▲ 그래도 사진은 한 컷
▲ 그래도 정상에 가까워져 가서 그런가 능선들이 수풀에 가리지 않고 보이기 시작한다.
▲ 인왕산 기차바위 같은 느낌에
▲ 산 아래의 마을을 품은 전체적인 산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고
▲ 여기서는 종주를 마치고 내려오는 트랭글러의 스마트폰에서 "지금까지 걸은 거리가 31키로 입니다." 라는 안내를 듣기도 한다.
▲ 평지에서는 10분도 걸리지 않는 0.8km여기서는 40분 보고 걸어간다.
▲ 시작...
▲ 마지막 오름길이라고 땀이 제법 흐른다.
▲ 600미터 남고
▲ 여기에서 정상가는 것을 포기하고 내려가는 여성산우분들과 어떻게든 마무리하자고 독려하는 산악회의 흔한 장면도 본다.
▲ 이런 목책 계단은 그나마 오르기 쉽지만 마지막 계단은 철제계단이다 보니 스틱이 소용이 없어진다.
▲ 좌로
▲ 우로 암릉이 이어지는 모습이 멋지다.
▲ 이제 마지막 치고 올라가는 길이구나
▲ 나무계단을 지나서
▲ 철제 계단을 지나면
▲ 이런 다시 목계단이 힘내라고 다왔다고 소나무 하나를 바위사이에 두고 부르고 있다.
▲ 계단 끝에서 여기저기
▲ 훈지만지 막찍어 본다.
▲ 이제 다 올라왔네.
▲ 정상석 사진을 제대로 찍으려면 한시간은 기다려야 될 것 같아서 그냥 대충
▲ 나만의 흔적을 기록하고자 찍어본다.
▲ 내 친구 남오섭(닉. 지리산종주)이라면 저기가 무슨산 저기가 무슨산 이라고 콕콕 찍어서 설명이 되겠지만 아직 지리산에는 많은 경험이 없다보니 어디가 어딘지 모른다.
▲ 학생들은 언제나 즐겁다. 힘든 산행도 친구와 함께라는 이유겠지만...
▲ 아~~! 또 얼마나 기다려야 함께 점심을 먹을 수 있을까? 전화해보니 한시간은 더 걸릴 것 같다.
▲ 결국은
▲ 기다리다 기다리다 한시간을 넘어가고 배도 고프고 해서 혼밥을 한다. 그래도 법사님 도식락은 드리고 가야되는데.. 음.. 이 상황이 왠지 낮설지가 않다.. 트랭글 2차 대회 때 법사님은 카스님과 나의 밥을 들고 한참 뒤에 오는 바람에 우린 얻어먹었던 상황과 왠지 느낌이 비슷하다.
▲ 한 시간이 훌쩍넘어서 간신히 정상석 촬영을 마치고 온 일행에게 먼저간다고 이야기하고 법사님께 도시락 건내주고 쌩 ~~~ 하고 달린다.
▲ 종주코스... 일반종주 화대종주 태극종주.. 내가 거쳐야 할 코슨데.... 에잉.. 일단 생각만 하자
▲ 날씨는 좋은데 왠지 사람이 많음에도 고즈넉하다고 느껴지는건 왜일까?
▲ 이 많은 분들은 어디까지 가실려나?
▲ 다른나라 산이라고 해도 믿을 만한 사진도 담고.. 아닌가?
▲ 바위 틈으로 철제계단을 내려가서
▲ 넓은? 능선길도 만나고
▲ 장터목 대피소까지 얼마남지 않았네
▲ 곳곳에 오름계단과
▲ 일반 오름길
▲ 제석봉을 지나서
▲ 아담한 공원 같은 곳을 통과하면서
▲ 고사목과 수풀이 있는 .. 곰이 숨어 있을 것 같은 곳을 지난다.
▲ 길이 이렇게 좋아진다는 건
▲ 대피소가 있다는 것이고
▲ 대피소는 그냥 구경만 하고 지나간다.
▲ 인적이 뜸한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신발을 풀고 발을 식힌다. 시원한 바람 덕분에 양말 갈아신을 일도 없고 발도 금새 시원해진다.
▲ 이제 세석대피소까지...
▲ 우연히 만난 가족 산행을 하는 분들
▲ 박베낭을 매고 여성분들도 제법 묵직하게 .. 오늘 세석에서 하루 묵는다고 한다. 그럼 종주하는건가?
그걸 안 물어봤네.
▲ 능선길에 아주 잦은 이정표는 산객들을 지치지 않게 해주는 역활을 하기도 한다.
▲ 이 능선길이 주욱 이어지는데 지루함이 없다.
▲ 앞으로 뒤로 다양하게 바뀌는 모습이 지루함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가 보다.
▲ 이상하게 팔과 얼굴이 가렵다 싶었는데.. 아하.. 좀 탓나보네....
▲ 곰... 위험한 녀석이긴 하지만 저렇게 험상굳게 할 필요는 있을까?
▲ 어쿠 그새 천왕봉에서 제법 왔네.
▲ 에구야.. 세석대피소도 얼마 남지 않고
▲ 촛대봉 올라오는 오름길은 땀을 흘리게 하지만 시원한 바람이 그것을 날려준다.
▲ 우리 일행은 어디즘 왔으려나?
▲ 촛대봉... 에서 전화해본다. 어디즈음? 했더니 연하봉 올라가는 중이라고 하신다.
▲ 멀리 보이는 천왕봉에게 손 한번 흔들어주고
▲ 통제 구역 끝까지 가본다.
▲ 세석평전은 이런 곳이구나.
▲ 뒤돌아보고 한 컷 담고
▲ 많이 손상된 길을 조심조심 세석대피소를 향해서 간다.
▲ 어느새 세석대피소에 왔다.
▲ 백무동 출발 .. 언제 이야기지?
▲ 아무튼 여기서 30분 멍때리면서 기다려본다. 이온음료나 파는가 봤더니 그런건 없다.
오직 생수와 라면 밥 초코파이 이런 거 뿐이다. 어디즈음인지 물어봤더니 시간이 2시간은 소요되겠다.
대피소에 들어가서 한 숨 자라고 하시는데 어느새 시간은 4시를 넘어가고 있다.
▲ 할 수 없이 먼저 내려가겠다고 이야기하고 하산... 세석대피소에서 하루 묵는 분들은 여기서 씻을 수 있어서 좋겠어요
▲ 대피소야 안녕..
▲ 이 식수물을 벌컥벌컥대면서 마시고 내려간다.
▲ 여기서 6키로 평속 3키로면 두시간안에 하산.
▲ 거림 쪽으로 향해서 간다.
▲ 곳곳에 다리도 있고
▲ 세석교란다.
▲ 여기까지 랩타임을 재어보니 20분마다 1키로를 가진다. 그럼 2시간이면 하산이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 다음번에 산행은 아마도 남부능선으로 코스를 잡고 진행 될 듯하다. 느낌상...
▲ 내리막 계단과
▲ 꽃도 만나고
▲ 다시 다리를 지나면
▲ 아~! 천팔교 랍니다.
▲ 올라오시는 분들과 하산하시는 분들을 계속 만난다.
▲ 이제 다 왔네. 하지만 항상 마지막 15분을 조심...
▲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고 찍고
▲ 어느새 하산이다.
▲ 아까 세석에서 시간이 지체되었다고 한 것은 세석에서 하산은 오후3시에 이루어져야 된다고 하는데 오후4시넘어서 세석에 도착했으니 ... 그나마 해가 길고 하산길이 쉬워서 6시전에 도착했다만 암튼 좀 그렇다.
▲ 언젠가는 들머리가 될 수도 있는 곳을 사진에 담고
▲ 그린포인트 적립할라고 해도 직원은 퇴근하시고 안계시고
▲ 차는 길상암 옆에 주차했으니 거기까지 걸어가기로 하고 혹여 다음에 필요 할지 몰라서 한 컷.
▲ 어느새 해는 넘어가고 있다.
▲ 길상암은 멀지 않으니
▲ 나중에 일행들은 저기 다리 건너서 파킹하고 기다리기로 한다.
▲ 처음 날머리 파킹하면서 봐둔 세석대피소 이정표를 다시 보니 반갑다.
*** 산 행 후 기 ***
지리산... 힘든코스라고 얼마나들 이야기하는지 괜히 쫄았다. 대간종주때 최종하산코스를 역으로 올라간것이다.
경사가 길고 가파르지만 산들은 나름대로 자기만의 모습과 그것이 뿜어내는 기운이 있는데 그 기운을 오늘 원없이 받고 간다. 좋은 약 한첩은 못먹었다고 해도 반첩은 먹은 정도라고 생각하고 오랜만에 장거리?산행을 마치고 다음 산행을 기약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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