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013원정산행

설봉산

백두산타이거 2013. 10. 7. 15:46

*** 원정산행 아님....

*** 지나가는 산들 한번 방문 했을 뿐이란거....

** 일시 : 2013.10.03.

** 누구랑 : 혼자.

** 방문 한 산 : 경기도 이천시 설봉산.

 

~ 조카 돌잔치 참석차 장모님과 처제 그리고, 집사람과 딸을 데리고 한밤중에 경기도 이천으로 ... 좀 힘들긴 하다.

   그래도, 조카 돌찬지는 당연히 가야하기에... 도착... 간단하게 술한잔 하고 난 후 일찍 잠들어서 인지...

   새벽에 눈은 자동으로 떠진다. 처남과 처남댁이 모두 출근하는 것을 보고, 나도 대충 세면과 치카치카만 하고

   산으로 출발.. 하지만, 폰을 물에 "첨벙" 하는덕에... 말린다고 애먹었다. 작은 드라이버 라도 있다면, 분해 해서

   건조가 용이하지만, 결국 못찾아서 ... 차량 이동중에 히터 틀어놓고 건조를 했다는것~~~

  * 암튼 넘에 동네 놀러와서 그 지역 산은 당연히 가봐야 하니... 그 산에 갔던 이야기를 시작한다.

 

 ~ 이 들 머리 찾느라고 십분을 왔다갔다.. 했다.  지나친건 못 찾는다더니 딱! 그 짝인가보다.

    물먹은 폰이 좀 전까지 GPS를 인식했다가 막상 찾고나니까 연결이 끊어져있다. 물먹은 폰으로 뭘~~! 하면서,

    그냥 포기하고 터벅걸음을 시작했다.

 

~ 이 동네는 이정표가 아주 독특하다. 남은 거리에 남여 칼로리 소비량까지 미리 계산해서 적어두었다.

   (우리 지역에도 다음 정비때 건의 해볼만하다. 일명 벤치마킹...이라고 하죠.)    

 

 ~ 설봉산인것을 말해주는 멋진 비석이 있다.

 

 ~ 비석을 지나서 들머리가 이곳이다.

 

~ 오늘 오후에 한번은 와볼 곳을 먼저 와본것이다.

   시월 한달동안 경기도 이천, 여주, 광주에서 도자기 축제를 한다. 차로의 현수막에도 적혀있고, 아! 쌀축제도 적혀있더라...

   동네 토질이 아주 좋긴 한 모양이다. 쌀도 좋고 도자기로 유명하기도 한 걸 보니...  

 

 ~ 약간의 경사지를 지나고 나니까. 인자한사람은 산을 즐긴다라는 글이 적혀있다. 그런데 밑에 호암약수터가 있나?

   여기서 우틀하면서 간다. 쩝! 동네 산길이 워낙 사람들이 많이 다녀서 헷갈리 길이라고는 없다.

 

 ~ 이 산의 특징중 하나... 산길 곳곳에 시, 가사 등 좋은 글귀가 많이 게시되어있다.

 

~ 여기서 궁금증이 발생... 이 동네가 우리 지역보다도 북쪽이면 활엽수가 아닌 침엽수가 많아야 하는거 아닌가?

   온통 활엽수만 눈의 띄고 소나무를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이것도 이 동네 토질영향인가.

 

 ~ 이정표가 있는 오름길 마지막 지점.(완만한 경사임)

 

~ 나중에 날머리로 나가면서 알게 되었지만, 양쪽 모두 들날머리를 사용하다보니.. 출발점이 양쪽에 있는 듯하다.

 

~ 설봉산성을 올라가기 전 마지막 구간이다.

 

~ 설봉산성... 산성길이 생각보다는 좀 짧다는 느낌이 든다.

 

~ 산성길이 끝나는가 싶었더니  설봉산 정상의 길이 얼마 안남았다는 이정표와 산성안내판이 있다.

   근데 산이 쉬워도 너무 쉽다.(현제까지는...)

 

 ~ 설봉산성이란...

 

 ~ 정상전에 활엽수가 잠시 비켜준 틈을 타서 이천시내를 조망하여 한 컷 담아본다.

 

~ 이 동네는 암릉이 얼마 없나보다. 위험요소가 전혀 안보이는데도 칼바위라고 이렇게 해뒀다.

 

 ~ 이즈음이면 정상이 나오겠다 싶었더니만... 봉화대가 보인다.

 

 ~ 돌띠가 몇개 보이고...

 

 ~ 돌아보니 성화봉이라는 봉이구나...

 

 ~ 성화봉을 뒤로하고... 설봉산 쪽을 가다가 한 컷.

 

 ~ 이천시내쪽이 가벼운 안개에 덮혀서 나름 이쁜 모양을 만들어낸다.

 

 ~ 옛날에 제사를 지낸곳 인가? 하면서 가까이 가보니... 맞더라...  자세한것은 읽어봐야 아는 것이고..

 

~ 저기 위에 있는 삐죽한건 뭔가? 하고 가보니...

 

 ~ 잠시 좀 웃었다. 동네분들 보시면 혼날라.. 웃음 참고... 이천도 잘되기를... 빌어준다.

 

~ 이곳이 설봉산성의 중심지 인가보다. 장군들이 회의 한다고 적혀 있다.

 

~ 남장대지 뒤쪽에도 길이 있길래.. 와봤다... 이런이런.. 이곳에도 활공장이 있네.. 아래쪽에서 활공장이라고 이정표는 봤지만....

   이렇게 풀이 우거져서..  활공장이라고 하기에는....

 

~ 건교부에서 인가 받으면, 풀을 제거 해주려나?

 

 

 ~ 산 길이 참으로 참하다... 활공장에서 나오니 이렇게 길이 정리 되어있다.

 

 ~ 이정표는 담아가야하니까 한 컷 찍고, 근데 여기가 칼바위..????

 

~ 우리동네에는 소나무보호때문에 애를 쓰는데, 이곳은 참나무를 보호하려고 고생하시네.

 

~ 산성길이 계속 이어진다.

 

 ~ 이곳이 산성길 마지막 인 듯 하다.

 

~ 시한편 사진에 담아보고.

 

~ 어디가나 가장 소중한...산불조심.. 현수막은 걸려있다....이천시...

 

~ 김소월 시집에 이런 시가 있었나? 하면서 담아 둔다... 나중에 외워봐야지..

 

~ 동네 분들이 운동삼아 산보삼아서 걸어보기에는 더 없이 좋은 산이다.

 

~ 풍성한 활엽수와 나무들.

 

~ 그런 나무들이 계속 이어지고.

 

~ 나무에 취해서 걷다보니 어느새 다음 이정표가 눈에 보인다.

 

~ 이정표에 뭐라고 적혔는지 찍어두고.

 

~ 조금 더 나가다 보니 감시초소 같은 것과 통신시설이 보인다. 그런데, 저 감시초소에는 어떻게 올라간데?

 

~ 초소와 통신탑을 지나니 바로 연자봉 정상이 나타난다.

 

~ 정상봉에 고도 좀 적어들 놓으시지.. 그래서 내가 올렸다.. 요렇게...ㅋㅋ

 

~연자봉을 지나서 조금더 가니 서희봉이란 곳을 지난다. 드디어 오름길이다... 반갑다.. 오름길...

 

~ 이런... 이게 끝이다... 땀 한방울 안나고 산 타보긴 첨일세.

 

~ 정말 편한 산행이다. 산행 초보분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은 코스이다..

 

~ 칼바위 구간이 위험해서 우회길을 만들어 두었다. 얼마나 위험한가 직접 가본다.

 

~ 순식간에 지나왔다... 볼것도 없고. 위험구간도 없다. 왜 그랬을까?

 

~ 순식간에 합류길이다.

 

~ 조금지나니까 곳곳에 밤송이들이 떨어져 있다. 근데 다 주워가버려서... 건진것이 없다는 것...

 

~ 좋은 시는 계속 담아두고.

 

~엇! 삼각점이다.

 

~ 삼각점이란.??? 이렇게 알 수 있다.

 

~ 삼각점 바로 옆에 설봉산 정상석이 떡하니 자리잡고 있다.

   정상석 옆 바위 위에서 사진 찍으려는 순간... 대한민국 만세를 다섯번 크게 외치시는 분이 계신다.... 매일 이산을 오르시느 분인가보다.

   트랭글 뱃지 주인분이 백열여차례를 오르셨던데... 소리 지르시는 이분은 도대체 몇번을 오르셨을까? 산에 오르시는 분들이 이분을 모르는

   사람이 없는듯... 오시는 분들 모두에게 늦었다고 이르시다고 인사하시는 것을 보니... 틀림없이 이산의 진짜 산주인인가보다.(초상권보호차 촬영은 X)

 

~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시는 분은 이천시 모든분들에게 힘을 주시나보다. 이천시가 훤하게 조망되는 곳에서.. 소리지르신다.

   햇볕이 반사되는 곳이 들머리이자 현재 이천도자기축제가 진행중인 설봉호수이다.

 

 ~ 설봉산 정상은 희망봉이라는 이름의 봉우리인가보다.

 

~ 양쪽 들날머리에서 거리이다.... 힘들지는 않은데.. 제법 걸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 아참! 아까 갈림길에서 몇번이나 인사 나눈분이... 여기서 전을 피셨다. 알고보니 정상에서 장사하시는 분인가보다.

   이분이 아까 메고 오던것이.. 장사 할 보따리 였던 것이다. 이분도 아까 대한민국 만세 부르시는 분에게 늦었다고, 한 꾸사리 들으셨다..^^;

   오래전에 내연산 폭포가는 길 중간중간에 음식점이 있을 때 지게짐 지고 발품 팔며 푼돈 버는것에 행복했던 때가 소록소록 생각난다.

 

~ 정상석을 뒤로하고 나름 하산길로...

 

~ 길 정비가 상당히 잘 되어있다.

 

~ 알고 보니 이산에는 들머리가 상당히 많다. 다음에 오면 들머리존을 다 둘러보면서 꽃무늬 트랙을 한 번 만들어봐야겠단 생각이 든다.

 

~ 이곳은 부학봉 부학봉... 뜻은? 부학루에서....

 

 ~ 부학루 도착했다. 이  동네는 정자를 이런 디자인을 만드나보다.

 

~ 부학의 뜻은 이것을 보시면서 공부하시고. 전 가던길을 계속갑니다.

 

~ 정말 열량소비량은 ... 맞는지... 다음번 소비량을 앱을 이용해서 상대적으로 대비해볼 필요가....? 없죠... 그냥 걷는것이 좋으니까.

 

~ 엇! 에디슨이 쓴 글이 여기에 있다...시간이 없어서.. 라는 변명이 제일 구차하단다.

   하루가 48시간이었다면 이라고 바라는 나는 정말 구차한 변명을 주저리 주저리 내어 놓는 녀석인가보다.

 

~ 드디어 만났다... 유명한 오백년 송......

 

~ 오백년 소나무 치고는 좀 작다는 느낌이.... 소나무가 많은 우리 동네 사람은 "느낌아니까~"

 

~ 오백년 송 맞은편에 백운봉이 있다.... 흰구름들이 소나무가 오백년간 잘 자랄 수 있도록 숨겨줬는 모양이다.

 

~ 카메라 노출은 보통인데, 날씨가 좋다보니 화사한 사진이 담겼다.

 

~ 앙드레 말로가 뉴규~~~?

 

~ 아주 작은 계단이 계속 이어져 있었다. 급경사도 아닌데 왜 이렇게 해뒀지?

 

~ 소계단을 내려오니.. 이런 이정표가 있다.

 

~ 숨겨진 이정표가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서 한 컷 더...

 

~ 365계단.. 요 안내 글이 아주 재미있다... 덕분에... 효양산이 어딘지... 가보고 싶단 생각이...

 

~ 조금 더 내려오니.. 오늘의 결정장소가 나온다. 그냥 환종주로 마무리 할것인지... 도드람산을 다녀와서 8자트랙을 만들것인지...

   혼자만 산에 취해서 식구들에게 나름 소원했던것을 이곳에서 마저 그러는 것은 아니다 싶어서 환종주로 결정을 했다. 도드람산은 내일...

 

~ 이런 이런... 도드람산을 잊으려고 했더니 갈림길은 또 나오고..

~ 우측을 자꾸 흘깃거리면서 이정표를 지난다.

 

 ~ 이 구간은 사람들이 잘 지나지 않아서 인지, 떨어진 밤이 아직 많이 바닥에 있다.

 

~ 내가 이 동네 살았다면 저 폐쇄구간에 틀림없이 들어가봤을텐데....  라는 생각도 해본다.

 

~ 드뎌 이섭봉 도착.. 거리도 멀지않고 고저차도 심하지 않다. 뒤쪽으로 설봉호수와 주변 주택가가 눈에 들어온다.

 

~ 각도 바꾸어서 한 번 더...

 

~ 날머리까지 얼마남지 않았다. 근데 저 쓰레기 봉투는 무엇인공? 날머리가 코 앞인데...

 

~ 날머리로 가던 중 조망이 트여서 다시 한 컷.

 

~ 연인바위라고 한다. 내용 설명이 참으로 민망합니다. 최소 17금 정도?

 

~ 구암이면 허준선생의 호가 아닌가? 한자로만 보면 거북이 형상의 암자에 있는 약수터란 소리같기도 하고... 저곳은 그냥 담번에..

  

 ~ 왼쪽으로 빠지는 길이 구암약수터를 가는 길인가보다. 좌를 한번 살펴보면서 나아가다보니 연세가 지긋하신 여성분들...(약 70대로 추정)께서 밝게 웃으면서

    산행을 즐기고 계신다... 인사를 드렸더니 .. 아주 밝은 목소리로..." 오늘 하루 아주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라고 하시는데... 아! 저것이 진짜 마음에서

    우러러 나오는 인사구나 하면서.. 오늘도 큰거 하나를 배워간다. 마음에서 우러러 나오는 인사....

 

~ 좌로 가면 설봉호수로 바로 가는 길... 설봉산을 오르기전에 지도를 살펴본 결과 요 앞쪽에 뾰족산 정상이 있는 것을 알고 있어서 직진한다.

 

~ 이정표도 다시한번 자세히 찍어서 올리고...

 

~ 설봉호수 뒷편으로는 행사장이 보인다.

 

~ 에드벌룬도 담아보고..

 

~ 드디어 만났다 뾰족산 정상... 삼각점도 찾았고, 이제 마지막 날머리를 향해서 ...

 

~ 내림길에 이정표에서 나온 학소정이 보인다.

 

~ 학소정의 내용도 한 번 훝어보고.

 

~ 날머리로 나왔다.

 

~ 날머리 이정표를 다시한번 확인하니 여기가 출발점이자 도착점이다.

 

~ 설봉호수 둑쪽에 이천도자기 축제라는 큰 글씨팻말이 부착되어있다.

 

 ~ 설봉호수를 돌아서 환종주 끝지점에 도착했다.

~ 아래 사진들은 오늘 돌아온 전체 코스를 주욱 이어보았다.

 

 

 

 

 

 

** 이렇게 짧지만, 아기자기한 편한 산보를 마쳤다. 원래는 이섭봉 가기전에 치킨대학 쪽으로 향하여 도드람산(저명산)도 함께

    돌아보기로 했으나, 지나치게 나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 같아서 식구들에게 양보를 한 것이다.

** 설봉산에 이천 9경중 6개나 들어있다고 하니 나름대로 이천의 구경거리는 거의 다 본 셈이다.

** 아쉬운점이 있어야 다음을 기약한다고, 또 다시 저명산과 나머지 볼거리 그리고 이지역의 험한산을 가볼것을 기약하며 산행을 마쳤다.

** 이 블러그는 10월 7일 포항에 돌아와서 만들어진것이지만, 내 마음속의 산행은 이제서야 마무리 되었다....

 

★★★★★ 설봉산 산행 에피소드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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