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016년 근교산행

28.운제산한바퀴 그리고 도투락목장

백두산타이거 2016. 9. 26. 11:27

★ 일 시 : 2016.09.24

★ 날 씨 : 가을날씨인데.. 늦더위가 기승.. 그래도, 바람이 도와주네요.

★ 동 행 : 오로지 홀로....

★ 코 스 : 주차장 ~ 운제사 ~ 수정사 ~ 운제소봉 ~ 운제산 ~ 대왕암 ~ 홍계삼거리 ~ 동자봉

             ~ 며느리재 ~ 망뫼봉 ~ 시루봉 ~ 도투락목장 ~ 작은동대봉산 ~ 산여거리 ~ 운제중봉

             ~ 오어지봉 ~ 오어지둘레길 ~ 항사리 ~ 원점회귀

★ 시 간 : 9시간 38분(쉬는시간 46분포함)_평균속도 3.4km(평지길이라서 속도 줄였음)

★ 사 연 : 그제 아버지 모시고 안과 진료 받고 사무실로 급하게 뛰어오게 되는 일이 있었는데... 몸이

             천근만근 3년전 90키로대였을 때와 같은 충격이 다리에 전해져옵니다.

              이건 뭐지? 운동은 하고 있는데... 운동량이 부족인가? 허리가 좋지 않아서 그런가?

             온갖 생각이 다듭니다. 막둥이 학교 갈때면 내나이도 50인데 그때 30대 아버지들과 같이

             운동회 뛰어준다고 한 약속이 문득 떠올라서 다시금 운동의 고삐를 조이려고 나섰습니다.


▲ 보통 네시면 들머리 진입해야되는데.. 몸이 무거워지니까 출발시간도 늦어집니다.


▲ 며칠동안 내린 비덕분에 바닥에 물이 흥건하게 흐릅니다.


▲ 이 부근을 둘레길 조성한다는 소식이 들려서 사진을 마구 찍어봅니다.


▲ 운제사 주차장이지요.


▲ 운제사 입구.. 여기 담벼락에는 다람쥐가 살고 있지요.


▲ 확실히 둘레길 조성을 하긴 하나봅니다.


▲ 새로운 개가 한마리 등장했네요. 자꾸 바뀌면 그 전의 개들은 어디로 간걸까요?


▲ 수정사가 아직은 조용하네요.


▲ 변치 않는 산들머리네요.


▲ 오늘은 제가 늦어서 그런지 염소들을 빨리 푼건지 늘 하산 때나 보던 녀석들을 입산 때 보네요.


▲ 준.희님이 다녀가신것이 맞겠지요? 한번 전화로 여쭤보아야겠습니다.


▲ 운제소봉 가는 길에 보이는 오어지입니다. 금일 날머리가 저기 오어지를 돌아서 나올 생각입니다.


▲ 운제소봉 제가 이름을 한 번 붙여본건데 역시 사람들의 방문이 잦아지는군요.


▲ 소봉에서 바라본 운제산정상입니다.


▲ 산여초소까지 와서 보니 아침에 청소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첨 뵈었어요.


▲ 올라오는 중에 달인님이 전화와서 함께 하자고 하길래 천북으로 해서 도투락목장으로 올라오랬는데..

   코스가 길다고 하고는 다른곳을 간다고 합니다. 전화마치고 5분 후에 운제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 늘 보았던 시루봉 가는 산자락을 오랜만에 돌아보게 되네요.


▲ 가기전에 대왕암은 들러와야지 하면서 가다보니 민달팽이들이 위험하게 길 중간에 있어요. 혹시나 두어마리 치워두었는데...


▲ 대왕암 도착 바로 턴해서 시루봉으로 갑니다.


▲ 대장균이 많다고 하는 운제샘입니다. 저는 자주 이용하고 자주 마십니다. 물이 콸콸 나오면 안에 있던 세균들도 당연히 씻겨서

    내려올건데... 비가 내린 후 3~4일 후면 물은 당연히 마실만한 물이 되겠지요?


▲ 생각없이 오다가 오늘은 산불감시초소 한번 들러봐야지 한 것을 잊고 대왕암으로 빠지는 길에 도착을 합니다.


▲ 위의 삼거리에서 천천히 와도 25분이면  홍계삼거리에 도착을 합니다.


▲ 별줄풍뎅이가 길 한 중간에 있기에 사진만 찍고 갑니다.


▲ 천북으로 가는 길이지요. 저는 바로 시루봉 방향으로 향합니다.(좌틀)


▲ 망뫼봉이 홍계삼거리에서 시루봉까지 가는 길에 딱 절반이지요.


▲ 어느새 시루봉 사거리에 도착을 합니다.


▲ 오늘은 여기로 해서 도투락 목장을 가보기로 합니다. 11월 둘째주에 친구랑 비박을 하기로 해서 사전 답사도 해볼 겸

   그랜드호텔주변이 청소는 되어있는가.. 확인겸 가봅니다.


▲ 놀라셨지요? 죄송합니다. 너무 사람 사진이 없어도 이상해서 못난 제 얼굴을 올립니다.


▲ 이야... 설치류들의 먹이가 산적해있군요. 저는 이런 곳을 지날때 마다 두어개씩 까진거만 주워담으면서 갑니다.

   산짐승들 먹이인데 하면서 조금씩만 담았는데도 제법되더라고요.


▲ 좌로는 오리온 목장(무장봉 가는 길), 우로가 오늘 가는(도투락목장 가는 길)길 입니다.


▲ 도투락목장은 오리온목장보다는 조금은 원시적인... (카스님의 말씀을 인용하였음) 느낌이라고 하는데...

    11월달이면 여기도 은색억새의 풍경을 볼 수 있을까요?


▲ 뭐.. 나름 봐질듯 하기도 하고요.


▲ 파노라마 입니다.


▲ 하늘은 높고 구름도 놓고... 이러면 가을인데도.. 바람만 시원하지 햇살은 늦 더위네요.


▲ 며칠전까지 내린비 덕분에 바닥은 질퍽질퍽.. 발목보호덮개를 안차고 왔으면 고생 좀 했겠는데요.


▲ 인적도 인기척도 없는 넓은 곳을 혼자 걸어갈때의 느낌... 이 느낌.. 정말 오랜만입니다.


▲ 멀리 산불감시초소가 보이고 바로 옆이 그랜드호텔이겠지요?


▲ 초소근무자인가?


▲ 얕은 언덕 다올라와서 11월에 보려나? 싶은 곳을 바라봅니다.


▲ 그랜드 호텔 안이 깨끗합니다.


▲ 그랜드 호텔 옆에서 찍은 사진.


▲ 초소근무자가 안계시는 듯... 어디가셨나? 아니면 아래 차량은 누구것?


▲ 타인의 블러그에서 많이 보았던...


▲ 산불초소까지 거리가 100미터가 넘네요.


▲ 어디선가 장비가 돌아가는 소리가 납니다. 휴일인데도 일을 하나보네요.

    멀리 작은 동대봉산가는 마지막 언덕이 보입니다.


▲ 억새가 여엉... 없네요.


▲ 그나저나.. 이번 지진으로 여기도 위험하게 된 듯 합니다.

   이러면 어디다가 비박텐트를????? 건물 바로 앞에가다?


▲ 작은 동대봉산에 갔다가 돌아가려는데 땅이 여기저기 손댄 자국이 있어요.


▲ 여기로 가면 길이 있나? 싶어서 갔다가도 돌아오고...


▲ 결국은 우거진 수풀속을 헤치고 간신히 임도로 내려오네요.


▲ 아하.. 여기는 지진으로 건물들이 넘어진 것을 알 수가 있네요.


▲ 멀리 공단지역과 사람 사는 곳이 보입니다.


▲ 이것도 파노라마 입니다.


▲ 몇번이나 지나가도 여기 있는것을 안보고 지나가서 이번이 아니면 못볼듯한 느낌에 사진 한컷 담아갑니다.


▲ 이 후 물도 마시고 사과도 먹고 충분히 쉬고나서 오는데 금새 시루봉삼거리에 도착합니다.


▲ 삼십분? 남짓이면 산여거리로 내려오지요.

    저것이 요즘 뜨는 굼벵이 인가 봅니다. 친구도 직접 집에서 사육을 하는데.. 맛은 있으려나? 싶네요.


▲ 내려온 길입니다. 다들 아시죠?


▲ 내나무에서 점심 먹자고 해서 잠시 쉽니다.


▲ 내나무의 주인이 누군지 올 때마다 궁금합니다. 그나저나 여기서 쉬다가 지금까지 오면서 밟히지 않게 조심하던 민달팽이

   한 마리를 ...... 고의도 아니고 조심조심 했는데 하필 앉는 돌방석 바로 아래 귀퉁이에 있어서 보지도 못했네요.

     

▲ 오늘은 다람쥐 6마리, 고라니 한마리, 작은 뱀 두마리, 큰 뱀 한마리만 봅니다. 

    여기서 발로 밟고 목만 끊고 하면 먹는게 되는데.... 요즘은 몸을 조심해야되는 시기라서 사진찍고 꽁무니 툭 건드려주니까

    쌔가 빠지게 구멍으로 들어갑니다.


▲ 이 이정표는 언제 생겼지? 내가 한동안 여기를 안오긴 안왔나 봅니다.


▲ 운제중봉 헬기장...


▲ 언젠가는 누군가가 세워줄 정상석을 기대하며...



▲ 늘 여기서 갈등을 하지요. 오어지를 돌아서 갈까.. 그냥 원효교(출렁다리)로 갈까... 오늘은 원래 계획한대로

   오어지둘레길로 갑니다.


▲ 지난번에도 보기는 했지만 깨끗하게 정비를 마쳤네요.


▲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있는 휴식공간에서 잠시 누워봅니다. 허리요통이 나아질 생각이 없네요.

    아무리 않좋아도 5키로 이상 걸으면 완전 회복이 되곤 했는데.. 진짜 몸이 무거워지긴 했나봅니다.

    누웠더니 말벌 두마리가 밑에서 위에서 일어나서 계속 걸어가라고 방해를 합니다. 뭐.. 그럼 가야지 뭐...


▲ 상수도 보호구역... 옆에서 불은 안피우고 도시락을 까 먹고 계십니다. 아무래도 이 둘레길은 감시자가 상주를 해야 될 듯...


▲ 데크계단 아래로 돌아가는 길이 사라졌네요.. 물때문도 아니고... 계단이용 하라고 조치를 취한 듯 합니다.


▲ 멍석도 깔고.. 잘해뒀네요.


▲ 둘레길은.... 이렇다고 합니다.


▲ 둘레길에 오니까 사람소리가 들려서 고즈넉하던 산행은 이미 마친듯 합니다.


▲ 저기서 쉴까? 싶었는데.. 선점하신 분도 계시고 .. 얼마 남지도 않았으니.. 그냥 가던 길 갑니다.


▲ 안항사리에서 마지막 산길을 나와서 시멘트길 약 2키로 들어가는 곳이 바로 앞입니다.


▲ 여기서 발이 뜨거워서 양말갈아신고 갑니다. 진짜 운동안했네요. 고작 30키로 걷고 발바닥 물집잡히고.. 큰일입니다.


▲ 안항사의 역사가 나와있는건데.. 제대로 못 찍었네요. 오어지 둘레길 도시면서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 안항사까지 가야지요.


▲ 군데 군데 잔잔한 물결이 이는 오어지를 보니 머리가 맑아지네요. 근데 날은 왜이리 뜨거운지.. ㅎㅎㅎ


▲ 다들 아무대나 주차하지 마라고 곳곳에 붙어있네요.


▲ 이번에 만든 주차장.. 지난번 둘레길 안내 할 때 보고 이번이 두번째네요.


▲ 다 왔네요.


▲ 이제 곧 내 차에 도착을 합니다.


▲ 담번에는 오어지환종주 때 지나가야 될텐데.. 싶습니다.


▲ 새벽 6시반에 출발해서 이제 도착합니다. 몸 좀 풀리고 나면 속도를 좀 내서 진행 해봐야겠네요.

  


*****  산 행 후 기  *****


  아무래도 한 동안은 초심으로 돌아가서 3년전 운동하던 곳으로 돌아와야겠네요. 몸도 무겁고 편한길을 걸었는데도 아직도 발이

회복되지 않고 허리도 욱신욱신하니 요통이 좋아지지 않고.. 큰 일 입니다.

 이래서 어디 막둥이 볼 낮이 서겠나 싶습니다.

그나저나, 태영에서 도투락목장지역을 사서 골프장를 만든다고 합니다. 골프장이 생기면 골퍼인 저는 가까와서 좋지만 산쟁이로 봤을때 저는 답답해지네요.

 이번 11월 비박을 마지막으로 또 하나의 힐링 포인트가 사라지는 것 같아서 안스럽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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