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013원정산행

보금산과 마감산... 아쉬운 산행.

백두산타이거 2013. 10. 7. 17:29

** 이것도 원정산행 아님... 그냥 멀리 갔기에 올리는 것임...**

일시 : 2013.10.06

누구랑: 나혼자.

 

~ 새벽3시까지 술한잔 하고 나서 무진장 더운방에 들어가서 잤더니.. 땀을 무진장 흘렸다. 답답하고 더워서 눈떠보니

   4시 53분.. 약 두시간은 잠을 잔 셈이다.

~ 세수만 하고 바로 차로 이동하여 보금산을 향했다... 들머리를 못찾아서 약 삼십분을 헤메이고, 겨우

   경기도학생여주야영장 앞 주차장에 주차. 해가 늦어지다보니 들머리를 모르는 나는 해가 떠오르길 기다렸다.

~ 나중에 알고보니 이전에 있던 허접한 주차장이 들머리이자 날머리였다.

~ 할 수 없이 학생야영장으로 진입.. 어느 학교인지 모르지만, 야영 중인가보다. 암튼 학교 뒷산에 없는 산을 치고

   올라가니... 산길이 보인다. 카메라의 배터리가 다 되어서 할 수 없이 폰으로 찍어서 많은 사진은 담지 못했다....

   그래도.. 이야기는 시작한다.

 

~ 새벽 다섯시 반에 오니 보이는 것이라곤 이 것 한 뿐이다. 그것도 해드랜턴 끼고....

 

 

 ~ 해가 떠오르기 시작하는 것 같다..  이리로 들어가봤지만,,,, 초반부터 약 십여분 들머리 찾아서 알바를 한다. 여긴 아닌가보다 싶어서 다시 원점으로..

 

 ** 보금산 정상 **

 ~ 아까 산림욕장의 맞은편에 학생야영장쪽 뒷산으로 무작정 치고 올라가니... 여기가 나온다.... 약 40분 소요...

   사진에 담을 만한 것이 제법 있었다. 가파른 암릉코스와 유격장에나 있을법한 그물레펠형식의 그물벽... 학생들 야영용으로 된 듯 했다.

 ~ 길 찾으랴 시간 맞춰서 야영장으로 복귀하랴...촉박하다보니 많은것을 놓쳤다.

 ~ 반드시 담번엔 일행과 함께 와서 멋진 구경거리를 나눌 결심을 다시한번 ......... 다진다.

 

~ 능선길은 아주 잘 되어 있어서 이동이 용이했다.

 

~ 보금산에서 조금 이동하면서 구름을 담아봤다.... 폰으로 찍다보니.. 내가 본 그 채색이 안나온다.

 

 ~ 중간에서 만난 갈림길에 있는 이정표이다. 아마도 학생야영장에서도 이쪽으로 통하는 길이 있나보다.

    근데, 보금산에서 내려온 길은 왜 이정표가 없지???? 신기하네..

 

~ 구름다리 가기전에 만난 소나무... 제법 돈이 되는 소나무인것이 느껴진다.

   지금 가치만 해도 몇억인데.. 손질 잘해서 모양까지 낸다면... 우와..... 산주인님.... 어디 파시지 말고요... 산꾼들 눈요기 거리로 .. 항상  제 위치.. 부탁해요.

 

~ 드디어 구름다리로진입... 도로폭이 넓지 않다보니 고가차량이 지나지 않아서 이렇게 도로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만들어 뒀나보다.

 

~ 마감산과 보금산의 중간즈음 되나보다. 마감산은 거리라 잘 못 적힌듯하다.

 

                          ~ 내려온 길을 뒤로 하며 사진찍고.. 내 얼굴 뺄걸...(며칠 운동보다 술과 과식을 했더니..

                             볼때기에 살붙은거 봐라.. 으미...)

 

                         ~  도로를 함께 찍어 봤다....

 

 

~ 도로 쪽으로 잠시 내려가봤다... 이곳에서도 들머리가 된다는 것을 알았다.

 

~ 드디어 계속된 오름길이 등장했다.... 반갑다 오름길....

 

~ 요기서 땀 좀 흘렸다만... 북쪽이라서 그런지 날이 시원하다 못해서 춥다... 땀은 흘릴틈없이 ... 공기중으로.... 얼굴은 땡길리고...

 

~ 이산에 산짐승들은 뭐가 그리 부지런한지.. 떨어진 도토리와 밤은 많은데.. 알맹이는 다 빼가버리고....

   드디어, 조망이 열리기 시작한다.

 

~ 마감산 정상과 함께 있는 정자... 이천의 정자와 비슷한거보니 정말 이 쪽은 정자를 저렇게 짓나보다.

   우측은 정상석 정자는 보시는 바와 같이...

 

~ 정자 2층에서 한 컷 담아보았다.

 

                         ~ 마감산의 또 다른 정상석이다. 정자에서 내려와서 이곳으로 가다가 정자아래쪽에 제대로 한번 박았다...

                           모자안 썻으면.. 제법 심하게 다칠 뻔했다.

 

                         ~ 위험한 암릉구간인가보다... 마귀할멈 어쩌구 하면서 우회길도 만들어져 있다.

 

 ~ 요 이정표 부근에서 좌로 내려가는 길이 우회길이다. 하지만, 좋은 경관은 항상 높은곳에서만 보인다는 것...

 

 ~ 설마... 여기가 마귀할멈바위???

 

 ~ 철다리가 잘 되어있어서 안전하다. 단지 철다리를 지나서 내려가는길이 로프로 되어있어서 위험 할 수도 있다는 것 같다.

 

                          ~ 철다리 아래로 내려가는길과 안전장비 없이 내려가야하는길...

 

 ~ 고소공포증 있는 분들은 가급적이면 우회하시길.. 바랍니다.

 

 ~ 철다리 내려오다가 마지막 바위 위에서 여주의 조망을 담아본다. 안개가 아스라이 깔려있다.

 

~ 조금 더 내려와서 소나무 사이구간에서 바라보니 안개가 조금더 짙게 낀듯하다.

 

 ~ 동네마을들이 조용하게 아침을 맞는듯한 느낌이 든다.

 

~ 마감산에서 내리막길의 마지막에 다다른다. 여기서 결정을 해야한다.

   이정표에 나와있는 삿갓봉 온천이 여주 온천을 말한다. 가는길에 성주봉과 트랭글상에 등록되지 않은 뚜갈봉까지 들러볼수 있고...

    내킨다면... 여주온천에서 동쪽으로 조금만 이동하면 왕복 한시간거리 삿갓봉도 다녀올수있는 코스이다.

~ 문제는 여주온천까지 내려가서 다시 차량 회수하기 위해서 돌아오거나 택시를 불러 타야 한다는 번거로움과 시간이 낭비된다.

~ 할 수 없이 이것 또한 다음을 기약하면서.... 우틀하여 주차장으로 가기로 결정하고 미련없이 우로 GoGoGo.....슬퍼2

 

 

~ 주차장으로 이동하면서 떨어진 밤도 몇개 줍고, 흐르는 물소리에 머리도 맑아진다.

 

                         ~ 이곳이 젤 처음에 본 안내판에 나온 폭포인가보다. 알탕을 할까 했지만, 수건도 뭐도 암것도 없는

                           관계로 머리담그고 세수하고...담번엔 새벽에 와서 알탕한단거죠... 겨울일지라도...

 

                         ~ 폭포 아래쪽으로 내려오니 지난번 폭우로 다리가 유실되어서인지 다리아래쪽으로 건너오라고 적혀있다.

                            제일처음 산림욕장 진입로에도 같은 다리가 있어서 거기인가 했더니... 다른곳이었다.

                            결국은 같은 것이 두군데 있다는 것이다. ... 단지 차이는 폭포가 있고 없고, 주차장이 구형인지 신형인지...

                            본 사람만 안다는거죠..

                            폰 배터리 마저 간당간당 해서... 죄송합니다. 담엔 많은 사진 담아오겠습니다.(주인백)

 

 

                       ~ 도로 쪽으로 나와서 차량 회수하러 위로 올라가다보니..... 이런... 여기가 들머리였군.. 하면서 머리를 한번 쥐어박아준다.

                         

** 막상 캠프에 도착해서 보니 아직도 다들 기상전... ㅜㅜ.  혹시나 해서 서둘러서 온것이 왠지 후회막급.....

    그래도, 동네오자마자 좋은 코스 하나 알아둔것에 만족하고, 이천, 여주야 앞으로 많이 올 예정이 있으니,

    그 때 못가본곳과 만들지 못한 트랙을 완성시켜보자는 생각으로 아쉬움을 접는다.

 

** 원래는 설봉산 다음에 저명산(도드람산) 그 다음은 해룡산, 원통산 마지막을 보금산 마감산 성주봉 그리고,

   아직 등록되지 않은 뚜갈봉(거리측정 필요) 코스를 가려고했는데, 결국 놓친것은 저명산과 성주봉, 뚜갈봉을

   가지 못했다.

** 내가 조금 더 부지런했다면 하는 자기 반성을 통해서 나를 한번 더 다그치는 기회가 되었고, 내가 원하는 목표를 

    놓친만큼 가족들에는 충실했기에, 가족들에게 못한 것을 채웠다는 저울질을 해보기도 한다.

 

☆☆☆ 아쉬움이 가득하고 많은 사진을 못담은 허접한 산행기록이지만, "그것으로 만족하겠소"라는 옛 성현의 어귀를

          떠올리며 에피소드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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