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019년 원정산행

18.도봉산 구경 간 날

백두산타이거 2020. 1. 2. 16:05

일 시 : 2019년 12월 28일

날 씨 : 겨울날씨 치고는 너무 좋은 날씨

동 행 : 나 혼자.

개 요

 나의 아버지와 같은 외삼촌의 기일에 함께 나서봤다. 너무나 소중한 분이었는데 갑작스런 암으로 돌아가셔서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늘 생각이 난다. 어머니만 가시는 것이 너무 미안해서 올 해는 대놓고 함께 간다고 했더니 엄마와 외가 식구들 모두 반가워 하셨다. 간 김에 도봉산, 북한산, 관악산이나 다녀와야지 했지만, 만나볼 친척분들도 많아서 도저히 시간을 내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귀가하는 날 새벽에 가까운 도봉산이라도 다녀와야지 하면서 나섰다. 눈도 없을 듯하지만 겨울산은 늘 위험이 있다보니까 스패츠와 아이젠을 챙겨서 갔다. 등산화도 바꿀때가 되어서 잘 미끄러지다보니 아이젠은 필수가 되었다. 초행길에 일반등로가 아닌 곁길로 빠져서 갔더니 이런! 다락능선으로 들어가버렸네.

 6부능선부터 안전바를 잡고 오르기 시작해서 결국은 아이젠을 차고 갈 수 밖에 없는 눈길을 만났다.

 이상하게도 정상적인 길로 안가고 빠지는 길을 다니는 건 나의 본능인가 보다. 사진은 별로 못찍었지만 그래도 나름 눈요기도 하고 보약도 쬐매 먹은 산행이야기 시작한다.



▲ 새벽에 지하철타고 도봉산역까지 왔다. 초행길이라서 길도 모르고 하다보니 이구석 저구석 돌아다닌다.


▲ 지도보고 도봉산 가는 길을 찾아서


▲ 입구에 도착을 했다.


▲ 북한산 국립공원이라고 보고 잘못온 것으로 안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국립공원지역명칭이니까 .. 관여할 건 없다.


▲ 일단 천축사 방향으로 향해본다.


▲ 도봉산 정상이 보인다.


▲ 이 돌띠가 생긴건 언제일까?


▲ 들어가 보고 싶지만 나중에 함께 올 때 가보기로 하고 패쓰


▲ 광륜사 안에 들어가지는 않고 밖에서 인사만 가볍게 하고 간다.


▲ 이 분을 따라 갔어야 되는데 난 우측으로 빠진다. 무슨 심뽀인지 나도 모르겠다.


▲ 녹야선원 방향으로 고고고


▲  사람이라곤 1도 없다. 마지막 화장일도 있고 하니 사람이 다니기는 하나보다 싶어서 부담없이 간다.


▲ 녹야선원을 지나서


▲ 여기서 좌측으로


▲ 산에서 흘러내린 물들이 얼어있다.


▲ 여기서 부터 본격적인 들머리인듯 한데 여기서 부터 바보짓은 시작된다. 우측가서 암자를 거쳐서 가야되는데..


▲ 안전펜스가 보이는 것을 보니 치고 올라갈 것 같은 느낌 아닌 느낌?


▲ 왜 느낌은 틀린적이 없지?


▲ 안전펜스를 잡고 올라오는데 오늘따라 스틱은 장애물이 된다.


▲ 그 사이에 해가 떴구나 이즈음에서 길을 잘못들은 것을 알게되었다. 아까 들머리 같은 곳에서 우측으로 빠지는게 맞는 것 같은데


▲ 자연은 항상 보호해야됨. 필수 Must


▲ 자운봉까지 1.8키로라.. 별로 신뢰가 안간다.


▲ 갑자기 탑을 만난다. 자운봉 1.7키로


▲ 이런 녀석을 만날줄은


▲ 통과하고나니까 길이 험해진다. 죠~기 아래 길이 있는데 왜 이리로 왔을까?


▲ 서울날씨가 꽤나 괜찮다.


▲ 여기로 가야되는건가? 좌측으로 길이 있어보이긴 한데.. 막무가네로 들이대본다.


▲ 한 번씩은 온길을 돌아보고 사진도 찍고.. 근데 언제부터 바닥에 눈이 보이기 시작했지?


▲ 이런 구멍길이 자꾸 나온다.


▲ 땀흘리면서 올라온 길이 이제 능선으로 접어들었나보다.


▲ 지나온길을 한 번더 찍고


▲ 조도를 낮춰서 찍으니까 나름 작품? 같은게 나왔다.


▲ 어르신은 은석암에서 오신건가?


▲ 6.25때 사용된 진지인가? 그렇지는 않은것 같지만 아무튼 그와 비슷한..


▲ 어르신 따라서 쭐래쭐래 가는데


▲ 출발점에서 오는 길이 또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여기서 부터는 언제 아이젠을 차야되는지 살피면서 걷게된다.


▲ 북서능선 부위라서 그런지 눈이 있다.


▲ 큰 딸 이름 한 번 적어두고


▲ 여기즈음와서는 아이젠을 착용을 하게된다.


▲ 길이 이렇다보니 안전이 우선이라


▲ 아마도 내가 온길이 불수사도북의 길을 따라 가는 것 같다. 혼자만의 느낌상


▲ 아하~~ 아이젠을 벗고가야되나? 그냥 가지 뭐


▲ 오늘은 스틱보다는 손을 많이 쓴다. 올라와보니 조망이 터지면서 볼거리가 늘어난다.


▲ 맞은편은 수락산의 끝자락인 것 같고


▲ 여기저기 보이는거 마구잡이로 담아본다.


▲ 여기가 안전쉼터란다. 하긴 돌띠를 사족보행하면서 올라왔으니 맞는말이다.


▲ 계속 이러가다보니.


▲ 이렇다고 설명하는 것이 있다.


▲ 계단길 따라 올라가는데.


▲ 이건 기지국인지 스피커인지 모르긋다.


▲ 막둥이 이름도 적어두고.. 둘째 이름은 뺐다. 마땅히 적을 만한 곳도 없고 그냥 마음에만 가지고 있으련다.


▲ 불수사도북 라인이 맞나보다. 사패산으로 가는 길이라고 안내가 되어있는데.. 추 후에 날잡아서 도전해보고 싶다.


▲ 여기즈음에서 사진을 찍는데 어머니 전화가 온다. 11시반까지 식당에서 보자고..


▲ 온길로 다시 내려가서 좌로 향해서 간다.


▲ 심심해서 한 번 더 찍고


▲ 이어지는 능선길도 담아본다.


▲ 난 아까 올라온 길이 Y계곡인가? 했는데 아니구나. 이리로 가거나 우회하거나 선택은 본인의 몫.


▲ 중간 사진이 없다. 결국은 Y계곡을 통과한거다. 스틱도 걸리적 손도 추워서 사진을 찍을 찬스와 포인트도 없고.. 나원 참

         ===>Y계곡코스는 친한 동생의 블러그를 연계시켜서라도 보게 하고싶어서 링크를 건다.<===  여기 클릭


▲ 지나온 코스는 나의 머리속에만 담아두고 간다. 솔직한 심정으로 스틱을 버려버리고 싶었다.


▲ 자운봉 도착


▲ 진짜 살빼야겠다.


▲ 도봉산은 이러하고


▲ 올라갈만하지만 벌금이 싫어서 패쓰.


▲ 신선봉에서 여성분이 내려오신다. 운동화에 일반 복장으로 대단하시더라.


▲ 신선봉에서 주욱 돌아보는데


▲ 코스 설명은 위에 링크시킨 분의 블러그를 보면 상세히 나온다.


▲ 미세먼지는 아니지만.. 좀 답답하다고 느껴지는건?


▲ 한컷 찍곤 서둘러 내려간다.


▲ 마당바위 쪽으로 안가고 산악구조대 방향으로


▲ 진즉에 이리로 왔으면 벌써 하산해도 한참을 내려갔겠다.


▲ 지원센터로 후닥닥 내려간다. 시간이 자꾸 다가온다.


▲ 구조대를 지나서


▲ 석굴암을 힐긋 보고는


▲ 요거까지 찍고 발걸음을 서두른다.


▲ 여기즈음 되니까 사람이 늘어난다.


▲ 코스가 참 다양한가보다.


▲ 서둘러 내려와서 포토존에 한방 찍고_난 열외



▲ 어느새 안녕히 가라고 한다.


▲ 내가 간 능선길이 다락능선이란거 여기서 알았다.




▲ 선인봉에 야들이 자리잡았다고 한다. 암벽등반 하시는 분들도 충분히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 자연을 사랑하는 분들일테니까...




▲ 이젠 곧 도착할 듯




▲ 뭔 공사를 하기에 뭔가 했더니 여기를 제대로 갖추려는 모양이다.



▲ 부적합인데도 물을 받아가시는 분이 계신다. 뭐 나도 종종 그러니..




▲ 어느새 임도로 내려왔다.




▲ 이렇게 산행을 마무리하고 친척들과 점심식사를 하고는 집으로 장거리 운행을 해야된다.


***** 산 행 후 기 *****

산행이란건 늘 즐겁다. 쫒기는 듯 바쁘지만 막상 산에 가면 여유가 생기고 마음이 느긋해진다. 약간은 위험한 코스를 즐기는 것도 있고,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홀산을 하는 매력도 있다보니  혼자 다니는 경우가 많다. 점심을 친척분들과 함께 하다보니 외삼촌이 다음에 서울오면 새벽산행 말고 여유있게 아침먹고 가자고 권하신다. 나야 뭐 언제라도 콜이라서... 다음을 기약하면서 인사를 드렸다. 내가 태어나고 한 동안 자랐던 서울이지만 이제는 고향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다. 가끔은 찾아지는 곳이지만 이제는 산이란 이유로 찾는 일이 많아 질 것 같다.

'01.2019년 원정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17. 사태봉산, 불당골산, 국수봉, 인배산, 적산  (0) 2019.12.19
16. 문복산과 고헌산  (0) 2019.12.19
15. 영축산  (0) 2019.12.19
13. 9번째 한라산 하지만....  (0) 2019.06.21
12.저지오름  (0) 2019.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