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015년 원정산행

50.황악산을 구경하러 갑니다.

백두산타이거 2015. 12. 28. 15:23

황악산을 가봅니다.

 

1. 일      시 : 2015.12.25

2. 동      : 괘방령 ~ 운수봉 ~ 황악산 ~ 형제봉 ~ 신선봉 ~ 망월봉 ~ 태종산

3. 동      참 : 낭구오빠, 

4. 날      씨 : 백두대간 바람재를 향해가는 곳 답게.. 바람이 쌩쌩... 불지만 그나마 따사로웠던 날씨.

5. 거      리 : 약 14.5km

6. 소요시간 : 5시간17분(휴식시간 25분포함)

 

 ▲ 변함없이 원정산행은 이렇게 밥을 볶습니다.

 

 ▲ 아침 두세 숟갈 먹었지만, 낭구오빠님과의 약속으로 우동 한 그릇합니다.

 

마눌님.. 보이소.. 아침 챙겨 무갔심데이..

 

어느새 도착지점에 다 와가네요.

 

 

 복전터널 지나서 직지사로 가지 않고... 괘방령으로 갑니다.

 

  들머리에 다 와가네요.

 

   괘방령에 도착했습니다.

 

    길이 낮익다 싶었더니만.. 20년 전 즈음.. 대간 길을 지났던 곳이네요... 금강 쪽으로 가면 물한계곡나오는...

     근데 그 때 이 길이 있었나?

 

   낭구오빠님.... 말없이 스타트 끊네요.

 

   바람이 장난이 아닙니다.... 열을 올려보려고.. 속도를 내어서 걸어보지만.. 몸이 맘대로 안되네요

 

   백두대간길 등산코스라고 곳곳에 표식이 있네요.

 

   초반 경사가 심한건 알았으나... 뭐... 힘들다면 힘들고... 쉽다면 쉽고.... 느낌으로는 포항 소형산을 올라가는 나무계단길과 비슷하지만, 단지 갈지가가 아닌 오로지 직진형이라는 것이 다를 뿐이라는... 느낌이 드네요.

 

   휴~~ 일단 한단계는 올라왔고...

 

   곧 이어서 두번째 경사오름이 시작되네요.

 

   바람은 정상에 오를수록 덜해지네요... 이상타...

 

   여시골산 정상에서 이정표를 살펴봅니다.

 

   여시골산이란 돌삐도 만나고요.

 

   낭구오빠님이... 어디 여우굴있을텐데.. 하면서 두리번 거리더니 찾으셨네요.

 

   윽... 넌 에디가 아니더냐... 집 언제 이사했냐?

 

 

   진짜 여우굴처럼 생겼네요.. 날만 좋으면 내려가서 구경하긋는데...

 

   묵묵히 진행형인 낭구오빠님.. 천천히 갑시다.

 

   그사이 저~~ 만큼 벌어졌네요...

 

   운수봉산을 지나갑니다.

 

   김천산꾼이 만드셨다네요.

 

   드디어 직지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조인을 합니다.

 

   이제 황악산을 향해서 가봅시다용.

 

   몹쓸인간... 거리 숫자를 저렇게 지워두는 심뽀는.. 에잉~~

 

   낭구오빠님은 왜 저의 뒷모습을 이렇게....

 

   그래서 나도 한방 날려줍니다.

 

   곳곳에 이런 이정표가 있으니 역시 대간길은.. 길 잃어버릴 일 없다는게 맞나봅니다.

 

  눈산 좋지요.. 하지만, 미끄러운건.... ㅡㅡ

 

  이정표를 지나서 황악산 방향으로...

 

  심하지 않은 오름내림이 반복이네요.

 

 

  낭구오빠랑 같이 나오게 하려고 했는데.. 숨어버리시네...

 

  여기에서 할 수 없이 아이젠을 착용합니다. 얼마안가서 다시 뺏지만요.

 

  김천시내전체가 눈에 들어옵니다. 여기도 야간에 오면... 볼만한겠는데요.

 

  파노라마로....

 

  바람에 휘날리는 시그널들과 흔적으로 알려주는 거리표식이 인상적이네요.

 

   나를 김천시내 전경과 버무리시는... 낭구오빠님..

 

   멀리 어디를 보시는건가요?

 

   아까보다는 높은 곳에 올라왔는데.. 어째 더 가까워진거 같네요.

 

   잠시 후 우리가 갈 길을 먼저 사진에 담아두고요.

 

   가다가 서서 뭘찍고 계실까?

 

   여기서는 깊은 눈에 발을 담구는 덕분에.. 눈이 신발 안으로...

 

   얼굴도 안보여요... 누구지? 나인가?

 

   트인듯한 느낌... 조망이 좋아요

 

   멀리.. 날머리 직지사가 보이기에.. 줌으로 당겨봅니다.

 

   낭구오빠님께 여쭤봅니다... 곤천산 갔다 갈란교? ... 대답은.. "와이라는교"

 

   헬기장 나오고 하는거 보니 아마도 황악산에 다 온듯한데요.

 

   다 온거 맞나봅니다.

 

 

 

   황악산 정상석... 숫자 "1"이 네번반복되는 A넉장짜리.. ㅋㅋ

 

  백두대간 해설판.. 입니다.

 

   배 안고픈가요? 그냥 갈까요...? 계속???

 

  어느새 형제봉을 지나갑니다.

 

   다른 분들은 식사를 마치고 가시는데.. 우리는 그냥 갑니다요.

 

   여기서 백두대간길과 바이바이 하고..

 

   신선봉으로 갑니다.

 

   대간길에 부상자를 위한 배려가 좋습니다.

 

   내리막길로 이어지다보니.. 속도를 못내는데고 불구하고 금새 신선봉에 도착을 합니다.

 

   다른 분들도 여기서 식사를 마치셨네요. 이제 직지사로 하산합니다.

 

   낭구오빠님은 길을 확인하시는 중인가 봅니다.

 

   하산길 곳곳에 빙판진 곳이 있어서 아이젠을 착용했다가 벗었다가를 반복합니다.

 

 

   근데 내리막길이.. 장난이 아닌데요.

 

  다 내려왔나 싶더니 다시 올라갑니다.

 

 

  여기의 정확한 이름이 망봉인지 망월봉인지 모르겠네요.. 아시는 분 답글 좀 부탁드립니다.

 

  어느 못된 분이 잘라서 지워버린 것을 누가 빨간색으로 해뒀네요.

 

  망월봉에서 "월"자는 지워지고요.

 

  올라가는 안내판도 누가 손상을 시켰네요. 딱 보기에도 스틱이나 무언가로 찍은 것같은 표시가 확나는데....

 

  이 후... 내리막이 계속됩니다. 지루할 정도로요.

 

  내려오면서 돌아보고 찍어도 봅니다.

 

  날씨가 도와준 덕분에 물도 얼마 안마시고.. 이렇게 끝(?)나네요.

 

  날머리는 찍어두고.

 

  날머리 옆에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 어딘지는... 궁금해 하지않기로 합니다.

 

  저희는 은선암쪽에서 내려왔는데... 우측편이 아마 아까 만난 조인지점으로 이어지는 곳인가 봅니다.

 

  절에 왔으면.. 물은 당연히 마셔봐야되고...

 

  절 여기저기를 돌아봅니다.

 

  사진을 워낙 많이 찍었지만.. 대웅전하나만 올립니다.

 

  이젠 태봉산만 가면 됩니다.

 

  대숲을 지나서 가다보면 좌측편에 올라가는 길이 있어요. 워낙에 접근하기 용이한 곳이라서 안내는 뺄게요.

 

  태봉산 정상에는 뭔가를 한 곳 같긴한데.. 특별한건 없네요.

 

  다시 내려와서 대웅전으로 갑니다.

 

  산객분들이 일반적으로 찾는 들날머리 입구입니다.

 

  직지사를 품고 있는 황악산 큰 대문을 지나서 나옵니다.

 

  이어지는 공원도 볼만하네요.

 

 

  직지 문화공원.

 

  장승들이 아주 큽니다.

 

  급하게 밀려오는 허기를 달래고자.. 산채비빔밥을 먹으러 갑니다.

 

  어디를 갈까 고민중에 이 집 주인할머니께서 들어오라고 합니다.

 

  산채비빔밥과 더덕구이.. 맛나게 먹었습니다.

    이 후.. 차량 회수 할 차편을 제법 기다렸습니다.

 

  출발때 못담은 개방령 정상석도 담아두고.

 

  남진하는 대간길의 괘방령 날머리 이정표도 담아둡니다.

 

 ▲ 큰 대문을 지나면서 김천에서의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내려오는 길에 졸음이 온다고 해서 급하게 휴게소에서 쉬어갑니다.

 

 

 

* 산 행 후 기 *

~ 오랜만에 동네를 떠나서 산행을 가져봤습니다. 아직도 간간히 통증이 오는 좌측 발목이 오늘은 조용히 따라와줘서 다행입니다. 한동안 만나지 못했던 산행중에 허기도 느껴봤고 눈도 보고 허벅지 운동도 한 재미있는 산행... 리딩해주신 낭구오빠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