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5.10.24 토요일
날 씨 : 청명한 가을하늘을 방해하는 미세먼지가 시야를 가린날.
동 행 : 카스님, 아이리스님, 낭구오빠님, 나
소요시간 : 7시간40분(휴식시간 1시간포함)
개 요
~ 늘 가던 곳만 찾아지던 것을 탈출하고자 오랜만에 포항트랭글 산행클럽의 팀산행을 함께 하였습니다.
아침에 20분이나 지각을 해서.. 민폐를 끼치고 시작하였지만 역시 넓은 마음으로 받아주신 동행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화왕산은 억새로 유명하고 허준 대장금 등등 많은 사극드라마의 촬영장으로 사용된 곳이라서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이지요.
몇 년전에 화재사고로 찾는분들도 조심스러운지 조금은 뜸 하던것이 다시금 생기를 찾아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보통 배바위 쪽으로 먼저 진입을 하여 관룡사로 하산을 하지만, 우리는 관룡사쪽으로 진입하여 비들재로 하산하는 코스를
선택하였습니다.
좋은 사진을 많이 찍었지만, 하산길 어디선가 10년을 넘게 사용한 똑딱이 디지털카메라를 분실하여 걸으면서 구상한 블러그는
완성을 하여 보여드리지 못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 부족한 사진을 공유해주신 낭구오빠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혹.. 화왕산 비들재능선쪽에서 주차장 쪽으로 하산하시는 분 들중에 올림푸스 구닥다리 디카 보신분은 꼭 댓글 좀 부탁드립니다
없어진 카메라와 저의 마음과 뇌리에만 남아있는 화왕산 사진들을 이 블러그에 담지 못한 산행이야기 시작합니다.
▲ 늦잠을 잔 덕분에 도시락도 못 싸고 조찬도 못했으니, 간단하게 끼니를 때우고자 휴게소에 들러봅니다.현풍휴게소입니다.
▲ 저의 본이 창녕이라서 그런가 관심이 많이 가네요.
▲ 식사 후에 이런저런 준비를 하는 중에 휴게소 뒤에 뭔가가 있어서 한 번 가봅니다.
▲ 보호수가 있네요.
▲ 주변에는 아기자기한 조형물도 있고요.
▲ 이제 화왕산으로 달려갑니다.
▲ 정신없이 오다보니 매표소도 사진을 못찍고 .. 아무튼 주차장에 파킹은 합니다.
▲ 일반적으로는 직선길로 가다가 배바위쪽으로 향하는데 우리는 우측편 관룡사로 향합니다.
▲ 관룡사까지 올라가는 길은 워밍업한다는 기분으로 가봅니다. 주변 산세도 멋지고 단풍이 진행되는 나무잎들이 아름답습니다.
▲ 올해 초 였던가? 금백종주를 하던 멤버들입니다.
▲ 관룡사 주차장입니다.
▲ 관룡상 다와가면 석장승을 만나보게 됩니다.
▲ 관룡사에 도착을 했습니다.
▲ 가기전에 절을 구경하고 가기로 합니다.
▲ 천왕문을 지나고
▲ 미세먼지때문인지 목이 칼칼합니다. 칠성각에서 일단 목을 축여봅니다.
▲ 보물이 많이 있는 곳이네요.
▲ 탑과 약사전 그리고 산만디에 계시는 석조여래좌상까지... 모두 보물입니다.
▲ 용선대를 들러보나 마나 하다가 잠시 들러보기로 합니다.
후답자 분들은 절 한쪽에 가방을 내려두고 맨 몸으로 얼른 다녀오시기를 권합니다.
▲ 십분남짓 올라오니 용선대와 화왕산 갈림길 이정표가 보입니다.
▲ 분실한 카메라에 많은 조망이 담겨 있는데.. 다행히도 낭구오빠님께서 저를 가련히 여기시어.. 이런 사진을 주시네요.
▲ 낭구오빠님의 사진을 가져온 것입니다. 같은 각도 같은 사진인데도 분실한 사진기는 화질이 구려서 이런 사진은 무리입니다.
▲ 은행나무가 마악 단풍에 들기 시작해서 그런지 잎사귀 끝이 색을 바꾸기 시작합니다.
▲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 우선 청룡암 방향으로 가다보면...
▲ 이런 갈림길이 나옵니다. 우측대각선 방향으로 진행을 합니다.
▲ 최대한 우측편으로 붙어서 진행합니다.
▲ 네이버 지도상에는 여기즈음에서 좌측편 오름길이 나와야되는데 시그널도 없고 길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냥 길을 따라서 갑니다.
▲ 여기서 길을 잘못들어서 마을길로 가는분들이 계시는지 이렇게 막아두었네요... 좌로 진행합니다.
▲ 오르막이 제법 오래 이어집니다.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주변을 바라봐도 날이 이렇게 뿌옇네요.
▲ 이런 명물 자연석들이 즐비한데.. 제가 찍은 사진기는 아직도 화왕산에 있으니 다음번에 다시 한 번 더 가서 담아와야겠습니다.
▲ 멋진 비경들을 저만 보고 온 듯하여 죄송스럽네요.
▲ 어린시절 지났던길인 것을 여기 이 돌덩어리 보고 기억을 했습니다. 일명 널뛰기 바위 .. 많이 흔들립니다.
그 시절에는 몸이 가벼웠기에 올라갔지만 지금 쌀 한자루 넘어가는 몸으로..더구나 가방까지 맨 몸으로 올라기에는 위험하기에 패쓰합니다.
▲ 어릴때 지나갔던 그 길에 합류를 해봅니다. 그럼 내가 올라온게.. 부곡온천에서 올라온거였던건가? 오래되어서 도통 기억이...
구룡산 정상을 보고자 잠시 우측으로 갑니다.
▲ 아~~주 오래 된 안내판이 있네요.
▲ 곧 구룡산 정상석을 만나고 다시 제 길을 찾아 돌아갑니다.
▲ 내려오는 길 중에 등산로가 아님이라는 팻말이 많이 있더군요. 그 길을 피해서 가다보니 가파르고 미끄럽네요.
마사토로 이루어진 산이라서 그런가.. 무지 미끄럽습니다. 조심들 하세요.
아래쪽에는 동굴이 있습니다.
▲ 이렇게 초를 켜둔것을 보면.. 기도하시는 분들이 많이 다녀가시나 봅니다.
▲ 앗.. 이 길이??? 아마도 초입에서 본 청룡암 지나서 올라오는 길 인듯 합니다.
▲ 이 후는 길들이 이렇게 암릉지역이 됩니다. 로프로 난간도 되어있으니 안전하게 산행이 가능합니다.
▲ 우리가 지나온 길을 흘깃 쳐다봅니다.
▲ 암릉길을 지나고 나니까 금새 관룡산정상입니다.
▲ 이 갈림길은 아마 용선대에서 봤던 이정표와 연결이 되는 것 같네요.
▲ 털레털레 편하게 내려오다보니까..(요건 내려온길 돌아보면서 찍은겁니다.)
▲ 금새 청간재에 도착을 합니다.
▲ 길 안내가 잘 되어있네요.
▲ 길이 좋아지고 나서는 군데군데 이런 이정표들이 있네요.
▲ 박월산 갈림길에서 우리는 화왕산으로 갑니다.
▲ 억새풀지역을 끼고 옆으로 차들이 다닐만한 임도가 이어집니다.
▲ 후앗! 여기가 유명한 드라마촬영셋트장이군요.
▲ 많은 산객분들이 이 주변에서 식사도 하시고 휴식을 취하시기도 합니다.
▲ 딱 촬영한 곳 바로 옆에서 우리도 점심을 해결합니다.
▲ 드라마를 촬영한 것들을 설명한 팻말을 찍은 사진은..... 잃어버렸네요
▲ 가족끼리 어울려서 억새의 장관을 보고 하산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엥?? 근데 여기에 왠 오토바이가 이렇게 많이????
▲ 이 산성을 지나면..
▲ 억새의 장관이 펼쳐지네요. 사람들도 무진장 많습니다.
▲ 억새의 결을 따라서 은빛의 장관이 펼쳐집니다.
▲ 바람에 나풀거리는 억새를 구경하시라고 올립니다.
▲ 화왕산 정상석에는 인증사진을 찍기 위해서 줄을 서 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한분이 찍고 잠시 자리 비우실 때 정상석만 얼른 사진에 담습니다.
▲ 뒷편에는 창녕의 기상이라는 글귀가 적혀있네요.
▲ 바로 옆에 삼각점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 배바위로 가는길에 노점상이 있네요. 아까 성벽 입구에 있던 오토바이들이 저 상점주인분들의 것이랍니다.
▲ 비가 올듯한 날씨로 바뀌면서 갑자기 추워집니다. 온기를 머금고자 먹거리 한사발 얼른 비웁니다.
▲ 많은 분들이 산중에서 술과 함께 여유를 즐기시네요.
▲ 찾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화장실이 곳곳에 설치가 되어있습니다.
▲ 배바위 다와서 화왕산방향을 바라보면서 파노라마를 담아봅니다.
▲ 배바위에 왔는데요.. 여기는 특정한 정상석이나 팻말이 없네요.
▲ 저는 비들재가 아닌 일반길로 내려갈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비들재로 간다고 합니다.
▲ 참 많은 산객들이 찾으셨네요.
▲ 멀리 화왕산 일원이 보이는 곳입니다. 제가 저 때 무엇을 찍었을까요? 그건 사진속 제가 손에 쥐고 있는 잃어버린 카메라만 기억을
할 것입니다.
▲ 비들재 능선에서는 억새지역은 사라지고 멋진 암릉구간의 바위산들이 장관을 이룹니다.
▲ 간간이 나오는 이정표를 지나서면...
▲ 준희님께서 달아둔 화왕지맥 표지가 나옵니다.
▲ 지금 다시 보고 다시 생각해봐도 멋집니다.
▲ 중간중간 절로 내려가는 이정표가 길 헤매이지 않는것을 알려줍니다.
▲ 조금전에 보았던 바위산으로 접어듭니다.
▲ 이런 난간대가 있어서 안전하게 산행을 할 수 있습니다.
▲ 화왕지맥 723고지를 지나갑니다.
▲ 여기에서 길을 헷갈리면 길이 없는 절벽까지 가집니다.
▲ 이 계단길이 비들재가 이어지는 길입니다.
▲ 우리의 낭구오빠는 바위산의 끝까지 가보고 온답니다.
▲ 저는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서 한 컷 담아둡니다.
▲ 다시 돌아나와서 비들재길로 이어갑니다.
▲ 여기가 비들재구간을 벗어나서 주차장으로 가는길입니다. 우로가면 구현산과 석대산을 지나서 옥천저수지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 비들재를 벗어나서 내려가는 길이 무사시 합니다
▲ 습기를 머금은 바위지역이라서 이끼가 낀 곳도 있고 흙길은 마사토라서 미끄럽고 몸에 힘이 잔뜩 들어나네요.
아마도 제가 산중에서 카메라를 분실했다면 여기 즈음에서 미끄러지면서 나무를 붙잡고 용을 쓴 곳이 두어군데가
있는데 그 때 나무가지에 카메라 고리가 걸려서 빠진 듯 합니다.
▲ 이렇게 사정없이 미끄러운 구간이 얼마나 많던지.. 계곡지나고 산의 곁능선을 지나서야...
▲ 날머리로 나옵니다.
▲ 제가 여기까지는 카메라가 있었나 봅니다. 날머리를 찍은 사진이 휴대전화에는 없는데..찍은 기억이 나는 것을 보면요...
▲ 오늘 우리가 지나간 산들이 멀리 보입니다.
▲ 아직은 허기가 지지 않아서 그런가... 별로 뭘 사먹고 싶은 생각은 없네요.
▲ 마지막 주차장에 들어가는 저의 모습을 낭구오빠님이 사진에 담아주셨네요.
*** 산 행 후 기(카메라 분실에 대한 나의 마음) ***
즐거운 산행.. 좋은 분들과 .. 잘 하고 나서 나의 흔적과 동행인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기가 사라졌습니다. 제 딸이 가지고 놀면서 다섯번이나 A/S를 받고 현장에서도 사용하던 녀석인데.. 산행다니면서 휴대폰의 배터리부담을 덜고 고용량이 아니라서 블러그에 올리기도 편하다 싶어서산에서 사용한지가 벌써 3년이 넘은 녀석인데... 출발전에 이번까지만 쓰고 집에 모셔다 두고 새거 하나사서 가지고 다녀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카메라가 자기 주인의 마음을 읽었는지 집에와서 짐정리 하다보니 안보였습니다.
사라진 그 때야 .. "내 물건이면 돌아오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자꾸 생각이 나네요..
군생활때 시계도 바닷물에 빠트리고 동절기 지나서 훈련가서 찾은 적이 있어서 "내 물건이면 돌아온다!"라는 마인드로 물건을 소중이 아끼는 편인데.. 아무래도 이번에는... 여~~ 엉.. 그렇네요.
요즘 들어서 이것저것 잃어버리고 나이 먹는만큼 머리도 몸도 노후되어 가는게 맞나 봅니다.
돌아오너라 카메라야... 너는 고이 모셔둘테니까.. 서운하더라도.. 집으로 돌아오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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