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제산을 가보다.
☆ 일 시 : 2015.03.29
☆ 날 씨 : 봄의 기운이 만연한 포근한 날씨
☆ with : 나 홀 로.
☆ 개 요
~ 3월27일 아침에 슬그머니 새벽산행을 시작하고자 운제산을 들러봤습니다.
역시 봄의 기운은 만물을 생동하게 만들듯이 저도 산으로 불러들였나봅니다. 가벼운 차림으로 늘 그렇듯이 나섰는데,
이런.. 해병 신병교육대에서 대왕암을 가는 날이네요. 한동안 가지 않았더니 요일감이 없어졌나봅니다.
이러나 저러나 슬그머니 간다고 간것이 자꾸 추월을 해야되다보니 속도를 높여서 달렸네요. 덕분에 발바닥이 욱신거립니다.
이상하네. 예전에 이정도 속도로 다니지 않았나 싶었는데..
하루를 쉬면 내가 알고 이틀을 쉬면 친구가 알고 삼일을 쉬면 세상이 안다는 말이 다시금 실감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토요일에 운제산 전체의 봄을 느껴볼겸 다녀올까 싶었지만, 조카 돌잔치도 있고 해서 할 수 없이 일요일에 한바퀴 돌기로
맘먹고 이제서야 나섭니다.
금요일처럼 속도를 낼 필요도 없고 소소한 산행을 즐기고자 나선 하루 이야기 시작합니다.
~ 늘 저만의 파킹존에 주차를 하고..
~ 운제사, 수정사 가는길로 들어갑니다. 살방살방..
~ 예전에 혼자서만 다녔던 길에 금줄이 쳐져 있습니다. 물론 이쪽으론 안갔죠.
~ 이 길은 솔직히 다니고 싶은 맘이 안듭니다.
~ 운제 소봉으로 가는길로 꺽은 후에 뒤돌아보고 한 컷 담아봅니다.
~ 소봉 가는 길에는 벌써 꽃들이 만개를 목전에 두고 있네요.
~ 준비가 더뎌서 일출을 운제산 정상에서 보려고 했는데.. 소봉가는길에 보게됩니다.
~ 삼각점이 있는 주변에는 왠 쓰레기가 이렇게 많은지.. 다음번 보안관 단체 산행 코스로 낙찰입니다.
~ 역시 봄에 피는 꽃과 함께 어울리는 조망은 좋네요.
~ 소봉으로 가는 길 내내 꽃들이 저를 반겨주는 듯 합니다.
~ 운제소봉에서 일출(?)을 다시 한 번 담아봅니다.
~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운제산 정자가 보입니다.
~ 자장암가는 임도를 거쳐가는 동안 곳곳에 시그널이 너무 많이 달려있습니다.
~ 저분은 운제산 까지만 가시는지.. 무진장 속도를 내시네요. 산여초소를 지납니다.
~ 예전에 여기에 차를 주차하고 운제산 시루봉 돌아오기를 많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 하이웨이 처럼 확연히 보이는 길에 굳이 내가 왔다 갔다는 흔적을 남길 필요가 있을까요? 시그널들이...
~ 다음번 제거를 해야되는 시그널들..
~ 최근에 해병대 입간판이 바뀌었네요. 언제 바뀌었을까?
~ 자꾸 눈에 거슬려서.. 제거를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으나.. 오늘은 그냥.. 산불조심 홍보하면서 편한 산행모드로...
~ 몇 년간 산주인이 아닌 사람들이 송이채취한다고 바인드 끈을 쳐두고는 했는데, 이제서야 **제지에서 송이채취금지라고 써 붙여 뒀네요.
~ 깔딱재는 언제나 정겹습니다.
~ 이렇게 필요치 않은 곳을 한곳 한곳 다 둘러봅니다.
~ 대각에서 올라오는 곳을 또 다시 지나갑니다. 맨날 천날 지나가면서도 우로는 잘 안가집니다.
~ 아무래도 운제산이 저에게는 제일 잘 맞는 코스인가 봅니다. 허벅지도 땐땐해지고.. 운동한 듯한 느낌이 드는 10km..
~ 포토존은 지나치기 일수인데 오늘은 여유있게 구경합니다.
~ 바윗재 올라가는 길이 예전 저만 다니던 코스로 사람들이 많이 다니셔서 그런지 길이 났네요. 사진에서 왼쪽편에 길이하나 더 생겼어요.
~ 운제산 정상 안가고 일단 대왕암부터 가봅니다.
~ 가는 길에는 운제산을 알리는 표지석과....
~ 표지판이 있지요.
~ 조망이 시원하게 열려서 시루봉도 힐끔 쳐다봅니다.
~ 이것도 정비를 했네요.
~ 대왕암 곁에 있던 것들이 이동을 했습니다. 왜???
~ 저 길로는 제가 어릴때, 훈단에서 훈련받을때, 몇 년전 운제산 구석구석을 살펴본다고.. 외에는 잘 안갑니다.
너무 가파르고 위험합니다. 이젠 로프도 다 삭았고 보수가 되지 않아서.. 비추 구간입니다.
~ 운제산 대왕암 아래에 대송면에서 제향단을 하나 설치한다고 그랬나 봅니다.
~ 이동하면서 조금 파손이 되었네요.
~ 날이 좋으니까 운제산 정상 정자도 보입니다.
~ 돌아나오면서 보니까 반대편도 깨끗하게 정리했네요.
~ 이건 뭐고? 가방에 넣어가지 와 여기다가 쑤셔박아 뒀노.. 몹쓸 인간 같으니라고..
~ 운제산 정자 가기전 돌탑... 이 안에 다람쥐가 사는데.. 위에다가 어느분이 석굴암 부처상사진이 있는 것을 가져다 두었네요.
이거.. 누군가가 지극히 개인적 종교적인 관점으로 치우기만 해봐라.. 콱마....
~ 운제산 정자는 그날 기후에 따라서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합니다.
~ 정상석이 있는 곳에 기념 사진 한방 찍고..
~ 정자2층에서 동해안 쪽을 바라봅니다.
~ 산불감시초소와 강동쪽이 훤하게 보입니다.
~ 작년 시경계를 돌 때 넘어 온 사라현쪽도 잘 보입니다.
~ 멀리 도투락 목장도 잘 보입니다.
~ 시루봉에서 상황보고 무장봉까지 다녀올수도 있고.. 뭐...
~ 운제샘은 늘 콸콸콸인데 오늘따라 찔찔찔 입니다. 그래도 시원하게 한잔 마셔주고..
~ 딴 거 찍다가 운제샘은 빼먹었네요.
~ 여기서 조금만 더가면 시루봉 가는 길을 알리는 이정표가 있는데도.. 여기서 진입을 합니다.
~ 하도 삐댓더니.. 길이 아주 잘 나버렸습니다.
~ 털레털레 걸어가면서 주변 경관도 보고.. 오랜만에 온 길에 사색에도 잠겨봅니다. 어느새 홍계리에서 오는 길과 만납니다.
~ 동자봉도 지나고요.
~ 여기서 1차 갈등을.. 천북 방향으로 가서 작은동대봉산 지나서 시루봉갈까??? 에잉 오늘은 그냥 운제산만 한바퀴 하면서 좌로 갑니다.
~ 허이구.. 여기도 시그널들이 남발일세.
~ 개인적으로 말뚝이라도 하나 박아두던지 해야겠습니다.
~ 오늘은 산짐승들이 코빼기도 안보입니다. 늘 이즈음이면 넙덕발이나 멧돼지 고라니가 저를 반겨주는데 말입니다.
~ 망뫼봉 정상목 위치를 누군가가 바꿔 달아뒀네요.. 시그널들은 이런 곳에 달아야 나무들의 성장에 장애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을 합니다.
~ 원래는 여기에 걸치듯이 달려있었는데....
~ 가는 길은 뻔한데도 시그널들이..
~ 도투락목장이 더욱 가깝게 느껴집니다.
~ 늘 호젓함을 느끼는 곳을 지납니다. 그런데 바닥에는 사륜바이크 자국이...
~ 여기까지 이어집니다. 좌측길은 사람이 다니는길.. 우측편은 사륜바이크들이 가는길.. 뭐 이렇게 정의를 내려봅니다.
~ 나무 뿌리까지 드러날 정도로.. 제 속이 상합니다.
~ 편하게 걷는 걸로 동자봉에서 시루봉까지 45분.. 다 와 간다 싶어서 멀리보니 끝이 보이는 듯 합니다.
~ 이정표가 반겨줍니다. 어라? 아직도 무장산으로 적혀있네요.. 동대봉산 무장봉... 시청에 건의를 해야되나요?
~ 시루봉 가는길이라는 이정표가 있는데도.. 무슨 시그널들이...
~ 무장봉으로 가는 길도 사진에 담아두고요.
~ 내려와서 산여계곡으로 가는길을 미리 담아 둡니다.
~ 무장봉으로 빠지는 다른길을 알리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 여기는 도투락 목장으로 나와있네요. 어차피 만나지는 길이지만요.
~ 주변에 쓰레기가 즐비합니다. 다음번에는 봉투를 제법 많이 가지고 와야겠네요.
~ 시루봉에서 집사람에게 전화해서 딸래미 목이 칼칼하니 물마시게 하라고 전화 한통하고는 발걸음을 다시 시작합니다.
~ 도투락목장가는길은 다음 운토 갈때 치우기로 맘먹고...
~ 작년 겨울 눈의 무게에 못이겨 꺽여진 쉼터 나무를 만나니까 반갑기가 그지없네요.
~ 이곳에 차를 주차하고 시루봉과 작은동대봉산을 넘어다니던 것이 생각납니다.
~ 오어사 까지 얼마 안남은 거리입니다.
~ 운제산이 지척에 있는 것 처럼 느껴집니다.
~ 해상도가 떨어지는 카메라를 줌으로 당겼는데도 정자와 대왕암이 보입니다.
~ 이 사진은 꽃을 찍으려고 한게 아니라 중봉에서 내려오는 길을 잘 못잡아서 오시는 분들을 찍은건데.. 이렇게 찍혔네요.
~ 내나무에 도착했습니다. 저기 의자에 앉아서 중간에 물한잔 마실까? 하다가 그냥 갑니다.
~ 내나무라고 적힌것도 사진찍고 갑니다. 여기 이후 부터 길이 거미줄처럼 엮기기 시작합니다. 잘 보고 가셔야되요.
~ 처음 만나는 정상같은 곳은 무명봉이니 패스하고 좌측으로 가면 갈림길이 나옵니다. 좌측으로 화악 꺽인 쪽으로 가야됩니다.
~ 아까 길을 잘못드신분들이.. 내나무라고 적힌 것을 못보고 우로 가셨나봅니다.
~ 위의 사진에서 본 돌띠가 이겁니다.
~ 운제 중봉가는 길.. 풀이 우거져도 이 길은 늘 확연히 보이니.. 항상 반갑습니다. 폭설로 길을 덮어버리지 않는다면요.
~ 오랜만이다.. 운제중봉..
~ 정상목도 잘 있고.
~ 아직 점심 전인데.. 두 일행분이 식사를 하시네요. 여기가 마지막 목적지 인가 봅니다.
~ 중봉에서 오천과 동해가 훤히 보입니다. 얼른가야지 하면서 발걸음에 속도를 조금 내어봅니다.
~ 또 하나의 헬기장도 들러주고..
~ 오어지를 바라보면서 사진 한번 찍어두고 갑니다. 그런데 아래에서 방송소리가 너무 크게 들리네요.
~ 날씨가 풀리니까 많은 산객분들이 산을 찾으시네요. 길도 막히고.. 해서 요리조리 피해서 서둘러 발걸음을 합니다.
원효암을 사진 찍어둡니다.
~ 각도상에 원효암, 자장암, 오어사가 함께 담을 곳을 아직도 못찾고 있습니다. 오어사와 자장암.
~ 여기서 갈등을 합니다. 저기로 가면....
~ 대골 갔다가 항사리로 해서 운제산장쪽으로 나와지는데.. 저리로 갈까? 말까?
~ 그냥 하산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오판이란것을 오어사에 와서야 알았습니다.
~ 출렁다리 쪽에 뭔 차가 저리도 많은지. 오어사와 자장암.
~ 어느 부부가 감사나눔둘레길로 내려가십니다. 그 쪽 무지 가파르고 마사토라서 엄청 미끄러운데...
~ 시끄러운 소음과 차량소리.. 답답해지는 저에게 물가에 핀 꽃이 위로를 해줍니다.
~ 아이고 다리위에 사람이...
~ 아까 그 부부가 내려오면 여기인데... 보수를 했나 모르겠습니다.
~ 뜨헉... 아까 대골로 가야될걸이란 생각이 여기서 부터 시작됩니다.
~ 원효암으로 가는 길은 아직도 보수를 마치지 않았네요.
~ 산에는 녹색, 분홍빛, 노란색이 색을 만들기 시작하는지 알록달록합니다.
~ 그냥 관계상 찍어두고요.
~ 버스 한대를 지나치고 돌아서니 얼마나 정체가 되면 이렇게 해두었을까요?
~ 아침에 차를 멀리 대고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 내려오는 동안 맡은 자동차 매연에 머리가 지끈지끈합니다. 차들은 그저 조금이라도 더 올라가려고 줄지어 서있고... 아쉬움이 드는 모습에
좋았던 기분이 망가져 버렸습니다. 아까 대골로 갈껄... 이란 생각은 여기까지 계속 이어지더군요.
*** 산 행 후 기 ***
오랜만에 한바퀴 돌아봤는데... 아쉽고 속상한게 생깁니다. 쓰레기, 불필요한 시그널들.. 음식쓰레기... 밀려드는 차량들.... 산을 왜 찾는지.. 목적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이건 아닌 듯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암튼 5,6월중에 한달은 보안관들 총출동해서 자연정화를 제대로 해야겠네요.
아~! 그리고, 다음부터는 하산은 무조건 대골쪽으로 가서 항사리로 나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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